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먼지입니다.
지인의 요청으로 만든 클래시 오브 클랜즈의 아처퀸 입니다.
사유가 무려 '게임을 접는 기념'으로 좋아하던 캐릭터를 모형으로 가지고 싶다네요.
이거..이거......
클래시 오브 클랜은 지웠어! 이제 더는 없어!!
하지만! 내 머릿속에, 이 책상위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이런건가?....
이 게임을 잘 모르던 저는 인터넷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 아처'의 모델링을 보여주었고
"어디 영웅 유닛을 잡 유닛과 비교하느냐"는 답변을 들었네요.
아...영웅이었어?
조금 편하게 출력만해서 줄 생각이었는데 결국 모델링부터 작업하게되었습니다.
원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굳세게 보이는 턱과 무같은 다리가 제 취향이 아니네요
처음 모델링한 결과입니다.
10대 소녀의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모델링 작업을 하던 도중, 누군가 "어머 XX아버님 뭐하세요?" 하고 묻습니다.
돌아보니 아들 반친구의 어머님이시네요.
아들 친구 어머니 : 왜 여자다리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계세요?
우주먼지 : 아.. 지금 피규어 모델링을 하고있는 거예요.
대답하면서 생각했습니다.
다리만들고 있을 때라 참 다행이라고.
가슴 만들고 있을 때 만났다면 좀..아니 많이....민망했을 듯.
소품은 틴커캐드로 간략히 만듭니다.
몇몇 사람들에게 비율이 애매하다는 평을 들어서....
성인 / 소녀 / SD 버전으로 세분화 하여 새로 만들어봅니다.
분할 출력하여 도색합니다.
살색을 칠하고 뺨과 코에 약간의 홍조를 넣어주고
눈과 머리카락의 광택을 그려넣습니다.
눈에 은하수를 박아주고 싶은데, 눈 크기가 너무 작아요.
SD 버전을 작업할 때는 눈을 크~~게 키워서 눈에 그라데이션과 은하수를 박아넣어야겠어요.
머리칼에는 반사광을 살짝 그려넣어보았습니다.
바닥은 황토색을 먼저 깔고 튀어나온 부분들을 녹색으로 칠하여 풀밭 느낌을 내봅니다.
대략 완성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내줬더니 이 각도엔 뭐가 있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건전합니다. -_-
만약 여기에 어떠한 묘사가 들어가있었다면
위의 사건때문에 맘카페에 'XX네 아빠는 학생들도 이용하는 시설에서 여자 속옷 보려고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변태더라"라고 소문났을 수도 있어요.
미니스커트의 정체는 아예 호박바지인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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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자세한 작업 기록과 기타 3D 프린트 취미생활에 대해 올려두고 있습니다.
아처퀸 모델링 작업 포스팅 : https://dustofcosmos.blogspot.com/2018/12/blog-post.html
아처퀸 출력 작업 포스팅 : https://dustofcosmos.blogspot.com/2018/12/blog-post_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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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이지만 감사합니다^^ | 18.12.25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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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SD보단 성인비례가.. | 18.12.25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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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정도는 아닌듯..ㅋ; 감사합니다. | 18.12.25 19: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