[레고] 10320 엘도라도포트리스, 약간은 아쉬운 왕의귀환

[기기긱스]

https://youtu.be/I7dUtOEgbds

유튜브 동영상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플레이긱스입니다~!

이곳의 오랜 회원께서는 혹시 저를 아실지도 모릅니다. 아주 오래전 올드해적에 빠져 미스박 킬러라는 별명도 붙여주시고 창작카툰도 연재했었지요. 부끄럽네요. 그런 제가 흑화해서 이제 유튜브를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드해적에 진심이었던 플레이긱스.

그만큼 저를 레고의 세계로 인도한게 이 해적시리즈 인데요, 바라쿠다출시에 한번 흥분하고 또 갑작스러운 엘도라도 포트리스의 등장에

많은 레고 팬들이 흥분을 했었습니다. 비록 그 기대만큼은 100% 충족하지 못한 모습이지만...

오늘은 엘도라도 포트리스를 리뷰하겠습니다!

이 박스를 보고 그냥 지나칠 3~40대는 어린시절 장난감에 별 관심이 없었던 분들일 겁니다.

박스 뒷면도 그대로...

저는 이걸 어릴때 못가졌고 친구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 친구집에 가서 놀때가 정말 행복했습니다....유치원때의 일이지만 어제처럼 선명하죠.

이 모델의 메인 디자인(?) 은 올드 엘도라도와 거의 흡사합니다. 전체적인 윤곽 과 크기 등 거의 같은 디자인인데

올드레고는 400여 피스, 얘는 2500여 피스를 자랑하지요. 크기도 비슷하고 디자인도 비슷한데 왜 그리 차이가 나느냐??

개별파츠로 모듈러식으로 분해가 가능한 베이스를 전부 빌드해야하기 때문이죠, 전체피스에서 거의 3~40%는 이곳에 쓰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벽이나 크레인 같은 요소들도 비교적 단순했던 올드레고에 비해 디테일이 훨씬 세밀해졌습니다. 이런것들이 피스수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 되었죠.

또 6277에 들어있던 상선이 여기 포함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겁니다.

6276 엘도라도엔 조그만 보트 두대만 들어있었거든요.

그럼 디테일하게 한번 전체적으로 살표보겠습니다~!

게이트로 향하는 언덕길을 브릭을 하나 하나 사용해서 표현했습니다. 오래된 유럽의 길을 걷는거 같은 표현이 좋네요.

또 야자수에 모래사장을 표현 한것도 전작에선 없던 표현입니다. 저런 작은 디테일이 생겨 제품의 입체감이 더해지는 느낌이죠.

감옥에서 탈출하는 기믹도 재밌게 변경되었습니다. 

나무기둥이 그냥 일자 통 브릭인게 아쉬웠습니다, 올드는 한마디씩 다 분리되어 움직임이 가능한 야자나무 기둥이었거든요.

더 야자수 같고 이뻤는데 그부분도 살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리고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 바로 모듈러 결합식! 5개의 파츠로 분리되어 클립 방향에 맞게 조합하면 여러분만의 기지로 얼마든지

변경된 디자인으로 갖고 놀수 있고 전시할수 있습니다!

완성되면 부시지 않는한 형태를 못바꾸는 레고가 많은데 얘는 완성후에도 여러 옵션이 생기니 더 재밌게 갖고 놀수 있죠!

그리고 그 빈틈의 공간들을 여러가지 요소들로 재밌게 채워놨습니다.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공간이라든지, 해골이 되어있는 해적들, 술저장고 등등

해적의 요소들을 충족하는 히든 플레이스가 곳곳에 숨겨져 있지요.

몇가지 아쉬운 점을 얘기해보자면,,,,,

올드 해적의 특징중 하나인 빨간 벽돌위에 페인트를 한 옛 건축방식을 재현했는데....

그 부분의 표현들을 이 제품에서는 짙은 빨간색 라운브 브릭을 이용해서 군데 군데 벽체에 배치시켜 놓았습니다.

헌데 사실 이게 무슨 표현인지 얼핏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저부분은 올드레고의 표현이 더 좋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부분도 약간의 브릭수 뻥튀기에 일조를 하고 개인적으로는 크게 이쁘지도 않는 그런 애매함이었어요.

사실 많은 팬들이 기대한건 기존의 엘도라도 포트리스의 향기를 조금 가진, 하지만 디자인은 엄청 크고 웅장한 그런 엘도라도를 기다렸을테니까요. 저런식의 빌드로 부품수만 많아지고 별로 이쁜지 모르겠는(개인적인 견해) 방식은 와닿지는 않았네요....

이 제품에선 8마리의 미피가 들어있는데....아쉬운건...왜 원작에 있는 레드비어드 선장은 들어있지 않고 쌩뚱맞은 여자해적이 들어있는지..

그시절에 왠 여군 장교가 두명이나 들어있는지....여기도 정치적 올바...하...

그리고 원숭이가 바뀐 조형으로 분명 디테일은 더 쩌는데...눈동자에 빛도 맺히는데...그래도 우린 저 원숭이가 그리운걸요....

그리고 이 황금색 금화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거도 크게 아쉬운 것 중 하나이죠. 환경보호라든가 그런것 때문이겠지만...아쉬운건 아쉽다..

그래서 넌 소장할꺼냐 바로 당근행이냐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 답은! 저 투샷만 보셔도 이해하실 겁니다!

두개로만도 옛 해적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이 아이템을 저는 영구소장할 겁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하나의 10320을 더 구해서

크게 확장도 해볼 계획입니다!

분명 아쉬운 점도 있고 우리의 예상과는 약간 다르게 나온 엘도라도포트리스이지만 그래도 예전 향수를 자극하는데는 충분했던 제품,

7월의 신제품리뷰 플레이긱스였습니다.

[난입한 고양이]

여기까지 와서 아이들 장난감에 PC 끼는 게 화가 남...사자기사의 성도 뜬금없이 여기사가...

[기기긱스]

약간 좀 질립니다 슬슬….

[홍차에 브랜디]

일단 저는 발매해준 것 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사악하네요.. 심지어 바라쿠다 보다 더 비싸다니

[기기긱스]

생각해보니 바라쿠다보다 비쌌군요…새삼 놀랍습니다. 바라쿠다 그대가 천사였군아

[논노21]

흠.... 가격대비.. 그렇게 끌리지는 않네여... 저도 레고 해적시리즈를 모으고 좋아하는데...손이안가네여..

[기기긱스]

실망하신 올드해적 팬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뭐 100%만족이라고는 못하겠습니다

[po감마wer]

개인적으로 물류비 줄이려고 부피 많이 먹는 통짜 베이스 제거 + 피스수 늘려서 비싸게 받아먹기 효과 노린 것도 있는거 같아요.
조립 영상보니까 나중에 잘 보이지도 않는 암반 베이스 만든다고 피스랑 조립 시간 쓰는거보면서 뭔가 했음.
이렇게라도 리메이크해서 나온게 어딘가 싶기도 하지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