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쁘게 말해서 무슨무슨 작품이 재평가 받는게 좋은게 아닌데 말이죠.

[미야사카 토와]

근데 요새 메카닉 애니가 나올때마다 점점 하한치를 갱신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저는 냉정하게 건담시드 데스티니라는 애니보다 막장 메카닉 물을 많이 만들기도 힘들거라 즉생각했는데

정말 바닥에서도 밑바닥이란게 존재를 하더군요(...)

사실 더블오 굉장히 좋아는 합니다만, 문제점이 없지도 않았고, 방영 당시에도 수두룩 욕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와서는 정말 비 우주세기에선 그나마 제일 나은게 될줄은 몰랐고,

에이지가 '재평가'받을날은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의외로 오펀스가 그 기록을 빠른속도로 갱신해줘서 놀랐습니다.

냉정하게 경계 전기는 누구머릿속에서 나온 기획인지 좀 궁금하고...

나쁘게 말해서 시기적으로 그랜라간 이후로 제대로된 로봇 애니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갸우뚱하게 되네요.

그나마 머릿속에 남는게 알드노아 제로(나쁜의미로) 정도?

즉슨, 점점 메카닉 물이 어느샌가 하한치를 찍고 있는 기분인데, 나아지질 않는것같단 생각이 자꾸듭니다.

특히나 요새 트랜드가 양산형 이세계 물로 넘어가서 그런지, 더욱 메카닉쪽은 관심이 없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좀 수성의 마녀가 흥하진 않아도 좋으니 중간은 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지금 메카닉 시장은 너무 죽었달까,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사람에게 모티베이션이 너무 없는것 같습니다. 부디 이 작품이 좀 그런 모티베이션이 생기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돌다리]

그랜라간이면 2008년작인대 너무 나가신듯

[돌다리]

아니2007

[미야사카 토와]

네, 근데 2007 이후로 재미있다고 한 메카닉 작품을 본적이 없어요. 아무리 노력해서 떠올려봐도 중간정도 간 크로스 앙쥬나 버디 컴플랙스 정도였으려나요.

[gomagicif]

공감합니다.. 약간 장인 정신이 부족한 느낌이...

[Lipins7809]

개인적으로 AGE는 레시피 대로 보고도 못 만든거고
철혈은 나름대로 퓨전요리 만들겠다고 이리저리 손 봤는데 못 먹을 음식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야사카 토와]

그니깐요..

[마이어즈]

오. 아주 적절한 비유네요

[요르티시아]

철혈은 메인 디쉬를 셰프가 3화까지만 만들다 관두고 갑자기 알바를 써서 그런겁니다. 3화까지 호평이였다가 망작으로 간 이유가 오카다 마리가 3화까지만 쓰고 그 이후 스토리를 서브 작가들이 분담해서 썻는데 상호전달도 안되고 반다이의 프라팔이용 개입과 압박 때문이라더군요.

[[SUGO]]

07년 이후로 갠춘하다고 생각하고 본건 버디컴 정도 뿐

[미야사카 토와]

저는 그 버디컴도 그리 좋아하진 않았네요..

[돌다리]

2007년 이후 건담 작품만하더라도 유니콘 , 썬더볼트 , 네러티브 , 섬광의 하사웨이 , 쿠쿠르스 도안의 섬까지 있는데 전 이 작품들 다 좋았어서..

이번 수성의 마녀는 비록 비우주세기이지만 기대가 되네요

[미야사카 토와]

글쎄요.. 유니콘이나 네리티브는 저는 도저히 후쿠이 하루토시란 인물의 사상에 공감을 못하겠어서 굉장히 저평가 하는 편이고.

썬더볼트는 그렇다쳐도 섬광의 하사웨이나 도안의 섬은 뭐 원작자가 오래전에 쓴 평가 그럭저럭 좋았던걸 애니화 한거아닌가요? 이걸 최신작으로 처야하나 애매하네요

[돌다리]

메카물 애니로서는 최신작이지요. 쿠쿠르스는 원작 한 화를 리메이크한거고 오리진 버전으로,,,

아예건담 오리진은 제가 얘기도 안꺼냈는데 오리진도 안좋아하시겠군요.. 전 이것도 후속이 안나와서 매우 아쉬웠는데..

[미야사카 토와]

오리진은 제타 디파인 나오지 않았던가요.

여튼, 말하고자 하는건 '원작 기반이 없는 새로운 건담시리즈 내지는 메카닉 물중에 재미있는게 있었냐'긴 합니다.

[roness]

요즘 로봇물로는 신카리온이나 다이나제논이
흥행했죠.

경계전기는 잘나가던 우주전함 야마토를
일뽕으로 말아먹은 감독을 다시 채용했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선라이즈에 감독이 그렇게 없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다리]

이 애니가 반다이스피리츠와 썬라이즈 비욘드 2회사 합작이었는데 감독이 선라이즈 비욘드 대표이사...

[미야사카 토와]

다이나제논이 메카물이던가요? 전 그리드맨의 연장선인줄 알아서..전대물로 알고있었습니다

[돌다리]

보통 전대물이라고 표현하면 특촬물 얘기하지요.. 애니쪽에서 전대물이라고는 얘기 안하지요

[미야사카 토와]

음.. 그런가요. 저는 그리드맨이나 다이나제논이나 보긴봤는데 메카물이라고 생각을 안했네요;; 독특해서 그런가..

[마이어즈]

그리드맨은 특촬물로 볼수있지만

다이나제논은 단독으로보면 메카물이 맞죠

그리드나이트가 덤이니

[yui_0110]

메카물이라면 빌드 파이터즈,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빌드 다이버즈, 빌드 다이버즈 리라이즈도 범주에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야사카 토와]

빌드파이터즈는 그렇다쳐도 뒤의 두개는 좀 말이 많지 않았던가요?

[Glider-X]

가장 최근에 나온 빌드 다이버즈 리라이즈는 스토리적으로 평 상당히 좋았습니다.
파이터즈 ≒ 다이버즈 리라이즈 > 다이버즈 > 파이터즈 트라이
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미야사카 토와]

음.. 트라이가 워낙 재미없어서 뒤는 안봐서 잘몰랐네요..

[가물성연질]

리라이즈는 적절한 빌드업 등으로 나름 막바지에는 평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원래 안가리고 보는편이긴 하지만 저도 재미있게 봤고요.

[미야사카 토와]

시간내서 건담인포같은데서 한번 보던가해야겠네요

[사루만]

전 건빌다는 둘 다 재밌게 봤고, 리라이즈는 메카도 맘에 들어서 코어 건담 시리즈 다 모았습니다.

[yui_0110]

스토리나 개연성이 너무 차원패왕류 원툴이라 파이터즈 트라이를 적을까말까 하다가 트라이온 3를 버릴 수 없어서 포함시켰읍니다

[사루만]

방영 당시보다 후대에 평가가 나아지는 건 어느 정도 추억보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경계전기’는 본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럴 일도 없을 듯.

[미야사카 토와]

근데 저는 위에 적은 몇개는 방영당시에도 한화한화 기다리며 재미있게 봤던것같긴 해요... 요새껀 끝나면 아 이런것도 있었지, 하고 몰아보는 정도.

[Elpran[엘프란]]

요새만 그런게 아니고 70-00년대도 망작들 충분히 많았습니다
단지 그때는 로봇물 장르 자체가 지금 보다 훨씬 많았고 그만큼 명작이 뽑힐 기회도 많았죠
또 말씀하신대로 그와중에 현대 와선 재평가 된것도 많은지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요즘에 단쿠가나 레이즈너 같은거 당시엔 시청률 저조로 흥행 실패한 작품이다 하면 바로는 안믿는 사람이 태반일 겁니다

[미야사카 토와]

그렇죠, 솔직히 퍼스트 건담도 인기 없었다고 하니깐요 방영당시에는.

다만, 최근들어선 아예 메카닉물 자체가 가뭄이 나버린 꼴+작품 자체가 재평가의 여지가 거의 없는 물건들이 너무 나와서 그렇죠..

[내마음의]

재평가가 아니라 재미없다는걸 강조하기 위한 놀림거리로 쓰여진다 생각합니다.

[미야사카 토와]

그런가요? 뭐가 무엇무엇보단 그래도 나았다 하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을 꽤 본것같아서요

[主任]

누구는 놀림거리, 누구는 되돌아보기로 쓰다보니 작성된 글을 잘 봐야 합니다

[主任]

10~20년대 비건담 라인에서 재밌게 본게 버컴, 시도니아, 다이나제논, 나이츠마였는데 평작 이상은 무조건 치더라고요

[포스21]

10년대 작품이면 취성의 가르간티아... 하고 크로스앙주.. 같은 거네요.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계열 애니중에서도 " 슈발체스마켄"은 볼만했구요. 나머지가 망해서 그렇지.

[세린홀릭]

재평가는 비우주세기의 오랜역사죠

w g x셋다 시드시데급으로 욕처먹던 것들인데 시드시데 나오면서 선녀였다 되고 시드시데는 아게 나올때까지 욕먹다가 아게나오면서 그래도 기승전결이 명확해서 재평가되고 아게는 기승전결이 망했어도 철혈같은 폐기물보다는 낫다는 재평가가 되었죠

[武者ALEX]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유니콘이나 네러티브는 잘 나온편이죠 하사웨이는 보기드문 수작이고요

[fd72h1ty]

메카물 중 슈퍼로봇물 같은 경우는 장난감 판매와 궤를 같이하는 사업이라고 들어본거 같아요. 건담쪽도 이후에 그런 영향이 커지고... 그런점에 있어서 새로운 고객의 유입이 회사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자산중 하나일텐데, 예전과 달리 메카물이 인기끌지 못하며 어린 고객들이 메카쪽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시장이 정체되버린 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해요. 아이들이 이제 메카물을 자연스럽게 보고 그러는 시대가 아니다보니... 유년기 시절부터 이쪽 장르에 영향받은게 시장형성에도 크게 작용할거 같아서요. 상업성이 높고 파이가 커야 그 장르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들도 많아지고 그래야 해당장르에서 다양한 시도와 양질의 작품이 나오게 되는걸테니까요. 좋지않은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작품만 양산되는데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예전 언급이 생각나기도 하는거 같고요. 창작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매체를 접하고 공부하고 경험해서 그게 작품에 나타나야 하는데, 일본 서브컬쳐쪽에서 현재는 장르 자체에만 파고드는 경향이 과거보다 심해져서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거 같기도 하고요. 과거에도 망작이나 범작 이하는 많이 양산되어왔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제작되어지는 수가 많아서 그 안에서 좋은 작품도 나오고 한건데 지금은 환경도 바뀌고 하니 그렇게 되지 못하나봐요.

[무명병사R]

예전엔 G건담보고 "으잉? 이것도 건담이라고?"했는데 지금은 "신건담 중에서 G건담이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주세기는 0080이 걸작이었고 0083은 영 불편해졌네요. 그전까지는 그 반대였거든요.

[희동구86]

그래서 싯팔 더블제타 재평가좀 ㅠㅠㅠㅠ

아니 나만 로망있게 보고 재미있게 봤냐고요

[Prof.Gom]

덥젯은 쥬브나일? 한 스토리로 가면서 쥬도와 유쾌한 친구들 노선에서 욕먹고 플 사망 시기와 맞물리면서 갑자기 제타스러운 노선 가는 바람에 평이 많이 갈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욕울 먹더라도 제타의 반대인 희망을 좀 더 중점으로 했으면 시작-절망-희망-결말 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되었을텐데요...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