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머리만 돌아온 MG 시난주 티피.
과연 듣던대로 은은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특유의 광채가 아주 예술이네요
(그리고 폰카 따위로는 그 광채가 잘 안담기는것도 듣던대로군요^^;)
언더게이트 킷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붉은 외장 부분은 게이트자국이 거의 신경쓰이지가 않네요
밑바탕 프라가 좀 어둑어둑한 빨간색이라서 같은 빨간코팅에 잘 묻히기도 하고
다리쪽은 게이트자국이 전부 뒤쪽을 향하고 있어서
그리 게이트자국이 부담스럽지 않은줄 알았는데
안테나에 있는 바로 요 대빵만한 게이트자국...
이건 진짜 잘 다듬어도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네요
코팅피막이 약하다고 들어서
락카신너로 런너 코팅 녹인걸 찍어주는 것도 좀 무섭고...(손삐끗하면 그대로 끝장날거 같아요;;)
일단은 그대로 두겠지만 두고두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그래도 드디어 말로만 듣던 티타늄 피니쉬를 만져보니 감격스럽네요ㅎㅎ
멋지게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P.S.
만들기는 머리만 만들었지만
다른 부위들 부품도 다듬고 있는 중인데,
작업하면서 보니까
티타늄피니쉬라는 코팅이 흰색에 쓰이니 음...개인적으로 불호더군요
물론 티타늄 피니쉬라는 마감이 된 색감은 좋습니다만
문제는 역시나 게이트자국이네요.
오히려 본체보다도 게이트자국이 더 두드러져보여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코팅이랑 생플라스틱 부분이랑 색차이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은은한 도자기색이랑 그냥 흰색 그자체인 플라스틱 색이 조화롭다기보다는 중간중간에 너무 거슬리게 느껴졌습니다ㅜㅜ)
그래서 한편으로는 저번 재판 때 유니콘 티피를 안 산게 나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주요 외장에 언더게이트 처리가 잘 되어있다면야
티타늄피니쉬로 나오는 흰색기체가 더없이 멋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좀 구매가 망설여질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