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하이젠슬레이2
사실 이건 건담 마크V에도 해당되는 말인데 가브스레이 페이스라 불리는
특유의 오리주둥이 같은 얼굴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것만 있으면 좀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안에서 슬쩍 보이는 날카로운 눈매가
이 얼굴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네요
4위 데스티니
작중 활약은 좀 그렇긴 하지만
피눈물 같이 새겨진 눈 아래의 빨간 줄에서 복수자라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운명이란 이름을 가진 건담이란 점이 묘하게 어울려서 좋아합니다
제가 시드/시데 싫다고 느끼던 시절에도 유일하게 좋아하던 건담이었기도 하고요
3위 아스트레아F
얼굴 전체를 바이저로 가렸슴에도 내부로 날카로운 인상이 희미하게 드러나는
느낌이 매우 좋아요
헤드 뿔이 짧은 것도 이런 느낌에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스트레아F 때문에 제가 유일하게 본편보다 외전 디자인을 더 쳐주는 시리즈가 더블오이기도 해요
2위 크로스본 건담
누가 뭐래도 크로스본은 페이스 오픈 시의 이 아군같지 않은 사악한 얼굴이 참 매력이 생각합니다
굳이 품질 좋은 RG놔두고 로봇혼 산 것도
RG는 페이스 오픈 방식이 바뀌면서 저 흉악한 느낌이 많이 죽었어요
1위 팬텀
팬텀은 크로스본에서 한층 더 진화하여 좀 더 아군 같지 않은 흉악함을 자랑합니다
페이스 오픈 시 드러나는 방열 부분에 요철이 더 가해져서
꼭 씨익 웃는 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고스트 건담은 여기에 한층 더 해서 안쪽 모노아이가 드러나기까지 하다보니
솔직히 주인공 기체가 아니라 최종보스 기체라 해도 믿을 거 같은 생김새입니다
이렇게 쭉 놓아놓고보니
제 취향이 반골 정신 가득하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주네요
하나같이 평범한 건담 페이스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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