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rg임펄스의 뿔.
최근 rg임펄스가 시드 극장판의 버프를 받고
사출색 변경 버젼이 재출시 되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은 임펄스의 뿔을 부러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 아닌
왜 부러지느냐에 대해 저 나름대로 고찰한 글인 점
먼저 알려드립니다.
Rg임펄스의 뿔이 부러지는 모양은
보통 플라스틱 사출물에서 보기 어려운 형태인데요.
분명 런너에서 떼어내기 전엔 건드려도 부러지지 않던게
런너에서 떼어내고 게이트를 제거하자마자 그냥 똑 떨어집니다.
딱히 힘을 준 것도 아니고 니퍼를 바짝 데지도 않앗는데도
게이트를 제거하는 순간 부러집니다.(저도 당했습니다)
게이트를 제거 했을때 사출물이 파손되는 경우는
잔류응력에 의한 파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자 그럼 잔류 응력이 무엇이냐?
플라스틱 수지가 금형을 채웁니다.
플라스틱 수지는 물처럼 흐물거리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끈적끈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톤단위의 압력으로 밀어넣게 됩니다.
수지를 흘려넣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하지만 실제론 금형을 다 채우고도 20~30%의 수지를
강한 압력으로 더욱 밀어넣습니다.
수지의 밀도가 높을 수록 제품이 단단해지고
플라스틱이 식으며 쪼그라드는
수축 현상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금형 내의 압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밀어넣는 것을 중단하면
높은 압력에 의해 유일한 출구인 게이트를 통해
수지가 역류하려 합니다.
게이트가 작기때문에 가장 먼저 식으면서
수지가 굳어 게이트를 꽉 막게 되고
그로 인해 역류하려는 힘이 게이트 근처로 모이게 됩니다.
이렇게 역류하려는 힘을 가진 그대로 수지가 굳으면
게이트 주변부에 역류하려는 힘을 그대로 가진 채로
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이 역류하려는 힘이 굳어 남아 있는 힘을
잔류 응력이라고 합니다.
이 잔류 응력은 게이트 주변부에 반드시 생기게 되어
잔류 응력없이 사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보통은 주변 제품부들이 잡아주고 있어
게이트를 제거하더라도 잔류 응력에 의한
파손이 일어나는 일은 잘 없습니다.
하지만 임펄스 뿔과 같이
잔류 응력을 버틸만큼의 두께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
게이트를 지거하는 것과 동시에
잔류 응력의 힘이 작용하여
제품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게이트가 그곳에 붙어 있는 이유는
게이트를 더 안쪽에 만들면
수지가 얇은 뿔 끝까지 채워지지 않아
불량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추측중입니다.
지금까지 잔류응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프라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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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맞을 겁니다. | 24.02.24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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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제품들과 임펄스의 뿔부분의 게이트를 모두 표시하였습니다. 스트라이크, 프리덤, 스리덤 세 제품 모두 뿔의 안쪽, 두꺼운 부분에 게이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반면에 임펄스의 게이트는 양쪽 끝 부분인 아주 얇은 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잔류응력은 게이트 주변부에 생기는 것으로, 게이트 주변부의 강도가 너무 약하면 게이트 제거시에 파손을 유발한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두꺼운 부분에 게이트가 위치한 세 제품은 뿔 파손 이슈가 없는 것이지요. 세 제품 보두 뿔 끝부분에 런너가 위치해 있지만 실제로는 게이트가 없습니다. | 24.02.25 0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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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오입니다. 마찬가지로 두꺼운 부분에 게이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추가로 런너는 있는데 게이트가 왜 없느냐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뿔은 끝으로 갈 수혹 얇아지는 형태의 부품이기때문에 끈적한 상태의 수지가 상당히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러한 얇은 부분은 수지를 아무리 밀어넣어도 수지가 채워지지 않는 미충진 불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해당 부분의 미충진 불량을 줄이는 방법이 바로 끝부분에 추가로 게이트를 만들어 주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본문의 내용처럼 잔류응력에 의한 파손이 일어날 확률이 생기죠. 그래서 일단 언제라도 추가로 게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런너만 만들어 놓고, 파손확률이 낮은 두꺼운 부분만의 게이트로 시험 사출을 해 미충진 불량이 발생하면 만들어뒀던 런너 부분에 게이트만 파주는 것입니다. 두꺼운 부분으로 시사출을 했을때 제품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것이 확인 되었기에 추가로 게이트를 파내지 않고 게이트가 없는 런너만 남은 상태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때문에 임펄스의 뿔 끝부분에 게이트가 달린 것은 중앙의 두꺼운 부분의 게이트만으로 뿔을 온전히 성형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파손의 위험을 무릎쓰고 끝부분에 개이트를 추가로 달게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 24.02.25 00: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