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1~2
아니마기어DE 제1장
칼날의 각성 EPISODE 03
마코토와 무사시의 만남으로부터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엉거주춤 집으로 데려온 것은 좋지만,
동급생은 커녕 부모에게도 아직 마코토가
아니마기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아니마기어 때문에 형이 집을 나간 데서
어딘지 모르게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일에 대해, 무사시가 마코토에게 물어 온 것은,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무사시
"마코토도 부모도 그렇게 아니마기어나 형이 싷은건가?"
마코토
"아니......엄마들은 형이랑 연락은 하고 있고,
응원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사시
"그럼 지금부터 커밍아웃해도 상관없지 않나?"
마코토
"무사시는 왜 그렇게 나를 신경 쓰는 거야?
네가 환상의 아니마기어라고 하던데,
소문나면 여러가지 귀찮은 거 아니야?"
무사시
"아아 그렇지.
음. 이유는 단순해.무엇인가를 고치려는 기분이 드는 것은
"과거를 가진 자"의 특권이지?
내게는 무엇인가를 뉘우칠 만한 잘못도,
무엇인가를 자랑할 만한 영광도 남아 있지 않으니까......"
남은 건 무사시라는 이름뿐이라고
마코토의 어깨 위에서 말을 거는 그는 끝을 맺었다.
무사시는 기억이 없다
아무래도 무사시는 듀얼라이즈 카부토 D(대쉬)로서
롤 아웃 하기 전에는, 다른 기체로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 같다.
큰 사고에 휘말린 것이 원인으로 기억을 잃었다, 라고
개발자에게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한다.
쇼크를 받은 무사시는
자포자기한 듯이 연구소를 뛰쳐나갔다.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무사시
"그러니까, 마코토는 과거와 마주해 주었으면 해......라고 하는 것은,
나의 제멋대로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마코토
"무사시......"
이 말을 인용하면 마코토는 몹시 약하다.
나는 여러 가지 것들을 외면하고 살아왔다는 빚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무사시가,
때때로 눈부셔 견딜 수 없는 것이다.
마코토
"......알았어.일단 엄마들한테 얘기해 보겠어."
그 눈부심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했다.
그와의 만남이 마코토 속의 무언가를
바꾸어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코토
"요, 용기가 난다면......이지만"
무사시
"결단을 내리는 것도 용기다, 마코토.
한 발짝을 내딛으려 했던 너를,
나는 친구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마코토
"나와 무사시가......친구......"
느닷없이 들은 그 말에
마코토는 내심으로 강한 충격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전혀 친구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사시가 말하는 '친구'라는 말은
지금까지 들은 같은 말보다 더 무겁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마코토
"응, 힘내, 볼게"
무사시
"응원해주지"
그래서 마코토는 무사시가
정말 자랑할 만한 자신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직 가족이나 동창에게 말할 용기는 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무사시와 보낸 지난 일주일 동안 자신에게 있어서
무언가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마코토
"어, 저 사람,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
50미터쯤 앞에 세명의 그림자가 있었다.
모두 키는 마코토보다 갑절이나 되어
가운데 인물에 이르러서는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아, 하고 깨닫고 되돌아가려 하기 전에 그 사람이 말을 걸었다.
청년
"찾았다 요놈"
잊지 못할 일주일 전에 아미 대쉬를 부추겨온 금발의 청년이다
마코토
"나.. 나에게 무슨 일이에요?"
청년
"흥 물론 듀얼라이즈 카부토 대쉬를 받으러왔지"
뻔한 대답에 몸이 경직되다.
어떻게 해서든 이 자리를 벗어날 수 없을까,
마코토가 고속으로 머리를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이다.
무사시
"하, 요전에 한심한 비명을 질렀던 것을 벌써 잊었나?
아무래도 한 번 더 베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군."
마코토
"무사시!"
어깨 위에서 무사시가 청년을 도발한 것이다.
그것을 알고 소리를 지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청년
"얕잡아 보는 것도 지금 뿐이야! 이봐!"
청년이 말을 걸자 청년의 옆에 있던 비슷한 차림을 한
두 사람이 휙 몸을 마코토에게 다가온다.
청년
"원래 우린 셋이 짝을 지어! 이번에는 용서 못한다!
세 사람은 빙그레 웃으며 각자 아니마기어를 내보낸다.
모두 같은 타입-듀얼라이즈 카부토 D(대쉬)의 아미 타입이다.
마코토
"어떡하지, 무사시...... 역시 분위기가 나빠!"
무사시
"혼자서는 이길 수 없었으니까 셋이면, 라고 하는 이유인가.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네"
청년
"이제 와서 겁을 먹어도 늦었다고,
네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지고 돌아가겠어!"
무사시
"이 무사시가 도전받은 승부를 외면한다고?
재미있군!
마코토
"무사시!"
마코토의 제지도 헛되이 무사시가 검을 뽑는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분위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리가, 마코토의 등뒤에서 들려 왔다.
???
"그 승부, 잠깐만! 나도 같이 하겠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마코토도 익숙한 얼굴이다.
마코토
"너는!"
반 친구인 아마쿠사 쿄우가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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