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건담 관련 창작물 판매, 과연 어디까지 허용되는건가요?

[티에리아 아스노]

건담은 아니지만 종이모형 상용도면 중에선 유명한 황금풀님의 제네식 가오가이가입니다.

제가 알기로 아직 판매중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실 당연히 저 제품은 정식 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에 엄연히 불법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종이모형들이 이렇게 판매되고 있죠

당장 종이모형 사이트 중 큰 곳 몇곳만 보아도 상용도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 판매범위가 어느 정도인지가 궁금합니다.

종이모형 페스티벌에서, 국내 버스만화 캐릭터를 종이모형으로 만들어

무료로 행사장에서 배포해도 되겠냐-고 제작업체에 문의했더니

버스에 만화 네임을 반드시 개재하고 판매조건은 이렇게 해달라-는 등 굉장히 까다로웠던걸로 압니다.

일전에 종이모형 쇼핑몰하시던 분이 영화캐릭터를 종이모형으로 만들어 판매했다가

저작권 문제로 쇼핑몰을 문닫아야했던 적도 있구요.

저런 종이모형 판매글 보면 대다수가 자기 블로그에서 소수로 판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쇼핑몰이 아닌 블로그나 카페에서 소규모로 판매하는건 어느정도 묵인된다는건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분들이 싫다-라는게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 그럽니다.

[GUNDAM_EXIA]

대량이던 소량이던 이미 영리를 추구한 시점에서 글러 먹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작권을 보유한 측에서 대처를 안하는 이유는 위협할만큼의 규모가 아니거나 너무 빡빡하게 규제하면 팬덤 자체가 무너질까봐

또는 돈이안되서 등 그냥 모르는척 냅두는거라고 생각해요.

[神귀무자]

"글러먹었다"는 표현이 거칠지만 사실 저도 공감하는 바가 크네요. 원피스님의 '파천'처럼 아예 완전 창작이 아닌 이상, 판매하는건 솔직히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柏崎 星奈]

개인적으론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떤 만화를 본적이 있네요.

길거리에서 초상화 그리는 사람한테 "어떤꼬마가 그림 그리는데 얼마나 걸려요?" 라고 묻자

화가가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단다" 라고 했다죠

이거 처럼 저 예로 가오가이거 디자인 한 사람은 몇년의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는 캐릭터인데

저걸 만들어서 전시하는거야 팬아트 수준으로 봐준다해도 상업적으로 쓰는건 .. 그 사람에 대한 예의도 없을뿐만더라

저작권도 침해라고 생각하네요...

[페이트・T・하라오운]

블로그나 카페에서 소규모로 판매하는건 동인지 제작이랑 크게 차이가 안나니까요.
그냥 묵인해주고 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해외이기도 하고...
문제는 이게 커져서 해당업체에 눈에 안좋게 보이기 시작하면 철퇴를 가하겠죠.

[미오 아키야마]

일단은 소규모라서 신고하는 사람도, 제대로 저작권을 지키는 사람도 없는 것 같은데....
이게 나중에 규모가 커진다거나 누군가가 신고크리 먹이면 골치아파 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묵인이 아니라 아직 못봤다거나 소량이라서 지켜보는 중 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神귀무자]

엄밀히 말하면 불법이죠.

다만 아직까지는 정식 쇼핑몰이 아닌 카페에서 지인들끼리 소규모로 판매하는 형식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저런 도면들 대다수가 꾸준히 판매하기보단 이벤트성으로 잠깐 판매하고 마는 식이라 구매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도 하구요.

언급하신 종이모형 사이트가 어딘가 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 헬보이, 조커를 쇼핑몰에 등록해 판매하신 분이 계셨는데 저작권 문제로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카페에서 소규모로 알음알음해서 판매하는 것 정도는 크게 문제되진 않을 듯 합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神귀무자]

다만 판매하는 것 자체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좋게 보고 있습니다. 아예 본인의 창작물이면 모를까.. 피규어갤에 올라온 '자작 제네식' 정말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혹여 어느 분 말마따나 상용화되지 않길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행복한 지구인]

저작권가진 회사에서 하라 하지마라 해버리면 그게 끝일겁니다
종이모형같은 소규모 비주류쪽은 모니터링 안해서 모르는것일수도있고
클레임걸어도 몇푼 안되기에 무시하는곳이 대다수입니다
예로 숫자몰같은곳에서 레진복제품을 만들어도 제작회사에서 별 대응 안하듯이 말이지요

[행복한 지구인]

중국 타오바오 사이트에 가시면 국내 유저들이 올린 종이 모형 인쇄헤서
엄청나게 파시는걸 구경하실수있을겁니다

[프렌치돌]

안하는게 아니라 할수없는거죠...

[페이트・T・하라오운]

맞습니다.
코미케의 동인지들도 그 나름대로 홍보효과도 있고 들쑤셔버리면 팬덤 자체가 무너질수 있기에 그냥 두는거죠. 사실 저 종이모형도 동인지랑 크게 다르다고 보진 않습니다.

[귄냥's]

판매하는 것만큼은 정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stan4313]

움... 이건 조금 다른 관점이지만 아는 지인에게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일본에 수만은 오락실의 크레인 게임에 들어있는 디즈니관련 상품 중에 라이센스를 안받고
이용되는것들이 있는데 이 사실을 디즈니가 모르지않고 다 파악하고 있다더군요.

그럼 알고도 왜 그냥두는 이유는 일종의 홍보효과를 노리고 묵인해준다더군요.

이야기하신 주제랑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이렇한 이유에서 묵인하는 경우도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작권이 있는데 허가도 안받고 이익을 얻는다면 당현히 불법인것이 사실이지만
저작권자로서도 이렇한 것을 일일히 다 조사하고 소송을 걸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씩 이익을 취한다면 비용등을 생각해서 그냥 무시할 수도 있지만
막대한 이익 혹은 상품에대한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저작권을 갖은 곳에서도 움직일거라 생각합니다.

[어린이 따봉]

특허나 저작권은 홍보효과를 노리는 목적으로
암묵해 주기도 합니다.

다만, 레알 무서운게...

일부러 도용자가 판매되길 방치하다가
어느정도 상권이 형성되면

그제서야 찔러서
이윤을 낸 도용상품에 대한
보상을 요구 하게되는데...

그땐 뭐, 되돌릴 수 없겠죠...

[펭귄대왕[白]]

홍보효과.. 뭐 그런건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애시당초 원작이 유명하지 않은 다음에야 무판권/해적판이 나오는 일은 없고, 2차창작물씩이나 찾아보는 사람이 원작 모르는 케이스는 극히 희귀하니까.
단지 고소미 먹이는 비용이 고소미 먹여서 뜯어낼 수 있는 금액보다 적으니까 놔두는 것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