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대충 잡다 인증을 했는데 이리저리 정리할 것이 있어 간단히 올려 봅니다...
어제 낮에 나눔을 진행했던 UR코드가 들었있었던 러브 라이브 1기 블루레이입니다...
우측의 세워진 블루레이들은 첨에 구했던 것인데 저번달 초 사고로 거의 안의 북클릿이나 종이 재질의 패키지는 다 우글우글 해져버린 상태입니다...
뭐 러브라이브에 그렇게 많은 애정은 사실 부족하고 게임도 제가 리듬치라 아주 드물게 가끔 키는 정도라 걍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몇일 전에 지인에게 1~6권까지 선물 받았습니다...
오덕은 아니고 일반인인데 이번에 이민을 가게 되서 신세 많이 졌다고 선물 해주더군요.
이걸 어떻게 골랐냐고 하니 평소 블루레이나 영화 많이 모으는데 제가 애니 좋아하는 거 알기에 단골 샵에서 주인아저씨에게 추천 좀 해달라고 했는데 이걸 추천했다고 하더군요. (설마 이아저씨가 사회에 암약하는 러브라이버는 아니겠지요?!)
다만 에러는 아저씨가 6권으로 끝난다고 해서 6권까지 샀는데 사실 7권이 마지막이라 그냥 세트 맞춤을 위해 7권은 제가 따로 샀습니다...
뭐 그림도 이쁘고 가격도 할인이 많이 되서 겸사겸사 골랐다고 해서 뭐 그냥 받았네요.
여담이지만 올해들어 제 주위에 이민 간 사람도 두 가정이고, 또 생각중인 사람도 많아서 만나는데 맘이 편하지 않았네요.
이전에는 좋은 환경, 회사, 때문에 이민 간 사람은 봤는데 올해 이리저리 사고 터지고 하니 결혼하고 나서 고민하다가 결정하더군요...
암튼 외국나가서 잘 지내길 빌 수밖에요...후우...
어제 아침에 Ez08님 글에 댓글 달다가 생각나서 꺼내본 화집입니다...
피규어만 만들던 고토가 책도 내나 하는 호기심과 나름 그림에 대한 관심으로 구한 책이네요...
고토부키야가 발행원인 CHOCO 화집 초콜릿 과슈입니다.
완전 한정 생산으로 나와 가격이....2010년 말 7000엔 가까운 가격(...)으로 나왔네요.
책의 구성은 크고 화려합니다.
아트북, 고급 인쇄용지에 프린팅된 포스터들, 작업 공정이 담긴 DVD(작업물 레이어가 살아있는 원본 파일 포함), 전용 박스...
크기는 대략 DVD 케이스로 가늠하시면 될듯...
아트북은 따로 종이 케이스에 담겨있고 흑백 스케치와 칼라 일러스트 이렇게 두권으로 다시 나눠집니다...
CHOCO의 메이저 출세작이라 한다면 제노사가 3를 말할 수 있겠죠.
초반부터 쩍벌 포즈(...)의 코스모스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네요...
코스모스~ 코스모스~ (from 아이마스)
코나미의 액션 피규어 라인인 무장신희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림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인물은 호불호가 갈릴 그림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스모스나 제노사가 케릭 몇개 말곤 전 좀 취향에 안맞는 느낌이 드네요)
다만 채색이나 분위기 여러가지 소품, 메카의 디자인은 좋아하는 편이고 작가의 개성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풍의 색기가 많이 풍겨요... ㅎㅎ
흑백 스케치 모음집인 모노크롬엔 이때까지 참여했던 작품(제노사가, 선광의 윤무 등)의 원화, 러프 스케치 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실 요런게 제 취향이예요.
공돌이인 카토기 하지메처럼 CHOCO도 디자인 쪽 학교를 다녀서 (제품 디자인, 산업 디자인 같은) 메카닉 센스나 제품, 악세사리 디자인이 좋더라구요. 실제로 모델로 제작한 메이드씨 전용 핸드건... (클릭하면 조금 커집니다...)
7000엔가까운 실제 비싼 값을 하느냐라고 묻고 냉정히 생각하자면 약간 모자르다라고 할수 있지만,
작가가 10년 넘게 작업하면서 낸 첫번째 유일 무이한 아트북이라 좋아한다면 구할 수 밖에 없다... 라고 답할 수 있겠네요.
이책을 보고 고토에서 이사람 원화의 피규어가 나오나 기대했지만...
나오는 건 코스모스 인젝션 프라모델이었다는 개인적으로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쿠로보시 코하쿠 디자인 웍스 "모략의 즈베즈다"입니다...
저번 주말 인증글에 실으려고 했는데 회사에 갖다 놓아서 못했다가 지금 올리네요...
아마 스피노아님은 당연히 사셨을거 같다는...
서몬 나이트, 키노의 여행 등으로 많이 알려진 작가인 쿠로보시 코하쿠입니다...
화집이 아니라 디자인 웍스... 말그대로 디자인 설정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디자인 초안이나 러프 스케치도 풍부하게 실려있고 이러저런 이야기도 적어놓았습니다...
마지막엔 에니메이션 케릭터 디자이너가 클린업한 설정화가 나오고 다음 케릭으로 넘어갑니다...
재밌는 건 화보집이 아니고 설정집인데 원화가의 이름을 내걸고 나왔다는 거죠.
비유를 하자면...
에반게리온 설정집이 있고, 에바 케릭터의 디자이너인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화보집은 있지만...
사다모토 요시유키 디자인 설정집 : 에반게리온 ... 뭐 이렇게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거죠.
(에바 설정집을 뒤져봐도 사다모토가 직접 그린 설정화는 잘 안나오더군요. 초기 케릭터 원안은 좀 실려 있긴 합니다만 그건 다른책들이었고...)
여하튼 책의 성격상 일러스트는 몇장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러스트집 사는 분들보다 케릭터 디자인 공부하고 참고하시는 분들에게 더 나을 듯하네요...
전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난 디자인 참고 많이 되더라구요...
참고로 전 아직 이 애니 안봤어요... 봐야되나 고민 중입니다... ^ ^
일단 인증글은 여기까지...
여기서부턴 마미루 타임(...)입니다...
관심 없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실행시키세요...
오늘 마미루 하다가 사고 터졌네요... ㅜ ㅜ
순접으로 붙이면 되지만 지금 순접이 없다는 슬픈 현실...
무장신희와 피그마 헤드, 피귯토와 비치퀸 헤드의 조합입니다....
아 머리뿔 롤머리 한쪽이 없는 것이 이렇게 슬플 줄이야...
오늘 이리저리 하다가 생각이 든게...
마미 헤드 쓸게 너무 적다는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이버나 미쿠의 양에 비해 이건 뭐 게임이 안되니...
정작 마미루엔 제약이 너무 많다는 것...
결국 해봤자 따봉님의 그림자에 허우적 대다 익사 할 거 같아 저도 "저 만의 길" 을 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오님의 "엄친아 슈퍼여고생 미오 프로젝트(...)"나 따봉님의 "세이버 마미루 제국 건설(...)"
같은 욕심은 부리지 말고 평범하게...
소소하게...
그냥 메카 무스메 컨셉으로 갈려구요.
마도터스 같은 컨셉으로 가도 되고 한데...
마미가 은근 화력 덕후같은 느낌이 있으니깐 나름 괜찮을 거 같단 생각이 드는 와중에...
창고에 예전에 떨이로 샀던 물건이 떠올랐습니다...
"오 오.... 몇년전 니네를 산건 결국 이렇게 할려고 했던 운명 때문인지 몰라... ㅜ ㅜ"
물론 조종석의 피규어가 피그마보단 작은 사이즈로 태우긴 불가능하지만...
개조하면 가능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리저리 자료와 작명 사전을 뒤져서 태울 기체 이름도 정하고...
1인 거점 초토화 점령 병기 및 대 큐베 살상 병기 로 큐베 본성에 혼자 날아가 토벌한다는 컨셉으로...
시작하고...
대략 프로젝트 이름도 3M (Mecha Musume Mami) 으로 정하면 될듯... 후후후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목따다 이식하는 수동적 마미루는 이제 그만...
나름 방향을 잡으니 명쾌하게 앞으로 할 게 보이니 좋네요. 후후후
일이 많을 땐 왜이리 잉여력이 넘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쓰고보니 새벽이네요...
여기까지 길고 긴 잡담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모두 잘 쉬시고 좋은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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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루에 대해 전해주신 이 원하... 아니 은혜... 쌓여가는 잉여력을 써서 작업물로 보여드리겠사옵니다... 'ㅅ'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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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루를 전파시킨 따봉님이 무척 흐뭇해 하시겠네요...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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