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관람 기념 브로마이드. 원래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상영관 들어가기 전에 혹시나 하고 물어 보니 주더군요. ㅎㅎ
상영관은 집에서 좀 멀지만 같은 6호선인데다 내리자 마자 바로나 다름없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 덕택에 쉽게 갔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좀 고생이긴 했지만요.
발키리 공중전의 영상미는 듣던 대로 대단했고 , 샤론 애플의 홀로그램 공연 영상은 지금 보면 좀 단순 하지만 이후의 마크로스F 쪽 쉐릴 공연에 상당부분 전승된 기술 같더군요. 꽤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삼각 관계의 경우 10대 후반, 미사까지쳐도 20대초..였던 원조 마크로스에 비해 제작팀도 나이를 먹은 탓인지 캐릭터가 죄다 20대 후반 정도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좀더 생활감...이랄까? 현실감 같은 게 느껴지긴 했는데... 그게 꼭 좋지 만은 않은게 뭔가 질척한 치정물...분위기가 되버려서요. 특히 히로인 뮨은 갈드와 이사무 사이에서 갈팡질팡에 자기 일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등 , 이래저래 갑갑한 면이 있어서 답답했습니다. 그래서인가? 이후 마크로스 대표 히로인 이나 가희 모임... 에선 뮨은 거의 보이지 않고 , 대부분 샤론이 플러스 대표를 맡는 거 같더군요.
다른 두 주인공들도 좀 문제가 있는 게 , 주인공인 이사무 다이슨의 경우는 파일럿 재능은 넘치지만 그외엔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말썽꾼, 난봉꾼 캐릭터고 - 어느정도는 원작의 로이포커를 셀프 오마주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갈드의 경우 스포가 되는 기억 소거... 문제 때문에 좀 억지스런 면이 있었습니다. 위키를 보니 그것도 나름 이유가 있긴 했는데 , 작중에서 어느정도 암시는 되지만 (갈드의 약복용 등) 제대로 보여주진 않은 점 때문에 아무래도 꺼림칙 했습니다. 주요 3인방이 이렇게 현실이라면 거릴 두고 싶은 인물들인데다 조연이라는 녀석 - 얀 노이먼 녀석은 구제불능의 너드에다가 해킹 범죄자... 나중에는 프로젝트 동결에 항의하기 위해 이사무를 자극해서 무장탈주...에 한 몫끼기도 하는 등
적고 보니 정상인이 없네요. -_-;; 그나마 히로인 2 인가 싶었던 루시는 나름 이사무와 썸을 좀 타나 싶더니만 , 갈드와 이사무가 뮨을 두고 주먹다짐을 하는 걸 보자 슬그머니 발을 빼고 ... 여러모로 아쉬웠네요.
거기다가 메인 스토리...는 굉장히 뜬금없이 등장한 고스트가 악역으로 떠어르지 않나, 주인공은 상부결정이 맘에 안든다고 무장 탈영해서 지구로 잠입하지 않나... 이거 만화니까 적당히 넘어 갔지 않그랬으면 설사 공을 세웠다 해도 책임을 면하긴 힘들었을 겁니다. 벌은 안받더라도 군복은 벗어야 했을 정도? 저런 사고뭉치를 군에 놔뒀다가 무슨 일을 벌이라고?
여튼 아쉬운게 많은 이야기 였지만 그래도 역시 어릴적 재밌게 보던 로보텍의 후속작이고 , 소문대로의 화려한 공중전 장면은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아마 길게 상영할 거 같지는 않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빨리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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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ova 봐야 할까요? | 23.12.02 15: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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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하루 종일 상영해주면 좋겠더군요 | 23.12.02 15: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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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그래서 드라마 이야긴 별로 없고 , 대부분 시각 효과와 메카닉 설정쪽을 파는 거 같군요 | 23.12.02 15: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