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웨더링 관련해서 질문 드립니다.

[호링]

남궁마망 방송보다가 첨으로 쁘라모델 게시판에 와봤읍니다..

최근에 막 프라모델을 시작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지식이 미천해서 도움 좀 받고 싶읍니다.

각설하고, 웨더링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 친구를 흙내나게 하고 싶습니다.

박살이 나서 흙먼지를 뒤집어 쓴 것 처럼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광 마감

2. 군제 웨더링 컬러로 전체 워싱

3. 흠집/깨짐/총탄구멍 만들기

4. 스펀지와 크롬실버 도료로 모서리 치핑 효과 주기

5. 리얼 터치 마커로 접합부와 패널라인 위주의 녹 표현

6. 무광 마감(?)

이 순서가 맞는지는 자신이 없네요..

여기서 궁금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군제 웨더링 컬러에 색이 굉장히 많던데, 위처럼 대부분이 흰색인 경우에는 어떤 컬러가 어울릴까요?

특정 색에 잘 어울리는 조합 같은게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멀티블랙이나 그라운드 브라운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서요.

2. 웨더링 후에 손에 제법 묻어나온다고 들었는데, 추가적으로 마감이 필요할까요?

감사합니다.

[Slavs]

저는 파스텔을 묻히는 게 아니라면 무광마감을 하지 않고요. 반짝반짝 했던 물건이 더러워지는 걸 전제로 하면서 합니다. 웨더링 컬러는 꽤 여러가지를 쓰는데요. 하얀색이면 전 그레이시 브라운, 멀티 그레이, 멀티 화이트, 그리고 남색파트가 있으니 섀이드 블루를 쓸 거 같네요. 이걸 붓이나 면봉으로 메카닉 전체에 찍어줍니다. 그리고 건조되면 붓으로 이리저리 쓸어줍니다. 이러면 표면마다 여러가지 색이 미세하게 물들어서 먼지, 기름, 흙이 묻었던 느낌이 날 겁니다. 이후 더러워질만한 부분(주로 발)에 리얼 터치 마커나 웨더링 피그먼트, 에나멜 등을 이용해서 추가적으로 웨더링을 합니다.

[호링]

웨더링 컬러를 베이스색으로 포인트는 리얼터치 마커로 생각했는데
아예 여러 색을 조합해서 쓰는 것도 있군요

[Slavs]

3번에 흠집이나 깨짐 총탄 구멍은 그려넣는 게 아니라면 웨더링이나 도색 이전에 하는 게 보편적이겠네요. 치핑에 크롬 실버 말고 타미야 에나멜 X-32 티타늄 실버도 있습니다. 이거도 괜찮아요.

[Slavs]

스케일 모형 하시는 분들 보면 탱크나 전투기에 유화로 오일 페이딩이란 작업을 하는데요. 웨더링 컬러로도 그런 느낌을 낼 수 있더라고요. 웨더링 컬러가 오일계열이란 걸 안 이후에 오일 페이딩 비슷한 작업을 해본 건데 잘 되더라구요.

[호링]

3번이랑 2번 순서를 바꿔야겠네요 감사합니다

[Slavs]

아래 분이 말씀하신 웨더링 스틱도 괜찮아요. 수성이라 물로 녹여가면서 쓸 수 있습니다. 깊은 곳에 잘 안 묻는 곳이 있다면 물로 살짝 희석한 후 붓으로 찍어 발라주면 됩니다. 미리 바른 후에 물 묻은 붓으로 조정하는 것도 오케이구요!

[잠탱이.]

1. 저는 흰색계열의 프라는 멀티블랙을 쓸경우 너무 색이 진해서 어두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브라운계열을 많이 쓰는편입니다.
2. 웨더링 이후에는 마감을 해주는것이 웨더링한것을 보호하기 좋아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파스텔이나 피그먼트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더 필요합니다.
3. 흙먼지나 진흙 표현을 하고 싶으면 타미야에서 나오는 웨더링 스틱을 사용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