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일본에서 건담 프라모델을 팔지 않는다는 모형점도 등장

[Trust No.1]

요즘 (반다이의) 상품 유통량이 격감하는 바람에, 매장에서의 고객들과의 문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포로부터 고객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어 일반 판매 관리가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저희 매장의 영업관리 범위인 공간이 초과되고 있습니다.타 영업에도 지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당분간 아래 상품의 매장 일반판매를 중지합니다.

< 판매가 중단되는 상품들 >

반다이 건담 관련 프라모델 재판매품 각종 HGUC, HGCE, HGAC 관련 등, 향후의 상기 「신상품」도 유통 안정될 때까지 일반의 판매 중단으로 합니다.
※ 반다이제 외 프라모델(SD관련, 포켓몬, 30MM&MS 등)은 계속 취급.
※ 일부 구 HG 작품별 시리즈는 약간의 입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주 발매 예정인 MG 돔도 혼란스러우므로 일반 판매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https://hobbyone.net/archives/21003

[듀비어스 아르케]

반다이 요즘 똥볼 열심히 차네

[야자와 니코니코]

장기적으로 악화될 텐데 반다이가 아무런 대책을 안내놓으니 사람들 불만은 계속 쌓이긴 하더라고요.

메빌쪽 가면 제발 대책좀 내라는 사람이 한가득인데 매번 아무말 없이…

[야자와 니코니코]

게다가 소매상 입장에서는 다른 불만이 생기는게 요즘 건프라 신작들은 거의다 프반으로 나오니 안그래도 물량 딸리는데 건프라 생산량의 다수가 프반에서 소모되니 자기들 들어오는 물량 줄고 그나마 신제품 가짓수나 텀도 줄어드니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생각해요.

[ANAHEIM.elc]

코로나 때문인가 공장이 안돌아서 물량 딸리는거임?

[MOYASEA]

코시국에 업자들 몰리는거 포함 수요가 터지는데, 공장을 1.4배인가 라인 늘려도 못따라감…

[론머맨]

공장도 증설을 했다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11미리]

원자재 없는거 아닌가 싶은데

[[덕밍아웃]오거]

반다이가 유통업자(일본에선 問屋라고 쓰고 토이야, 사투리론 통야라고 읽습니다.)들 마진 떼어주는 것과 프라 특유의 잦은 악성재고 발생을 프리미엄 반다이에 집중시키면서 해결을 봤는데...

이게 해도해도 너무 하다보니까 일반 프라물량이 도매상, 소매상으로 넘어가질 않게 되기 시작한 겁니다.

이게 솔직하게 말하자면, 마진율은 세게 먹을 수 있지만 유통 경로가 좁아지는 자충수이고, 아무리 대기업에 매스미디어를 통해 프로모션을 한다곤 하지만

유통경로가 한정되면서 소비자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구매처 자체가 좁아지는 결과가 되어 매출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사고 싶은데 어쩌겠어요 파는 곳이 없다는데, 굳이 그렇게 해서 까지야... 라는 소비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거죠.

프반, 건베 한정 등 한정유통(pb 제품)은 마진과 악성재고 문제에 해결을 주었지만, 윙얼리 5인방 같이 충분히 일반판 매출이 보장되는 제품들까지도 전부 한정으로 돌리는 악질행위에,

당장 일정 이상의 매출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시장인 중국시장이 들러붙었으니

전통적 거래처였던 통야들이 제조사에 빡쳐서라도 취급 안 해 버리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거죠.

유통이 그렇다고 해도 제조사가 워낙 공룡이면 안 통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이 갑질 했다가 하이마트에서 응~ 손절 치면서 매출이 20퍼센트인가 빠지는 바람에 식겁해서 급하게 달랬던 거 생각하면

유통상의 파워라는 건 제품 군을 막론하고 상당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덕밍아웃]오거]

건프라는 어디까지나 취미용품.

필수재가 아닌 기호재입니다.

건담이 매출이 큰 게 팬덤이 어마어마한 게 정말 큰 요인이 아닐 수 없지만,

건프라 매출이 진짜 큰 이유는 충성고객을 중심으로 폭 넓게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구매를 유도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겁니다.

아 건담~ 우리애가 건담 만든대~ 아이고 머리도 좋겠네 기특하네

이게 가장 큰 이유인거죠. 스냅타이트, 색분할에 집착하는 이유가 바로 도색이 필요없이 조립만으로도 뇌발달에 도움이 될 거 같은 초등학교 과학상자 같은 포지션을 잡은 게 건프라 매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줬습니다.

근데 유통경로가 좁아지고, 마트에서 장보다, 집 근처에서 산책하다 아들한테 쓱 하나 집어주는 그 매출이 사라진다? 장담하건데 최소 20퍼센트에서 크게는 40퍼센트 까지도 매출에 타격 입을 수 있는 악재에요.

맨날 뉴스에서 틈새시장이니 블루오션이니 떠들지만 마케팅, 사회조사, 경영등에서 가장 놓치면 안되는 게 표준정규분포 그래프입니다.

다수의 사람에게 보편타당하게 가치 있는 걸 팔아야 진짜 큰 돈을 벌 수 있는 거에요.

여기서야 다들 코어유저층이라 고토고토!! 굿스마굿스마!

하지만 반다이가 공룡인 이유는 보편타당하게 가치가 있고, 접근성을 쉽게 했기 때문에 큰 매출을 올려온 거라는 거죠.

그 쉬운 접근성을 알아서 조진다? 그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덕밍아웃]오거]

한 마디로 건담은 그저 꼬우면 안 사면 그만인 제품이 된다 이 말입니다.

[Aphonopelma]

서브컬쳐는 말 그대로 비주류 문화라서 일반 경제이론에서 말하는 대체제라는 표현을 쓰기에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애초에 서브컬쳐는 수요공급 구조 그대로 따라가지도 않는 시장이고요.

[Air Zonk]

생산량을 자신들 한계치까지 열심히 뽑고 있고 그게 다 소화되고 있으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반다이가 프반으로 판다고 생산도 느슨하게 하고 적당히 벌고 있을 것 같진 않아요.
말씀하신 엄마가 아들 줄려고 지나가다가 하나 사는 게 꼭 RG하이뉴일 필요도 없을 거고요.
그런 분들은 매장에 있는 것중에 하나 사다가 주겠지요.

[renirevenge]

TV 방영중인 최신작 관련 제품들 판매상황이 예상보다 안좋은 듯 합니다. 안그랬으면 상인들이 분노할 일도 없었겠죠.

[武者ALEX]

경계전기가 애들한테 인기가 좋다는 증거나 가지고 와서 이런 글 쓰시죠

[넬_아가마]

야심차게 준비한 경계전기가 폭망하면서 수요가 분산되지 않으니 뭔가 모양새가 반다이는 프반으로 꿀 다 빨아먹고 소매 모형점은 경계전기 프라들 재고만 왕창 떠안는 비극 같기도;

[S플래티넘]

건베 : 경계전기 팔아요ㅠㅠ

[엥?....]

경계전기:어린이날 랜덤박스에서 만나요

[花香蝶自來]

그야말로 악성재고 군요

[solska12]

켄부는 랜덤박스의 깐부

[우르토라망]

와 이게 자리차지는 진짜::;

[네메시스79]

이거 한40퍼 세일은 때려야 좀 팔릴거같은데::

[가온비나리]

핸덤박스의 꽝을 관장하는 프라.

[천랑휘]

건담 안살순 없지만
이제 앵간한건 다 사서 슈퍼로봇 이나 용자에 집중되기도 해서

[-new world-]

아주 잡놈들이 건담은 지들밖에 안판다고 배째라하네....

솔까 기호물품은 안사면 그만이라 이게 누적되면 그냥 건프라 접는게 낫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질거고

그렇게 되면 결국 지들이 굴린 짱구로 지들 짱구 찍게 되겠지

정작 저만해도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굳이 그렇게까지해서 사야하는거야? 건프라를?

뭔가 내가 돈주고 사는건데 웃돈 줄테니 제발 팔아줘 하는거도 돈 쓰는 사람 입장에서 아니꼽고

뭐든 적당히 하는게 좋은데 한번 맛들리니 정신 못차리는거 보면 뭐가 되었던 지들 뒷통수 후려 갈기게 될거임

[루리웹 7470428616]

... 제타 팬으로써 동감하기 어려운데 ... 중국제품도 괜찮은 게 나오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지만 괜찮은 물건은 오리지널도 아니거나 심하게 건담베이스라 그다지 아이디어 디자인이 번뜩인다는 느낌은 별로 ...

[석양]

프반질 시작할때부터 이런 엔딩으로 갈거라는 예상이 많았음.
코로나를 떠나 구조조적으로 현재와 같이 신제품은 자기네들 라인으로만 뿌리고
소매상은 몇개 되지도않는 쇼트난 물량만 안는 방식으론 결국 반다이도 종국엔 피흘릴수밖에 없음.
이건 유통구조적인 문제.

[마지막잉여]

지금 일반판 2년째 온라인 구매로 정가 못구하는중...
이게 정상인지!? 구하고 싶은 일반판이 많아도 못구함..
이 현상이 장기적이다 보니 그냥 프라구매 생각을 안하게 됨

[셰리상]

이거 잘못하면 한국쪽에서 직구로 구해보려는 일본인들 나올거같은 예감이..

[가온비나리]

건담은 아니지만 조이드 와일드 시리즈는 진작 그러고 있었다죠;;;

[호아파참☆HoAPaCharm]

몇달전에 여기 댓글에서도 반남코가 유통상 죽이려고 물량 안푸는 거라고 한 사람도 있었는데... 약간 음모론인 줄 알았는데 실제 유통쪽에서 취급하기 어려워지고 있나 보네요.

[쌀건빵튀김]

2015년에서부터였나. 갑자기 신제품이 발매주에 안오고 한 1-2주후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건배에선 그대로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었죠. 유통상들이 더 싸게 파니 자기들은 신상품 발배 속도를 가져가려는것처럼요.

[voltex가우리]

제가 그 말 했다가, 비추폭탄을 맞았죠.

[호아파참☆HoAPaCharm]

헐... 전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지만 비추는 안했어요.ㅠㅠ

[루리웹-5195249638]

dart,fss.or.kr에 가셔서 반다이남코코리아의 2020년 재무제표가 언제 공표되었는지 보세요? 12월 결산법인 8~9월에 나오나요?? 금시초문인데요 모기업인 반남은 3월 결산이 맞는데 한국은 12월 결산이여서 2021년 3월 공표했습니다.
단 임차료가 감소한 것을 보면 매장폐쇄로 인한 영향입니다. 작년도 2019년 적자의 주요원인은 광고선전비 증가 및 지급수수료입니다.
아다시피 해외 자회사는 로얄티 이외의 비용을 본사에게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가지 간과 하시는 것이 있는데 재무제표에서
보면 당기상품매입액/매출액 비율 2019년 58%, 2020년 52%로 6%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앤저효과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반남에서
자회사 매출단가를 조정해 준 겁니다. 즉 이전가격 측면에서 그동안 보았던 마진율 자체를 다소 조정해 준 것입니다. 환율이 다소 낮아진 효과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1%정도이니까... 마진율 조정으로 인한 것입니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오리노리65]

죄다 프반으로만냄. 이시키들 적당히 해야지.

[별이지나간자리]

악성제고라고 때문이라고 떠벌리고있는 반다이
프라모델이 악성제고라는 이해가 안됨 오래놔두면 삭아서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악성제고라고 소량판매로 가격방어하는 쓰벌것

[안녕Nu]

유통업 입장에선 창고보관이 공짜는 아니니 안팔리고 오래묵힐수록 손해이긴 하죠

[Air Zonk]

악성재고라는 건 삭아 없어지는 거랑은 아무 상관 없죠. 만들어 놨는데 안 팔리면 악성재고입니다.

[CeTin]

자금흐름 막히는 애물단지가 되면 금덩어리라도 악성재고라고 부릅니다

[renirevenge]

창고에 물건 들어오고 나가는 문제로 상인들이 꽤나 골머리 앓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옷가게를 예로 들자면 시즌에 맞춰 신상품 들여와야 하는데 겨울옷이 잘 안팔려서 여름까지 가게 한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꼴이죠. 그러다 유행 지나면 그대로 영원히 썩는 거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폭탄세일을 합니다.

프라모델은 도/소매 업자들 사이에 대량으로 거래되니 악성재고 생기면 타격이 클 겁니다. 경제적 축면뿐만 아니라 물리적(부피)으로도.

[renirevenge]

폰으로 쓰면 왜 이리 오타가....;
'측'면

[NEOSRW]

이번 재판상황

[파카루스]

앗시마는 또 언제 재판했데.....

[트레인 머스탱]

앗시마가 2000엔 짜리 킷인걸 생각하면 저 무슨 미쳐돌아가는 되팔램들 가격...?

[renirevenge]

사진만 보면 여러개 묶어서 파는 듯 한데 그걸 감안해도 비싸긴 하군요.

[엥?....]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프반으로 나오는 것들 세일도 안하고 정가 그대로 받으면서 20~30퍼 비싸게 사게 되는 거니까
거기다 프반은 은근히 일반보다 비싸기도 하고

[Aphonopelma]

2016년에 쓴 웹한정 유통구조에 관한 글입니다.
MG웹한정수익구조 :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79/read/30569462?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807433&page=4

댓글들을 지금 상황에 빗대어보면 재밌습니다. 이제 과거처럼 프라모델샵에 빼곡히 쌓인 건프라 볼 날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게다가 건담이라는 IP 자체로도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신규 매니아 유입을 이끌만한 비우주세기 킬러타이틀이 모습을 감춘지 오래이고, 우주세기 추억팔이 작품만 찍어내고 있죠. 건담 IP 쪽이 자기들 내부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시 HG-MG-PG 중심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공을 들인 신작 중심의 라인업 전개를 하지 않으면 반남 그룹 내에서 돈 빨아먹는 하마가 되고 말겁니다.

[Aphonopelma]

댓글들 간단하게 정리하면...
1. 충성고객층 이탈
2. 사재기 심리
3. 독점 유통 우려
이건 뭐 지금 모두 현실화되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武者ALEX]

2000년대 초의 HGUC와 MG 그리고 지제네SD의 우주세기 프라만으로도 신규 매니아들 유입되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20세기초의 높은 판매율이 설명이 안되지요. 우주세기가 올드팬들의 추억팔이라고만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유니콘의 경우에도 신규 유입을 대거 끌여들어왔고요

[Aphonopelma]

제가 다들 알아들으실줄 알고 확실하게 구분 안 해서 쓰긴 했는데, 라인업 정리의 일환으로 나온 게 HGUC니까요. 90년대 이전에는 딱히 스케일별로 브랜드화된 라인업이 없었죠.
유니콘이야 우주세기긴 하지만 당시에는 사실상 신규 시리즈로 봐야죠. 제가 말하는 건 이미 나온 우주세기 시리즈를 말하는 거고, 지금 시점에선 유니콘도 이미 기성 시리즈에 편입된 상태고요. 헤이세이 3연작으로 애매한 평가만 가져가다가(지금이야 구매력이 생긴 매니아들 덕에 재조명 받기도 하지만) 2000년대 초에 시드의 성공으로 엄청난 자본을 확보한 것을 보면, 신규 유입을 타겟팅한 작품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武者ALEX]

시드가 크게 성공했어도 기존 우주세기의 인기보단 아래입니다 어느순간부터 시드가 건담을 살렸다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사실 당싱의 팬들은 건담이란 ip는 이제 좀 보내주자라는 여론이 더 강했습니다

[Aphonopelma]

당시 기성 건담팬들의 회의적인 분위기야 당연하죠. 갑자기 나타난 신작이 엄청나게 팔리니까 망연자실할 수 밖에요. 그러다보니 시기적으로 정통팬과 신규팬의 충돌의 극심한 시절이었고, 달리 말하면 외부 유입도 많아기 떄문이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로봇 만화를 두고 건담이니 아니니 험악하게 싸우던 분위기가 인상 깊었지요.

[武者ALEX]

건담이니 아니니 싸우는거야 제타건담때부터의 유구한 전통이었습니다 극심해진건 헤이세이때부터였고요 단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그 갈등이 표면적으로 나오지 못했던거고 시드때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활발했을때니 그 갈등이 표면적으로 보였던거죠
그리고 시드 프라는 당시에는 그렇게 엄청 잘 팔린다는 인상은 없었어요 잘 팔려봐야 우주세기 프라가 더 잘나갔던 시기고요 그래서 시드가 건담을 살렸다니 뭐니 하는 소리가 개소리인 이유기도 하고요 단 애니판매량은 확실히 시드가 잘 팔리긴했었죠

[Aphonopelma]

개인적으로 딱히 시드라는 작품 자체에 의미를 두진 않지만, 그 상업적 성공을 굳이 깎아내리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프라든 피규어든 새로운 라인업 론칭하면 스트라이크나 프리덤이 퍼스트와 함께 나오고, 입상을 세우고.. 이건 뭐 시드가 어느정도 여러 면에서 흥행을 보증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다 말도 안되는 짓인데 반다이가 삽질하고 있다는 거겠고요.
제가 우주세기 제품이 안 팔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우주세기'만'으로는 IP가 지속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 거죠. 건담이라는 컨텐츠는 비우주세기와 우주세기가 투트랙으로 가야지 지속이 될 거라고 봅니다.

[Runner™]

시드가 건담을 살렸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세대의 팬들이 생기게 했다는 이야기. 기존 우주세기 프라들은 당시 아이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죠. 프라모델도 MG처럼 프로포션 잘 다듬어진 제품들부터는 잘팔리기 시작했구요. 시드가 21세기 퍼스트라고 하는건 팬들이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미 각종 매체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드 나온지 20년이 되어가는데 그정도 폭발력을 지닌 신작은 안나오고 계속 고인물화 되가고 있는 점. 2010년 이후 나온 비우주세기 건담들 MG화 보면 처참한 수준입니다.

[武者ALEX]

그 매체가 뭔지 알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런 얘기를 최근에 들어와서 그것도 루리웹에서나 들었지 2000년대에는 그런 애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드를 보고 유입된 팬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작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그런 말들을 퍼트리고 다닌다는 말이라고 밖에는 해석이 안되는군요. 그리고 시드 방영 당시 건프라 판매량도 그렇고 시드의 위상이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었죠

[Runner™]

https://www.animate-onlineshop.jp/products/detail.php?product_id=1198080
https://nippper.com/2020/07/4636/
https://news.yahoo.co.jp/articles/349f3f326fe21b64a093859660706fafcf1db45d

그냥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반다이 건프라 MG나 완성품계열 상품화 수를 보시면 알수 있지 않나요 퍼스트와 쌍벽이라고 보시면 되세요. 실제로 퍼스트 시드 묶어서 행사도 많이 하고 있구요. NHK 였나 건담 대투표에서도 인기는 잘나와있구요

[Runner™]

암튼 시드의 상업성이나 인기를 부정한다면 반다이보다 판매량이나 내부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武者ALEX]

21세기의 퍼스트건담, 신시대의 건담이라는 문구는 있어도 죽어가는 건담을 살렸다라는 얘기는 없습니다만...
뭐 시드가 성공을 거둔건 사실이지만 애초에 시드 이전에 건담이 죽어가던 겄도 아니었죠. 시드가 단지 다른 비우주세기보다 더 성공했고 건담월드를 확장한 공은 있지만 그렇다고하여 있지도 않은 상황을 만들어 과찬할 이유도 없습니다.

[잎사귀]

그러고보니 새로운 건담스리즈 안나온지가 오래인 느낌이네요. 먼가 나온것들도 건담마니아용만 나온거 기

[루리웹 7470428616]

... 이건 개인적으로 반다이 잘못이 크다고 봄 ... 뭘 살 수가 없어 ...

[루리웹-4569882791]

원하는 물건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졌어요.

아무리 팬심과 추억으로 구매하는 제품들이라지만 이렇게까지 구하기 힘들면 그냥 쉬는게 낫지않나 싶기도 하고요..

[안녕Nu]

예약 힘들어 원하는거 재판안해 재판해도 순삭에 되팔이 극성 등등 총체적 난국이라 그런가 예전만큼 열정적으로 구하려는 맘이 안드네요
다른 회사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내줘서 굳이 건담아니어도 되기도 하고

[ister]

옛날같이 공중파로 애니방영해서 대량으로 신규층 찍어낼수 있는 환경도 없어졌고
기존 충성고객들은 나이들어가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고 남은고객들한테 쥐어짜는 방법밖에 없는듯보이긴함.

최근엔 중국시장 좋아라고 집중하는데 차이나리스크 크게 당하는것도 시간문제 같아서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이네요.

[루리웹-4658515122]

사고싶을때 사져야지 맨날 반다이만 쳐다보는것도 아니고 한정질로 날짜제한 수량제한 가격비싸고 기웃거리다 기회 몇번 놓치고 흥미잃고 안사게되죠.
슈미프 같은것도 뒤늦게 콜렉션 하고싶은 사람들은 웃돈 주고 구하던지 몇 종 구하기 힘들면 완결성 없어서 아예 안 살 수도 있죠.
대안이 없는것도 아니고 기존고객 이탈하고 신규고객 유입 차단하게 됩니다.

[00알트아이젠00]

건담 이외에는 팬층은 갈려도 대안이 어느정도 있는데, 건담은 반다이 독점 IP라서 이거 답이 없네요.

[inside]

어느날 문득 프반 홈페이지만 쥰내 새로고침하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하고 손절했습니당

[루리웹-4893034657]

탑으로 쌓아 놓은 건프라들도 시간이 지나면, 삭아 버릴가요?

[renirevenge]

완전히 삭아버리는 데에는 몇백년 걸리겠지만, 수십년만 지나도 상태는 처음 생산되었을 때에 비해 확연히 나빠집니다.
플라스틱이 쉽게 부스러지기도 하고(유연성을 잃고 바삭바삭해짐) 특히 고무부품은 삭아서 부스러지는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옵니다.

[가온비나리]

요즘엔 정말 구하기 힘든 SD조차 초월한 어택볼(?) 스러운(스프링 장력으로 실제로 발사도 되는) G건담 건프라를 박스 노화조차 없는 신품으로 운좋게 구했다가 딱 한번 발사하고 스위치가 작살이 났었다죠.(...) 경년열화 정말로 무섭습니다.

[트레인 머스탱]

반다이제 프라모델, 특히 건프라의 경우 마트에서 과자 집어오듯 그냥 온/오프라인 프라모델 취급점 설렁설렁 돌아다니다가 스윽 집어 오는게 가능하게 하는 대량 다품종 생산이 강점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수요량이 늘었다고는 해도 기존의 코어 프라모델 인구 수는 크게 변하지는 않았을거란 말이죠

간혹이긴 해도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에 있는 건프라의 경우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가격을 할인 때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정보를 전혀 접하지를 못했고요

그나마 한정판 킷이면 '아무때나 팔아제끼는건 한정판이 아니니까...' 하면서 그러려니 하는데 지금 일반판 킷도 물건은 없고 그나마 가격 올라오는거 보면 조금이라도 수량 딸리는 킷은 가격이 미쳐 날뛰고 있는 상황이죠

반다이제 프라모델의 품질에 대해서는 웬만해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서비스 품질이 떡락하면 프라모델 인구 민심도 떡락하고, 이 시기에 맞물려서 다른 프라모델 업체에서도 건담을 제외한 로봇 프라모델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걸 생각하면 뭔가 확실한 해결책을 내어놓지 않는다면 반다이로써도 이 상황을 타파 하기에는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rabbitQ]

가장 의문스럽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 이런 방향인데 이런 접근성을 최대한 살린게 식완 제품군이고 가끔 한정으로 나오는 초대형 식완은 그냥 해당 시리즈의 연장선일 뿐이니 논외로 두더라도 이 제품군은 여전히 건재한걸 보면 접근성이 가지는 이점을 잊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런데도 일반 제품은 점점더 반대로 가고있는게 요상하네요.

[트레인 머스탱]

생산 라인을 늘렸음에도 수량이 딸리는건 아무래도 최근에 중국에도 직접 발을 들이면서 '짝퉁놈들 게 섯거라!' 하면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물량을 공급하는게 빠듯할거라곤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코어 팬층이 마냥 '아~ 반다이가 중국에도 진출 하는구나! 그럼 물량 딸리는거 이해 가능! 쌉가능!' 이라고 하기는 커녕 '시벌 중국놈들 챙겨주는 1/3 이라도 우리 좀 챙겨주면 안되냐? 아 안해! 건프라 아니라도 살거 많아!' 하고 빠져 나오는 상황이 될거고 그걸 모르는것도 아닐텐데 참 행보가 그야말로 요사스럽습니다요

[굴비히어로]

웹한정은 그렇다쳐도 요새 일반 프라 재판 물량도 거지같이 나와서...

[데드풀!]

일반판 재판한다고 해서 직영점 갔더니 입고된 재고가 꼴랑 세갠데 이게 재판이냐?

[흑둥이]

걍 주문형으로 온/오프라인 팔면 해결 되는거 아닌가요? (예시// 레고블럭)
매장에 계속 신작 쏟아지고 구버전 재고들 쌓여만 가고 그걸 쌓아둘 곳도 없고(박스가 큼)
세계시장 진출하면서 악성재고들은 할인폭 높히면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회사 움직이는거 같습니다. 상품 가치 높히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임

[건담나들이]

이런 문제도 문제지만.. 지금 어린 세대들이 관심을 가져줘야 그대로 다음 세대에 건담 컨텐츠를 내려주고 건프라 판매량이 늘텐데..
현실은 퍼스트건담부터 시드를 보고 자랐던 세대가 건프라 판매량을 다 잡아주는데 이들이 마지막이 되어 버릴 수도 있는게 현상황이네요
자라나는 어린 아이, 청소년들 마음을 잡지 못하면 이보다 더 큰 사태가 일어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도시녹지화계획당]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규격식 공산품인데 취급은 한정판과 다를게 없고 가격은 싯가로 부르는게 값이고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일반판이니까 널널해지면 사야지 했던 PG 언리시드는 구경도 못해봄......

[내마음의]

뿔이 단단히 났나보네요.
프라모델 전체를 보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쪼금 들기도 합니다.

[[눈팅7.1년!]O_o?!]

접근성이 건프라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반다이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작은 기업도 아니고
무언가 생각하는 활로가 있으니까 긴호흡으로 진행 중인 걸까요?

제가 너무 옛사람이라,
이미 16년도부터 반다이의 행보에 공감이나 납득이 가지 않아
자연히 구매도 멈췄던 것 같습니다.
장인정신이 깃든 내부프레임이 삭제되고
설정과 다른 사이코프레임 노출기믹이라는 원작 이미지는 완전히 삭제된 사자비가 나오고
04년도부터 건프라 시작할 무렵부터 모든 건프라 팬들의 꿈이었던
뉴건담/사자비/더블제타 2.0은 삭제되고 마찬가지로 전혀 다른 방향성의 ver.ka 타이틀만 나오고.

건담 SEED를 통해서 팬이 된 편이라, 시드 2.0도 정말 염원해왔는데
시드도 형식적인 뼈대만 세울 뿐 내부프레임은 없는 속 빈 깡통만 2.0버전으로 나오고.

판매 방식도 툭하면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으로 돌려서
맘 편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하는 것' = '취미' 라는 기준도 자꾸만 깨져가고.

구하기도 힘들고, 과거에 비해 가격은 올라가는데 신제품들은 속 빈 강정들만 나오고,
나름 건프라의 꿈의 킷, 드림카(?) 였던 주요 우주세기 2.0들은 요란한 중국제 짝퉁 오버 컨버젼 킷처럼 나오고,
갈수록 취미생활이 아니라 주식에 홀린 사람마냥 거기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 괜히 상전 모시는 것 같고..
무엇보다 맘이 안 편해요, 이제는 건담하면서.

하지만 반다이 건프라사업은 날로 잘 되어가는 것 같아
제가 그저 시대 못 따라가고, 돈 안되는 옛날 스타일 고집하는 사람, 요즘 시쳇말로 '원작충'이 됬구나 했습니다.

'간단하게 3~4시간만에 뚝딱 완성시킬 수 있는 최신형 MG' 가 요즘 추세고
유통마진도 모두 반다이가 가져와 좀 더 양질의 건프라 사업을 펼칠 수 있는 win-win구조의 판매전략, 온라인 직판 수주(프리미엄 반다이),
건담 애니메이션도 쉽게 돈 되는 타겟팅으로 노골적인 프라팔이 광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유니콘', '빌드 시리즈' 위주 전개.

장사가 잘되고 회사 이윤이 날이 갈수록 배가 된다는데
저 같은 유저가 빠져나가고 구매 안하는게 사실 중요하지는 않겠죠.

뭐가 됬든 자충수나, 악수,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반다이 같은 거대기업은 새로운 틀/ 흐름을 만들어 내려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그냥 저 같은 올드유저가 고려 대상이 아닐 뿐인 거겠죠... ^^

[Saphir Dunois]

확실히 요즘 건프라 사는일이 줄어들었어요
뭔가 꽃히는게 있어서 사려고 보면 신경써서 미리 예약을 걸어둬야 살 수 있고...
이럴바에야 귀찮으니 안사고만다가 스탠스가 되버림

[Runner™]

언리시드를 줄안서고 살수 있는 날은 언제인가

[카미유 랑그레이]

건프라는 아니지만 엘가임 마크2나 드라구나 같은 주역기들을 한정으로 돌리는 건 선 씨게 넘은거죠. 일반이었으면 둘 다 샀을텐데 그냥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네메시스79]

이래나 저래나 취미 생활하기 빡쎄졌네요
최근에 유입되신분들은 진짜 지옥일듯...

[길 잃은고양이]

요즘 건프라 재판 완전 개판이에요 되팔렘 미쳐날뛰고 일반판 구하기도 힘들고 hguc 제타,더블제타 킷들은 순삭이고 더 이상 취미라고 하기엔 킷 구매부터 힘들어요 어쩌다 이 모양 이꼴이 되버린건지

[수핔]

생산라인은 유한한데 신규 연령대 구매층 확보하려고 신제품 라인업을 너무 늘리다보니 감당하기 힘든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mg, hg, rg 만으로도 생산라인 꽉 차서 금형 갈아치우면서 찍어내기 빡실거 같은데 동일 제품군 내에서도 신기체가 늘어나야 하는 상황에, 새로운 라인업까지 계속 추가되고 있으니...
그래서 제품 출하량을 줄일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싶어요.

[연금술사알케]

맨날 한정질 처 하는 반다이 놈들도 문제 아닌가?

[루리웹-5597185282]

프반 코로나땜에 계속 내는 사정은 이해하겠는데 그럼 최소한 공개 전에 설명서(색분할, 가동 등등 파악 위해) 공개하거나 무도색 샘플 정도는 공개하고 예약받아야 하는게 도리 아닐까 모르겠네요 일반판은 그전에 공개가 되니까 살지 안 살지 판단이 가능하잖아요

그리고 예전이야 프반 수가 적으니 적립, 쿠폰 등의 혜택이 없어도 조금은 이해했는데 지금은 죄다 프반인데다가 중간유통 없애면서 이득은 다 챙겨가면서 적립, 쿠폰 혜택은 왜 죄다 없앤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