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에 가조립을 끝내긴 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려보네요ㅎㅎ;
일단 조형은.. 딱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스탠더드함 그 자체입니다.
여태 에스카플로네의 표준이라고 할만한 모델이 없었단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솔직히 영 아쉬운게 프라로 나온거 자체가 기적인 메카라 처음에 기대를 많이 했기도 했고,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육중하고 날카롭게 리파인된 스타일을 원하기는 했던지라.. 정말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있네요.
(특히 얼굴은 참.. 볼때마다 여러의미로 미묘합니다 -.-ㅎㅎ; 이 쬐끄만데 용캐도 눈 디테일을 살렸네 싶다가도.. 너무 구수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겉으로 봐선 부품수가 그리 많지 않을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굳이 이런 부분도? 싶은 부분까지 분할되어 있고 가동이 됩니다;
하지만.. (디자인 자체의 한계겠지만) 막상 다 씌워놓고 나면 움직일때 걸리는 부분이 많고 특히 다른 부분은 그럭저럭 움직이는데,
고관절 벌어지는 범위가 좁은게 좀 크게 작용해서 부득이하게 디스플레이용 모델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라 정말 아쉽습니다..
으례 캐릭터 프라모델쪽이 그렇듯 이거도 팬이라면 한번 사볼만한 킷이긴 하네요. 천망토 챙겨주는것도 좋았고..
다만 다른분들께 쉽사리 추천은 못드리겠네요. 세워두면 그럭저럭 예쁘긴 한데.. 불호가 심한 얼굴에 재질도 무른데다 샤프한 부품도 많아서 조립할때 힘들어가는 부분은 조심해야하고 접착제도 있어야 좋고...등등..
아무튼 간만에 나와서 좋았지만 이래저래 아쉬웠던 모데로이드 에스카플로네였습니다. 앞으로 이걸 어떻게 취향대로 해볼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네요.
머리는 그렇다치고 고관절쪽은 잘못깎으면 조형 밸런스가 무너질듯한데...저걸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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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망토는 사실 끼우다보면 윗부분이 구겨져서 주름이 생기는데, 그 힘으로 대충 고정시킨거라...고정력 자체는 애매하답니다 ㅜㅜ; 글이 길어져서 이것저것 빼다보니 망토 얘기를 빼먹었었군요;ㅎㅎ | 20.04.02 2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