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겠습니다.
1:6 scale 디오라마 작업자 AJ입니다.
또 근 1년이 넘어서 업로드 해보는 듯 합니다.
3D모델링이 & 3D프린터를 사용하고있지 않고 있다보니..
아날로그 작업자라 작업기를 가끔 업로드 해보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않네요.
아직 한참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인 녀석이라 간단한 작업기겸 해서 올려봅니다.
이번 작업물은 1:6 scale 스타워즈 TIE 전투기 입니다.
아직 하부 선반 디자인 구상이 끝나지 않아서 ^^; 일주일 정도는 시간이 더 걸려야할 것 같습니다만 얼추 비행선과 베이스 작업은 얼추 그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타입의 작업물들은 3D모델링 파일을 구해서 출력후 가공하여 작업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 오래걸리기도 하거니와 출력후 손이 많이 가는 문제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제가 아날로그 작업자이다보니 ^^; 결국 그냥 적당한 소재들 찾아서 손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속이 편합니다.
(미련한 이 작업자를 욕하셔도 됩니다ㅠㅠ)
오랜 벗이자 나를 믿고 언제나 신뢰해주고.. 또 언제나 도움과 따뜻한 말 잊지않는 친우에게 내 작업에 대한 진심과 마음을 전하고자 선물용으로 만들다보니 외부작업&개인의뢰 작업 중간중간에 조금씩 만들게되고.. 그래서 사실 몇달이나 걸릴 작업물이 아닌데 생각보다 작업에 시간이 오래걸리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간략한 작업사진도 함께보시죠.
날개쪽 디테일 작업.
언제나 가장 재밌지만 가장 어려운 작업같습니다.
무언가 만드는 것이 좋아서 , 또 그것을 하면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어서 소위말하는 모형제작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 이것이 취미일때와 "일" 이 될때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받고 웃으며 행복해할 사람을 생각해보니 , 취미일때와는 또 다른 "보람"이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도색을 마친 뒤에 느낌은 도색이 얹어지기전과 매우 달라집니다. 특히 이런 메카닉한 디테일이 많은 작업물의 경우는 그 변화가 더 드라마틱해집니다.......만 작업물 크기가 웬만한 꼬마 아이만하니.. 도색하는 것도 "일"처럼 느껴지네요.
그럼 이제 기체 본체쪽으로...
이런 비행기체나 기타 탈것(?)을 만들땐 좌우 균형과 비율 그리고 그 균형을 거의(?)완벽에 가깝게 만들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소재들의 무게 ( 1:6 사이즈는 생각하시는 사이즈보다 매우 크고 무겁답니다 )를 반드시 고려해야합니다.
스타워즈 기체들은 디자인도 멋지지만 그 특유에 "균형미(?)"가 있다보니 이것을 거치할 거치 베이스에 정확히 안착되고 , 또 그 무게를 버텨내려면 손이 많이 가더라도 두번 세번 체크해야합니다.
소재들마다 온도가 내려가거나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아지거나 .. 또 습한 환경이나 또 너무 먼지가 많은 환경 등등 모든 부분들을 고려해서 작업해야하는데 , 비교적 모든 환경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다보니 그 부분은 안심입니다.
(원목 작업이 주를 이루는 작업물들 같은 경우는 .. 요즘같은 겨울은 정말 생각만해도 ㄷㄷ )
대략 도색이 마무리된 후에 기체안 ( 콕핏 ) 내부 디테일 작업도 해야하니 우선 마스킹후 전체도색.
완성된 날개와 결합전 다시한번 결합부 체크.
미리 만들어둔 거치대겸 베이스에 얹어서 다시한번 손볼 곳이 있는지 확인.
날개를 결합후 날개 패널부까지 결합해줍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베이스에 올려서 비율을 확인해봅니다.
사실 TIE 기체 그 자체보다 베이스를 만드는 시간들이 더 재밌었어요.
아물론 아직 완성된게 아니라 며칠 더 손을 봐야겠지만요^^;
조종석쪽은 아직 내부 디테일 파츠들을 작업중이니 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내부에 자석을 식립했습니다. 추후에 1:6 사이즈에 피규어를 탑승시킬 수 있도록 해줍니다.
( LED 작업이 벌써부터 머리가.. ㅠㅠ )
함께 작업하는 친형님과 함께 ㅎㅎ 대략적인 사이즈 가늠은 되실 것으로... ( 형님 등치가 참 크신 편입니다. )
이제 하부 선반과 베이스 작업하러 가봐야겠네요.
모형 제작을 취미로 시작하여 이젠 업이 되버렸습니다만.. 참 씁쓸할때도 많고 사람에 속고 또 사람에 상처받는 일도 많습니다.
몇년을 해왔지만 아직도 작업 그 자체는 참 재밌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작업하며 혼자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이 들고 , 또 설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사람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큰 회사와 일해보기도하고 , 또 이 일을 업으로 하지 않았다면 만나지도 못했을 소중한 인연들도 만났습니다만.. 역시 개인이 무언가 만들어서 그것을 판매해서 먹고 산다는 것은 .. 간혹 몇년전 저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인스타나 페북등으로 메세지를 보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나도 이쪽일을 업으로 해보고싶다 " , " 어떻게 이런 일을 업으로 할 수 있게 되었냐 " 등등..
그런 분들에게 감히 주제넘지만 언제나 제가 해드리는 말은 같습니다.
" 취미는 취미로 하실 때 가장 즐겁습니다. "
매일매일 의뢰회사나 개인의뢰자분들에게 갖은 오해와 유언비어 , 그리고 가끔 ( 이라고 쓰고 자주있는 ) 작업중 작업변경 ( 사이즈 , 구조 , 비율 등등 ) 그로인해 이 일을 하면서 의미있는 금액을 벌기는 정말 어렵다는 말을..ㅠ 그냥 짧게 취미는 취미로 하시라 말씀으로 대신하지요.
매력적인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람의 희노애락 , 그리고 사람이 앞과뒤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그리고 해왔던 말을 얼마나 쉽게 바꿀 수 있는지 .. ㅎㅎ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불편하여 넋두리가 많이 길어졌네요.
출장겸 소재탐색(?)을 위해서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다 돌아와서 작업실 치우고 완성된 작업물들 옮기고 분해하고 (?) 한다고 정신이 없다보니 내가 목숨걸고 만든 녀석들이 참 쉽게도 버려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말이 자꾸 길어지네요 ㅎㅎ ^^; 하여튼!
그럼 근간 완성기와 다른 작업물들 작업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루리웹으로 인연이 되어 간혹 연락도 주고받고 하는 분들이 몇분 늘어서 ^^; 늘 두서없이 루리웹에는 작업기를 쓰고 가는 것 같습니다.
부족함만 가득한 작업물&작업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통 업로드를 하진 못합니다만 인스타그램 ( @aj_custom ) 언제든 찾아와 아는 척 해주시구요.
그럼 근간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다음 작업물 예고 하나 하고 갈게요:)
1:6 scale 영화 바람의검심 켄신 vs 애니시 마지막 전투씬 풀사이즈 디오라마 입니다 :)
이 녀석 작업기도 곧 업로드해볼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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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1:6 스케일로 작업된 것이라 핫토이 피규어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콕핏에 피규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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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TIE 같은 경우는 귀한분에게 드릴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녀석이라 말씀처럼 작업량이 많은 타입이었지만 남는 시간에 만들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든 것 같습니다.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 23.12.26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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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맞는 말씀입니다 :) 스타워즈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프렌차이즈 같습니다. | 23.12.26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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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1:6 스케일로 작업된 것이라 핫토이 피규어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콕핏에 피규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 23.12.26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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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밀레니엄 팔콘도 1/6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5.7미터에 육박하다보니 작업실이 가득 차버리는 녀석이라.. 파트별로 나눠서 작업중입니다:) | 24.01.28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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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얼마나 크고 멎진 기체란 말인가! 역시 타이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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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4.01.28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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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든 작업물들은 제 손안에서 다 만들어진답니다:) 쓰리디 모델링 파일이나 출력물로 더 멋지게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아날로그 작업자다보니 손으로 만드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다보니 이런 미련한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 24.01.28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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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이미 태양열판을 크기에 맞게 재단해놨습니다만 무게 때문에 조금 고민입니다 :) 오롯이 타이파이터만 제작했다면 선생님말처럼 제작을 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날개는 두가지 타입으로 만들어둔 상태에요:) 역시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 점에서 묘한 뿌듯(?)함을 느낍니다^^ | 24.01.28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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