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르조 파리시
옮긴이 - 김현주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쪽수 - 212쪽
가격 - 16,500원 (정가)
인류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 왔던 생각이 하나 있다.
이 세상을 이루는 참된 이치인 진리(眞理)가 우주와 대자연의 질서 속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작위와 무질서를 특징으로 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이며,
진리도 그 안에 있다는 사실을 평생의 연구를 통해 밝혀 온 사람이 있다.
바로 “원자에서 행성까지 물리계의 무질서와 변동 간 상호 작용, 무질서한 물질과 무작위 과정에 대한 기여와 공로”로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조르조 파리시(Giorgio Parisi) 이탈리아 사피엔차 대학교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파리시의 처음이자 최신의 에세이인 이 책은
그가 1966년 로마 사피엔차 대학교에 입학 후 68혁명의 한복판에서 맛보았던 격변의 기억,
수수께끼 같은 상전이 현상에 쏟았던 관심, 스핀 유리를 분석하는 복제 기법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던 과정에 대한 고찰,
25세의 나이에 노벨상을 코앞에서 놓쳤던 경험, 그렇지만 결국 노벨상 수상자로 우뚝 서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담은 8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탈리아 외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지에서 번역 출간되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이 책은, 과학을 실험실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로 가져오는 흥분 넘치는 발견의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