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기아 브리사, 아카데미 & KA 모델 1/24

[G38]

안녕하세요 G38 최홍섭입니다.
아카데미와 KA모델의 기아 브리사입니다.

꽤 오래 슬럼프를 겪으며 모형을 쉬다가 만들었습니다. 사실 브리사를 모르는 세대고 출시후 관심도 없었는데 완성작을 보니 금형이 아주 좋고 손이 많이 안갈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생긴건 좀 고풍스런 세단 같지만, 실제 크기가 아주 작고 경쾌한 소형차이기에 밝은 색을 골랐습니다. 아래의 노란색 같아 보이는 실차 사진을 봤는데 진위여부를 떠나서 노란색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최대한 작업량을 줄이고 가볍게 만들자 생각해서 사포질도 패널스크라이빙도 안하고 대충 시작했는데, 만들다보니 너무 이뻐서 좀더 손을 대줬습니다. 진작 패널라인정도는 긁어줄걸 후회됩니다

처음 써본 재료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하세가와 미러피니쉬를 아주 얇게 잘라서 크롬몰딩에 붙였습니다. 크롬몰딩 양쪽의 검은 고무패킹을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차용 선팅지중 70%투명도로 어린이집 차량에 쓰이는 필름을 조금 사서 유리에 붙여줬는데 마음에 듭니다. 그냥 클리어부품은 너무 투명해서 실제 유리 같지 않고, 도색을 하면 아무래도 투명도가 떨어지는데, 선팅지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유리 색상이 실차같아집니다. 다만 좀 기포가 생기고 시간이 갈수록 모서리쪽이 떨어집니다.

하체와 타이어는 바예호 워시도료들로 대강 웨더링 했는데, 물에 지워진다는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습니다.

피규어 도색도 처음이었는데 얼굴 그리다가 절망하여 선글라스를 씌웠습니다ㅎㅎ 이쪽은 제길이 아닌 듯 합니다..


이 브리사는 케이스에 잘 넣어서 기아자동차에 다니는 친구에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만들때도 몰랐는데, 물어보니 이 친구 팀이 기아 헤리티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브리사 복원 관련 일도 하고 있나봅니다.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거울동자]

모형도 잘 나왔지만 색칠이 아주 제대로네요!

[G38]

감사합니다~ 얇게 도색해봤습니다

[jack box]

와 멋지네요 !!

[G38]

감사합니다!

[deepthroat]

운전자도 아주 분위기 있습니다.

[G38]

으어어 첫 인형 도색이었는데 너무 어려운 분야였습니다.. 아마 다시 안할듯 해요

[oldbutgold]

아버지 회사에서 나왔던 차가 브리사에서 맵시나 르망이였던걸로 기억나는군요..

[G38]

저희 아버지 시절보다도 한참 전이어서 저는 이번기회에 처음 알게됬습니다!

[stonesour]

너무 깔끔하고 이쁘게 만드셨네요~

[G38]

감사합니다~ 많은 실수가 있지만 잘 안보이는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ㅋㅋ

[Dolce-vita]

복원팀이 있군요... 브리사 픽업도 복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G38]

브리사 픽업도 멋지더라구요~
복원된 기아 브리사가 압구정 Kia360 에서 올해말까지 전시중입니다!

[루리웹-1716672443]

어릴적 기억이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노란색은 택시 색상이어서 일반 승용차에서는 안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서울 기준으로 노란색이랑 연두색이 택시였거든요.

근데 또 지금 검색해보니 하늘색 택시도 있고 하얀색도 있고 별 색깔이 다 있었네요.
그니까 택시 아니어도 노란 색이어도 이상한 건 아닐수도...
본문에 노란 브리사 사진도 있고 말이죠.

그냥 우리 집 첫번째 차가 브리사였어서 추억에 젖어 떠들어봤습니다.

[별이지나간자리]

내가 초딩때 길건너다 노란색포니에 부딧쳐서 그차타고 병원갔는데
난 택시에 부딧쳤다고했는데
나중에보니 그냥 일반노란포니차량이였었다능

[G38]

저도 노란색 브리사는 일반차로는 없었던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에 사진은 프로토타입이나 개인 도색아니었을까요?
이번 모형은 그냥 이뻐보여서 노란색을 입혀봤습니다 ㅎㅎ

[G38]

포니는 당시 카탈로그를 보면 “녹두색(Lime)“ 이라는 색상이 기본컬러중에 있습니다~ 실차는 거의 노란색이더라구요

[gunpowder06]

브리사
지금 봐도 진짜 멋진 디자인이네요.

[G38]

이번에 Kia360 전시에서 복원된 브리사를 봤는데 와 진짜 멋지더라구요, 당장 타고 다니고 싶을 정도입니다

[노랑부리앵무]

진짜 너무 예뻐요 잘 봤습니다!

[G38]

감사합니다~ 또 열심히 만들어볼께요!

[Blue보블룬]

퀄리티 멋집니다~ 녹색이면 영화 택시운전사 모형 되겠네요~!

[G38]

영화를 아직 못봤지만~ 녹색도 넘 잘어울리더라구요

[MIAMI]

와 머죠? 어떤 부분에서 어떤 차이로 고퀄 느낌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이뻐요.

[G38]

감사합니다! 실차같은 느낌을 내고자 여러 부분에 작업을 해줍니다.
가령 크롬몰딩과 차체 사이에 고무패킹을 검은색으로 표현해준다던지, 라이트 부분 클리어 부품 테두리에 크롬도색을 해서 두께감을 줄인다던지~ 차체 가장자리가 드러나는 부분인 휀더 안쪽을 갈아내서 얇게 만들어 주는 이런 비슷한 작업들을 주로 하고있습니다.
디테일 업과는 다르게 스케일감을 맞춰주는 작업들입니다

[MIAMI]

와 설명해주시니 조금 보이네요. 타이어 지면에 닿는 부위도 눌린것처럼 보이기위해 잘라낸것도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보니 모터도 정말 매력있네요.

[llillliill]

아앗!! 차가 전복됐어요!!!

[G38]

ㅋㅋㅋ 평생 볼일 없었으면 하는 구도이군요

[제이슨빈]

와! 도색이 정밀 현실감 있습니다

[G38]

감사합니다~ 현실감있게 만드는것에 집중하구있습니다

[voyage31]

타보고싶어지는 모델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G38]

지금 나온다면 데일리로 탈것 같습니다! 모닝사이즈의 귀여운 세단이라니

[자칼의날]

브리사 복원 ㅋㅋㅋ 기대됩니다.
근데 브리사 하면 연두색... =3=3=3

[G38]

압구정 Kia360에 복원완료된 브리사가 전시중입니다! ㅎㅎㅎ

[oldbutgold]

아버지 회사에서 나온 브리사가 진초록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당시에는 여자 운전자는 개인적으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극히 드물었을것같습니다.

[G38]

저도 궁금해서 통계청 자료를 찾아봤는데, 최초 집계된 1979년에 여성운전면허 소지자가 벌써 10만명이었습니다.
물론 브리사의 전성기는 몇년 더 앞이고, 그당시 가구당 차 2대는 정말 드물었을테니 도로에서 여성운전자를 마주칠 기회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10만명이라니 대단한 숫자라 생각됩니다~

[시몬 벨몬드]

개인적으로는 포니도 좋아했지만 브리샤를 더 좋아해서 너무 반갑네요. 이쁜 모델 잘 보고 갑니다.

[G38]

둘다 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포니를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

[팬더롤링어택]

ㅇㅓ릴때 택시들이 전부 브리사 아님 포니 였었는데...ㅎㅎㅎ

[G38]

저는 소나타와 엑셀 세대여서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습니다!ㅎㅎ

[In Motion]

와 실차인 줄 ㄷㄷㄷ

[G38]

감사합니다~ 실차처럼 만드는게 중점을 뒀습니다

[시슴을조심하십시요]

친구진짜 부럽다..복원관련업무를 하는것도 부럽고 이런거 선물해주는 친구가 잇는것도 부럽고 ㅎㅎ

[G38]

감사합니다~ 다만 역시 아무리 좋아해도 일로 하게되면 그냥 일인지라!ㅎㅎ

[formathead]

이야~~~~~ 쌔끈하네요.

[G38]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