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30MS]유피아 순조(Feat. 홀리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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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시리즈를 30MF로 처음 접하고, 그 뒤 어느 한 30시리즈 프라모델에 눈이 가게되었습니다.

비슷하게 기사 컨셉을 가진 30MS의 '유피아'였습니다. 걸프라는 코토제와 중국제 몇 개를 만들어보면서 플레이 밸류는 많지만,

손이 많이 가고, 건프라에 비해서 떨어지는 내구성 때문에 항상 구매를 주저했었기에 이번 유피아도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9월 달 쿠폰을 소모시킬 겸, '어디 한번 보여주실까. 반다이의 걸프라의 성능이라는 것을.'이라는 심정으로 주문을 하고 조립했습니다.

이번에도 먹선, 도색없는 순조입니다. :)

▲ '소드 아트 온라인'의 일러스트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BUNBUN씨의 디자인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구성이 단촐하다는 느낌을 지우기엔 무리인 프라모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후미나들을 제물로 바쳐서 얻은 반다이 걸프라의 발전된 걸프라의 기술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스티커가 일절없는 뛰어난 색분할, 넓은 가동범위, 튼튼한 관절강도 등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장이 조금 심심해서 아쉬웠습니다. 검 한 자루, 히터 실드 1개 그리고 망치 한 자루가 전부 입니다.

망치는 실드와 조합해서 등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망치의 사이즈는 딱 장도리 사이즈입니다.

무장보단 도구 같다는 느낌이 더 큰 망치.

기사 계열 디자인인지라 30MM의 옵션 파츠 중 하나인 망토와도 조합이 잘 어울립니다.

유피아가 30MF의 리베르 나이트보다 작아서 망토의 길이가 적당하게 잘 맞습니다.

30MF 중 하나인 '홀리 나이트'의 무장 일부와 30MM의 무장옵션 중 하나인 '판타지 웨폰'을 장착해봤습니다.

홀리 나이트 아머의 색상이 유피아와 비슷한 화이트+골드 조합이어서 잘 어울리더군요.

유피아가 리베르 나이트의 실루엣보다 작은지라 벌크업한 것 마냥 볼륨감이 커졌습니다.

판타지 웨폰에는 거대한 망치, 판타지스럽지 않은 라이플 세트, 철퇴가 연결된 쇄겸이 들어가 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당연히 망치를 들려주었습니다.

홀리 나이트의 무장인 검도 잘 어울립니다. 유피아의 덩치가 작아서 양손검으로 써도 될 정도입니다.

관절과 가동률이 좋아서 용자 검법도 무리 없이 잘 소화합니다.

소체를 조립하고 찍어보면서 드는 생각이 바디 라인이 참 잘 빠졌다는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걸프라에 비해 적은 조립 피로감으로 준수한 외형의 걸프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반다이스러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뒤태의 몸선이 유피아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스커트 아머를 입혀줬습니다.

이즈부키 유타카 구멍이 연상되는 3mm 구멍이 특징인 유피아의 스커트 아머입니다.

다양한 관절이 있어서 튼튼하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고, 조인트를 활용해서 어깨 아머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리베르 나이트는 덩치 때문에 무장이 한 손 검과 양손검 사이의 미묘한 크기가 아쉬웠었는데,

덩치가 작은 유피아가 양손으로 드니 잘 어울리네요.

물론 관절이 튼튼해서 리베르 나이트처럼 한 손으로도 무장을 들 수 있습니다.

▲왼쪽을 보고 있는 눈이 없어서 아쉬운 포즈
다만 아쉬운 것은 여타 걸프라보다 표정이 풍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령 왼쪽이나 오른쪽을 보고 있다던가, 윙크를 하고 있다던가...

▲정면을 응시하는 눈 밖에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추후 유피아의 눈을 가진 페이스 옵션 파트가 나오면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남은 팔에 홀리 나이트의 실드도 장착해 봤습니다.

유피아의 실드보다 더 크고 무거워도 관절이 튼튼해서 처지지 않고 잘 쥐고 있습니다.

관절이 튼튼해서 이런 역동적인 포즈도 잘 소화해냅니다.

다만 걸프라의 발이 작은 것은 만국공통인지라 액션베이스 사용은 필수라고 봐야 합니다.

확실히 30MF 시리즈와의 조합이 발군이네요.

실제로 유피아 발매 후 몇 주 지나지 않아서 30MF의 리베르 나이트 시리즈가 발매를 했습니다.

페이스 파츠에서 제일 놀란 것은 이빨이 분할되었다는겁니다.

▲정의의 기사나 성기사라면 이런 포즈는 취해줘야죠?

반다이의 걸프라를 발전된 기술로 만들어진 유피아로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구성에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이전에 구매한 여타 30시리즈의 옵션파츠와의 조합에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즐겼습니다.

물론 세트병에 빠지면 겉잡을 수 없이 빠질 것 같아서 30MS의 구매를 자제하고 있다만,

30MF처럼 판타지 컨셉으로 다른 걸프라가 나오면 글쎄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