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AOZ 좋아하는 이유

[Elpran[엘프란]]

원래 설정 놀음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완구를 팔아먹기 위해서든 디자이너가 달라서든

티탄즈 계열 기체들은 색이나 디자인이나

상당히 통일성이 적은 편인데

이걸 전부 한 디자이너의 손에서

통일성을 갖추게 한 게 좋아요

물론 설정상으로 2계열은 기존 존재하는 기체들의 대체형,

TR1~5에서 나오는 것들은 기존 기체들의 프로토타입이라지만

실상은 그 기존 기체들 디자인의 리파인이라 봐야되죠

또 그런 통일성 덕에 가능한 파츠 호환과 재조합이 재밌고요

다만 생각 없이 즐기기는 좋은데

파고들기 시작하면 상당히 다양한 매체로 이 설정들이 퍼져 있고

심지어 그냥 설정화만 덜렁 던져진 것도 한두개가 아닌데다

기존과 리부트 사이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꽤 되는지라

이거 짜맞추는 게 상당히 복잡해서 간혹 골치아프긴 하네요

[탄실이]

이런 걸 갖고 있으면서 진 티탄즈. 이들은 대체...

[roness]

그 부분 설정이 또 재미있는게

AOZ 헤이즐 총괄 담당이 자미토프 파라
자미토프를 암살한 시로코에게 불만을 품고
일부러 운드워트 양산을 늦추며
기회보다 양산한 운드워트와 헤이즐 관련 기술을
전부 들고 화성으로 튀었습니다.

덕분에 티탄즈는 AOZ 기체가 몇개 안 남았죠

[Elpran[엘프란]]

AOZ 관련해서 자주 보는 댓글이긴 한데
AOZ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바리에이션은 실제 제작된 적 없는 페이퍼 플랜입니다
그나마 리부트 가서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좀 늘긴 했는데
일단 깃발 기준으론 실제 실전 치른 사양은 TR1 계열 정도만 좀 되는 정도네요

[태서더2]

개발만 했지 실제로 만든 건 극소수거든요. 거기다 기껏 개발했더니 성능이 그저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프로토타입이라서 좀 괜찮게 나온 건 제타 건담 본편에 나온 몇몇 기체로 개발되기도 했구요

[제로・무라사메]

Z건담을 자세히 보셨으면 기억나실 내용이 AOZ 막바지에도 나오는데요,

에우고가 티탄즈로부터 탈취한 콜로니 레이져를 쏴버립니다.

그 타격으로 티탄즈의 수많은 함정이 궤멸하고 AOZ의 주인공 에리우드 헌터도

허겁지겁 도망치게 됩니다. 아무리 MS 병기 몇개가 세다 한들 콜로니 레이저 앞에선 그저....

[Crimson-Cream]

막상 그렇게 자미토프 파 티탄즈 잔당들이 바리바리 싸들고 화성으로 간 기술과 기체들은 ...

1. 화성 지온 점령군 vs 리지온 반란군 파벌 싸움에서 리지온 편 드는데 소모
2. 세력 역전하고 승리한 리지온에 주요 기술과 기체 싸악 탈취 당하고 토사구팽
3. 화성 지온 잔당과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 시전하며, 리지온으로부터 기술과 기체 탈환하기 위해 개고생

이 과정에서 정작 티탄즈 본인들 손에 남아있는 AOZ 기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는게 한숨만 나오죠

[태서더2]

저 같은 경우엔 좀 보편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서 매너리즘 타파에 좋은 부분이 딱 취향이라서 좋아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