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안녕 ? 내 이름은 도도라고 해 (도도새 1:1 척도 전신 골격 만들기)

[콩티렉스]

안녕하세요 콩티렉스입니다.

여러분 혹시 도도새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학창 시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인간의 손에 의해 멸종된 불쌍한 새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그 도도새입니다. 1:1 척도로 제작하였으며, 제작 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과학적 고증이 검증된 도도 골격이 없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어찌 보면 국내 최초로 도도 골격을 만든 사람이 돼버렸네요)

유명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새가 아니다 보니 관심이 적더라고요....... 그래도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많은 후손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도도 골격을 만들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도도새 전신 골격 작업기 시작합니다.

 논문자료를 바탕으로 뼈 하나 하나 3D모델링을 제작하였습니다. (툴은 지브러쉬를 사용하였습니다.) 

경추의 모습 

 

 완성된 두개골

목이 참 길구나? 

뒷다리까지 완성되니 슬슬 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짜잔~~ 

공룡 화석처럼 오래된 느낌의 색 버전

이제 막 죽었을때의 깨끗한 색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모습 

이렇게 뼈 조각 하나 하나 씩 출력하였습니다. 

서포터를 제거하기 이전의 두개골 모습 

서포터를 다 제거하였습니다.

두개골의 경우 얇은 부위가 많기 때문에 서포터 제거 시 주의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잘못 제거 시 얇은 부위의 뼈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서포터가 제거된 두개골과 흉골의 모습 (이게 끝이 아닙니다......이제부터 노가다 시작)

서포터를 제거 한다음 드라멜을 이용해 후가공 작업을 해주고 있습니다. FDM 프린터의 특성상 레이어의 적층결이 보이는 게 가장 큰 단점인데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습니다. 

퍼티를 바르고 사포로 갈아주는 후가공을 계속 합니다. 

계속 갈아줍니다. 노가다의 연속 또르르 ㅜ ㅡ ㅜ 

그렇게 후가공이 끝난 뼈 조각들의 모습 

도색하기 이전에 서페이서를 전체적으로 뿌려줍니다. 

도색에 들어가기 이전 바탕색을 깔아줬습니다. 

도도새의 두개골 꾀나 큰편이죠? 

이제부터 칼라링 디테일 작업에 들어갑니다. 

어느정도 도색작업이 끝난 이후 조립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경추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황동봉과 강력본드 등을 이용하여 튼튼하게 조립하고 있습니다. (골반과 몸통뼈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직접 제작한 3d 모델을 참고하여 조립하고 있습니다. 흉추와 오훼골을 붙히고 있습니다. 

 

몸통의 크기 도도는 상당히 거대한 새였습니다. 

뒷다리를 조립하기전 가상으로 높이를 가늠해보고 있습니다.  

키도 꾀 컸네요......  

뒷다리만 보면 그냥 공룡입니다. 

머리가 무거워서 조립하기 힘들었습니다.

작업하면서 단체컷,제(비타민상상력) 비장의 무기들? 입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조립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조립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색 디테일은 더 손봤습니다. 

이제부터는 완성된 모습입니다.  

도도 전신 골격 1:1 척도  

높이는 800(mm 길이 600mm

3d 모델링: 김진겸

도색 및 후가공: 강도안, 정의동 작가

촬영및 영상편집:정의동 작가

3d프린팅:얼티메이커 2+ & 신도리코 3d wox

" As dead as a dodo " 

도도새처럼 죽은, 잃어버린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비유하는 숙어

지금도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에 계속해서 동물들이 멸종해가고 있습니다.

그 동물들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죠.... 마치 도도새처럼요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쌓이게 된다면 나중엔 이런 일이 없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멋지고 의미 있는 작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허공탁콩]

박물관에 전시된 뼈화석을 보는 듯한 놀라운 모형이네요 ㅊㅊ

[콩티렉스]

감사합니다. 박물관에 들어가게 된다면 너무 기쁠것같아요 !!

[콩티렉스]

감사합니다. ! 아이디가 멋지시네요

[요르하임ㅡㅈ-]

ㅎㅎㅎㅎ엉??? 제목 보고 도도새는 귀엽징 ㅎㅎㅎㅎ하고 들어왔는데 발골된 애가 나왔네...아 제목이 잘렸구나...

[콩티렉스]

ㅎㅎ 도도새 골격도 도도새니깐요 ㅋㅋㅋㅋ

[에로구마]

점점 완성되는 모습보니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콩티렉스]

감사합니다. 멋지쥬 ?

[알카바]

와.............굉장하시네요 이거.. 닥 추천 드리고 갑니다!

[콩티렉스]

감!사! 합니다.

[콩티렉스]

예?

[왈라왈도]

도도맘 드립인듯

[콩티렉스]

아;;;;;; 그렇군요;;;

[라이프워크]

도모맘 강용석 자석 같은 존재임

[Himekami]

퍼티 깔끔하게 하셧네요 질감이 어우야 ㅎㅎㅎ. 저는 저렇게 안돼던데 _-_;; 어떤 퍼티를 사용하시나요?

[콩티렉스]

그냥 일반적인 퍼티 사용합니다. ㅎ 저희 작가님들이 노가다를 엄청하셨어요 ㅜ ㅡ ㅜ (맴찢)

[도미너스]

연금술사가 따로 없으시네요.
환상속에 존재하는 제 여자친구도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콩티렉스]

아....그거슨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일인 것 같군요 ?

[☆반 전★]

도도새는 살아있다

[09루리90]

성격 은 어땠을까요 >.<

[정윤]

애초에 타 동물한테 전혀 적대하는 모습이 없고, 사람에게 겁없이 친근하게 다가가서 도도새 (멍청새)
라는 별칭이 붙은 새입니다. 너무 착하고 순해서 (잡기 쉬워서) 멸종된 새다 보니 ㅠㅠ

[콩티렉스]

정윤 님께서 답변해주신 것처럼 온순하고 호기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천적이 없었고 태풍으로 개체 수가 조절되는 구조다 보니 다른 동물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이 없었나 봐요.... 불쌍한 도도 ㅜ ㅡ ㅜ

[AceSaga]

도도새말고 레레새 없나요?

[콩티렉스]

허....아됴띠 아됴띠.....

[가온비나리]

발견 직후엔 도망도 안가고 고기가 맛있다고 대량학살 당하고 이후엔 깃털이 장식용 깃털로 수요가 높아서 멸종된 안타까운 새.

[가온비나리]

거기에 생태계에서 차지하고 있던 중요한 역할(식물번식 등)이 연구가 계속될 수록 속속둘이 발견되고 있어 어느 한 생물이라도 사라지면 해당 생태계가 어떤 참혹한 결과를 맞이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도도새 서직지의 특정 식물군이 해거 갈수록 줄어만 가는데 새로 싹이 트는 개체는 없어 이유를 조사 해 봤더니 도도새가 열매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의 효소의 작용으로 씨앗 껍질이 발아에 적합한 상태로 변하게 되는데 도도새가 사라지자 열매를 발아에 적합하게 만들어 줄 매개체가 사라져 멸종단계에 접어둘었고. 이 나무에 의존하던 몇몇 동물군도 이 나무를 따라... 도도새가 한마리도 남지 않아 어떤 과정과 소화효소가 필요한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이 식물군의 인공복원 시도가 난항의 연속 이랍니다.

[루리웹-4627762188]

인터넷에서 보니까 칠면조에게 열매를 먹여 싹을 트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는군요.

[가온비나리]

다행입니다.ㅠㅠ

[콩티렉스]

친절한 설명감사합니다. ㅋ

[콩티렉스]

이마저도 칠면조가 열매를 안먹으니깐 1주일동안 굶겨서 억지로 실행시킨 행동이라고 하더군요 ㅜ ㅡ ㅜ

[actlike]

실례지만 오타가 정말 많다는 말씀은 꼭 드려야겠습니다

[행복한소녀♡하와와상]

귀엽다 도도새!

[콩티렉스]

귀엽죠?

[샤오룬-2번]

도도새?! 하고 뛰어들어와 추천 드렸습니다! 먹혀서 사라진 종은 도도새 뿐이 아닌데 저는 도도새가 스타트를 찍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콩티렉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루리웹-4627762188]

이제 도도새는 타임머신이 현실이 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볼 수 없는 존재죠... ㅠㅠ

[콩티렉스]

또르륵.... 기록도 제대로 된 게 거의 없더라고요.... 어떤 소리를 내면서 울었는지 어떤 색상이었는지.. 죽인 거 말고는 한 게 없는

[캐리비안의해녀]

이 도도새, 치킨에선 어떨까?

[콩티렉스]

맛이 상당히 좋았다고 알고있습니다. 크기도 칠면조보다 더 거대했구요

[AkiAi]

조류들 무게중심이 참 묘한듯

[콩티렉스]

그쵸?

[여름하얀봄]

자,
이제 살을 붙이고 털을 붙이면 완성~☆

[콩티렉스]

살도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 게시물 기대해주세요

[콩티렉스]

보통 멸종한 동물은 근연종을 바탕으로 해서 복원을 많이 하죠 ㅎ

[여름하얀봄]

오오 기대할게요

[구로태스크]

역시 대단하시네;; 관절 연골쪽 핑크 접착제는 어떤거에요? 저거로 고정이 가능한가요?

[콩티렉스]

핑크핑크 말고도 안에 청동봉으로 연결해뒀습니다. 발가락이 워낙 얇아서요 ㅎ

[角行]

도도새는 적자생존이란 말을 보여주는 새...안타깝다..

[콩티렉스]

자연의 섭리라고 보기엔 인간의 간섭이 너무 심했죠 ㅜㅡㅜ 불상한 도도

[제네시스트]

골격 멋지네요! 3D 프린터로 할 수 있군요!

국내에 미술작가분 중에 모리셔스 섬의 도도새를 주제로 그리시는 분이 있어요, 도도새 그림 자체는 약간 캐릭터처럼 그리시지만요.

[콩티렉스]

아하 그렇군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RUN2RUN]

WOW! 엄지 두개 척척!

[콩티렉스]

감사합니다. !!!

[FreeHK]

사람들이 맛도 없어 고기를 먹지 않는 도도새를 재미로 때려죽인것도 있지만
선원들이 섬으로 가져온 개, 돼지, 쥐, 고양이들에 의해 도도새의 둥지가 쑥대밭이 되면서 급격하게 멸종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외부에서온 그 동물들이 알을 먹었거든요.

[콩티렉스]

맛이 없었나요? 어디선 맛이 너무 좋았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어느게 사실인지...ㅎㅎ
외래종?(개,고양이,쥐,돼지) 등의 유입은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네요 ㅋㅋ ㅠ ㅜ ㅠ

[FreeHK]

아무도 3D 프린터로 만든 가짜 뼈라고는 생각 못할 완성도 입니다.
어딜 봐도 진짜 같아요. 멋진 작품입니다.

[콩티렉스]

신경 많이 썼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나즈키 루카☆]

암살짱 : 흐뭇!!!!

[콩티렉스]

암살짱????;';;;;

[죄수번호-745705044]

추천을....추천을 바쳐야 한다!!!!

[콩티렉스]

감.....감사 합니다. !!!

[윈터러]

티라노사우르스 만들어주세요!

[콩티렉스]

이미 예전에 만들어서 오른쪽 갔었습니다. ㅋㅋㅋ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ongtrex&logNo=221307838908&categoryNo=35&parentCategoryNo=35&from=thumbnailList

[윈터러]

[불쌍한케인이의인생]

내이름은 도도 거꾸로해도 도도

[콩티렉스]

ㅋㅋㅋ 그렇네유 ㅋㅋㅋ

[가온날]

흐음.... 도도새가 정말 사람을 잘 따랐다고 하면 왜 닭처럼 사육이 되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네요. 아무튼 인간의 이기심.... ㅠ

[콩티렉스]

그때 당시 사람들이 도도라는 새가 그리 쉽게 멸종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겠죠? ㅎㅎ

[꼬마 마법사]

그냥 무지하고 무식해서죠. 동물들에 대한 접근방법이나 도덕적인 선택등이 전무한 당시 시대상도 반영되어야 할거에요. 교육이 열악했으니... 당장 90년대만 해도 병아리를 옥상에서 날려 보낸 초딩들이 있었는데요...

[츠쿤프트]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라 그 부분에서 확실하게 공감합니다.

[콩티렉스]

그만좀 이기적이게 굴어서 멸종하는 동물들이 없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ㅜ ㅡ ㅜ

[` `]

넓적부리황새 조상인가요ㅎㅎ

[콩티렉스]

비둘기하고 가장 가깝습니다. ㅎ

[solska12]

저랑 작업분야는 다른데 쓰는 도구는 같은게 몇개 있네요.
세상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콩티렉스]

오 어떤 분야인지 궁금하네요 ㅎ

[루리웹-3193923864]

이거 보고 치킨 먹고 싶은건 저 뿐인가요?

[콩티렉스]

치느님........

[옥토콰지]

와 퀄리티..........................

[콩티렉스]

감사합니다. !!!

[휘프]

마다카스카르에서 찾는 별등급 발견물!!!!!!!!!

[콩티렉스]

ㅎㅎ 찾아줬음 좋겠네요

[에르체베트]

매번 멋진 작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깃털로 뒤덮인 도도도 기대할께요 ㅠㅠ

[콩티렉스]

헉 깃털 ㅜ ㅡ ㅜ 또르륵

[땅돼지2]

와...미쳣따리

[콩티렉스]

감사합니다 ㅋ

[최담백]

하트시그널 잘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오른쪽에서 본거 기억나서 찾아 들어왔습니다 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