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ORD FISH II (Cowboy Bebop)
- 소드 피쉬 2 (카우보이 비밥) -
Cowboy Bebop TV & Movie
BANDAI 포피니카혼 NonScale Model
오늘의 리뷰는 반다이에서 작년 여름에 출시되었던 포피니카혼 시리즈 '소드피쉬2'입니다. 바로 카우보이 비밥에서 주인공 스파이크가 탑승하는 전투기죠. 원래 이 제품은 2009년에 나왔던 제품이지만 작년에 반다이에서 뜬금포로(애니 신작 등의 별다른 이슈가 없음에도) 재판된 제품입니다. ^^ 저같은 경우, 2009년쯤엔 완성품에는 관심이 없던 시절이라 이 모델을 알지도 못했고, 그래서 구입도 하지 못했던 제품인데 10년만에 재판이 되어 작년에 구매해두었다가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되네요. ^^:;
패키지는 아담한 편입니다. (제 주종인 메빌이나 마크로스에 비해... ^^;;) 디자인은 속도감이 느껴지는듯한 앵글로 제품 메인이미지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측면은 소드피쉬를 탑에서 내려다보는 앵글로 들어가있습니다.
후면에는 사선 격자구조로 소드피쉬의 각종 기믹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검은색 배경의 붉은 소드피쉬 대비가 참 강렬하고 예쁩니다. ^^
모노 레이서 소드피쉬2 !!
내부 구성품은 간결합니다. 블리스터 1단으로 모든 구성품이 끝나죠 ^^;; 소드피쉬 동체(본체)와 모노포드(콕핏), 중앙랜딩기어, 전용 스탠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얼과 스탠드를 제외하면 별다른 무장이나 옵션없이 단촐합니다. 원작 상에선 날개 끝단에 미사일을 장착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왕이면 미사일과 파일런을 함께 넣어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모노포드(콕핏)에는 스파이크가 탑승하고 있지만 워낙 크기가 작아서 퀄리티는 좀 아쉽습니다. 특히나 원작 속에서는 클리어 옐로우로 디자인된 모노포드와는 달리 무색 클리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원작 디자인과 살짝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ㅠㅠ 그리고 굿스마일 소드피쉬와는 다르게 모노포드 해치 오픈 기믹은 없습니다.
그럼 동체(본체)를 간단히 둘러봅니다. ^^
소드 피쉬 특유의 짜리몽땅하면서도 날카롭게 디자인되어 있는 노즈 ... 그리고 전조등도 부분 도색이 잘 되어 있습니다.
모노포드가 결합되는 콕핏 부분도 내부까지 몰드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콕핏 캐노피를 올리면 안쪽에도 황토색으로 쿠션부분이 부분도색 되어 있습니다.
엔진 노즐은 원작과 같이 개폐 기믹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수직미익도 좌우 가동됩니다.
그럼 모노포드 장착 !!
아 ... 다시 봐도 저 밋밋한 무색 클리어가 참 아쉽네요 .... 아주 노~란 모노포드 캐노피가 더 잘어울리는데 말이죠 ㅠㅠ
중앙의 랜딩 기어는 가동되지 않고 교체형으로 재현되었습니다. 닫았을 때의 부품과 전개되었을 때의 두가지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콕핏 하단부에 꽂으면 됩니다.
좌우 주익 하단부에는 좌우랜딩기어가 폴딩 기믹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기어를 전개했을 때 고정되지 않아서 바닥에 거치하면 조금의 움직임에도 기어가 접힙니다. ㅠㅠ 그리고 사진 속 저 노출되어있는 나사들 !!! 포피니카혼 라인업이 비교적 고가의 라인업은 아니기도 하고 워낙 크기가 작은 편이기도 해서 나사구멍들을 감추기 애매했을거라 이해는 하고 있지만 그래도 흔치않은 소드피쉬의 입체물이다보니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이 참 아쉽습니다. ㅠㅠ 물론 이 포피니카혼을 구입했던 시기에는 마스터피스로 보여지는 굿스마일 1/48 소드피쉬가 출시되기 전이라 더더욱 아쉬웠죠 ...
하지만 많은 사소한 아쉬움들을 뒤로하고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
소드피쉬의 주익은 주기형태 재현을 위해 바깥쪽으로 연장된 후 폴딩이 됩니다.
이렇게 양쪽 주익이 서로 엇각으로 폴딩되며 주기 면적을 줄여주죠. 비밥호에 주기되어 있을 때의 모습입니다.
서로 엇각으로 접혀있는 주익의 모습이 참 묘하게 매력적입니다. 그럼 이제 소드피쉬를 공중에 띄워볼까요?
기본으로 동봉되어 있는 스탠드의 베이스(밑판)은 마치 비밥호의 데크(갑판) 느낌을 연출한 듯한 모습의 음각 몰딩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강렬한 메탈리 레드로 소드피쉬 네이밍이 양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스탠드 암과 동체를 고정시키는 조인트의 디테일입니다. 보다시피 동체를 받쳐주는 구조로만 되어 있어서 전시각도를 변경하거나 옮길 수 없도록 고정되어 있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반다이가 마크로스 계열도 그렇고 이런 부분에서 참 야속하네요 ... 로봇 계열도 아니고 항공기 계열은 특성상 공중 액션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앵글의 전시대(스탠드)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참 성의없는 모습입니다 ... DX초합금 마크로스 제품들은 워낙 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니 전시품의 안정성을 위해 스탠드의 구조를 단순화 시켰다고 생각되어지지만, 포피니카혼 소드피쉬의 경우는 무게가 가벼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각도조정이 불가한 스탠드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 ㅠㅠ
전용 스탠드에 소드피쉬를 올려놓으면 상향각도 아닌 수평으로 전시됩니다 ... 참 ... 아쉽네요 ...
그래서 결국 ... 귀찮지만 조인트를 따로 제작하여 올렸습니다.
아휴 ... 속이 다 시원해짐 ....
그럼 이제 다각도로 소드피쉬를 구경해보겠습니다. ^^
로우 앵글도 이쁘게 잘나왔지만 저놈의 나사 구멍들 .... ㅠㅠ
소드피쉬2의 가장 대표적인 무장인 플라즈마 캐논의 길이가 살짝 더 길었으면 좋겠다 ~ 싶으면서도 이렇게 측면에서보면 콕핏에서 노즈까지 떨어지는 라인의 연장선을 그어보면 딱 플라즈마 캐논의 끝단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나름 디자이너(조형사)가 이런 라인과 실루엣의 흐름들을 고민하고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위에서 얘기한 노즈의 라인은 후미의 수직미익까지 자연스럽게 연장선상에서 이어집니다. ^^ 디자인의 완결미라는건 이런 부분들을 얘기하는 것이죠.
엔진 노즐과 브레이크 기믹은 잘 재현되어 있지만 노즐 내부가 막혀있어서 조금은 장난감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플라즈마 캐논은 살짝 아래로 당기면 고정이 풀리면서 좌우로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
양옆으로 주익이 길게 뻗은 소드피쉬 디자인 특성상 광각으로 찍으면 또 느낌이 달라지네요. ^^
주익 끝단에 달려있는 수직미익은 좌우로 가동되면서 플립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다만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 주인과 수직미익을 연결해주는 관절부가 아주 얇은 숫핀 형태로 되어있어서 조금만 힘을 주면 부러질 것같은 불안감을 줍니다. ㅠㅠ 수직미익을 돌릴 때의 그 촉감은 ... 음 ... 최대한 건들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느낌을 주죠 ㅠㅠ 포피니카혼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잘 아실겁니다. ㄷㄷㄷ
그래도 전체적인 색감과 디자인만 보면 참 이쁘고 독특한 소드피쉬2 !! 포피니카혼은 논스케일이지만 얼추 느낌상 비슷한 스케일의 아르카디아 VF-1S와 함께 띄워봤습니다. 물론 파일럿 피규어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소드피쉬의 스케일이 더 작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막상 그렇게 스케일을 따지면서 보다보니 소드피쉬가 생각보다 참 큰 기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체의 전후 길이는 길지 않지만 좌우로 길게 뻗은 주익 때문에 전폭이 굉장히 넓은 기체입니다.
스파이크와 히카루.
현실속 현용기 같은 느낌의 VF-1S와 마치 요트같은 느낌의 소드피쉬2가 함께 떠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이질감이 들면서도 참 재밌는 그림이네요. ^^
마음같아서는 굿스마일 1/48 소드피쉬2를 구입해서 반다이 DX초합금 1/48 VF-1S와 스케일을 정확히 맞춰서 함께 전시를 해보고 싶은데 굿스마일 소드피쉬의 가격이 워낙 자비없는 고가로 출시되는 바람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네요. ㅠㅠ 모노포드의 클리어 옐로우 표현이나 무광 도장, 원작 느낌의 웨더링과 LED기믹까지 생각하면 이 포피니카혼 소드피쉬보다 굿스마일 소드피쉬가 가장 마스터피스에 가까운 소드피쉬라고 생각되지만 가격이 .... 하아 ... 굿스마일은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그 때 한번 구해보는걸로 하고 저는 요 포피니카혼 소드피쉬2로 만족해야겠습니다. ^^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불가능에 가깝긴하지만 페이의 기체인 레드테일도 포피니카혼 시리즈로 나와줬으면 하는 것이죠. 물론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외롭게 홀로 전시되어 있을 소드피쉬의 짝을 맞춰주고 싶은 맘으로 말이죠. ^^;; 그럼 이상으로 포피니카혼 소드피쉬2 리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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