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자작품 얼굴만들때 보통 무슨재료를 쓰나요?

[mikhaile]

요즘 자작피규어에 삘이 꽂혀서 서핑으로 이글저글 들여다보고 있는데 

얇은옷은 에폭시를 주로 쓴다 정도는 알겠는데

 몸에서는 어떤 재료를 주로 쓴다 이런식으로만 되어있고

얼굴은 뭐를 썼는지 알수 있는 글은 별로 없더라구요

자작하시는 분들 얼굴을 뭐로 빚는지 혹은 뭐로 만들고나서 깎는지 알수 있을까요?

[SEGADC]

원형에 주로 사용되는 건 말씀하신 에폭시퍼티, 시바툴, 스컬피, 폴리퍼티, 석분점토, 지점토, 유토 등등이 있습니다만 장르나 스케일에 따라 각 재료마다 장단이 있습니다.

에폭시 퍼티 : 주제와 경화제를 교반하여 사용하는 재료로 입자가 곱고 비중이 높은 편. 소조, 조각 모두 가능하며 작업 온도를 조절하여 경화시간을 줄이거나 늘릴 수 있음.

시바툴 : 기본적으로 에폭시와 사용방법은 같지만 입자가 거칠고 비중이 낮은편. 소조보다는 조각에 알맞은 재료. 대부분의 미술재료가 그렇지만 독성이 심하다는 얘기가 있음.

스컬피 : 폴리머 클레이의 일종으로 조형을 끝내고 오븐에 구워서 경화시키는 재료. 비중이 높고 입자가 거친 편이라 사포질을 최대한 하지 않도록 소성 전에 표면 정리를 끝내는 게 핵심. 스컬피 연화제나 베이비 오일을 붓에 발라 쓸어내리는 것으로 표면정리. 두꺼울수록 경화 시키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보통 철사 뼈대위에 알미늄 호일 등을 구겨서 심재로 사용.

폴리퍼티 : 흔히 공업용 빠데 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조각에 특화된 재료. 순접과 섞어서 경화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완전 경화가 진행되기 전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크게 크게 쳐내는 게 핵심. 입자가 고운 편이지만 작업할때도 그렇고 샌딩할때 냄새나 가루가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진기 등의 배기 시설이 갖춰진 곳이 아니면 비추천.

지점토 같은 건 어릴 적에 다뤄보셨을 거라 굳이 설명 드릴 필요는 없을 거 같고, 유토는 스컬피랑 비슷한 느낌인데 경화가 안되는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사 피규어면 3D 모델링 후 레진프린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 조형이면 스컬피, 에폭시쪽이 접근하기 좋을 것 같고 일반적인 미소녀 피규어라면 자신에게 맞는 재료 아무거나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mikhaile]

장문답변 감사합니다. 직장인이라서 작업시간은 짧게짧게 장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면 오븐 없어도 되는 시바툴이나 에폭시 쓰면 되는거겠죠?
빨리작업하시는 분들은 굽는거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