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히나마츠리' 한국어판 - 소소하게 숨어있는 3mm를 찾아보기

[hatsuseno]

우선 연초부터 예고했던 책이 이제야 나온 점에 대해

기다리신 모든 독자께 죄송하다는 이야기 드립니다.

사실 편집부에도 꽤 책이 늦게 도착해서 완성된 상태는

오늘에야 최종 확인 할 수 있었네요.
길찾기 책이 지각하면서 나오는 건 이제 놀랄 일도 아니어서 ;;;
아무튼, 밀린 책들은 열심히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일 서점 가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습니다만,

이번 ‘히나마츠리’는 길찾기 책으로는 흔치 않게 일반 코믹스 판형의 책입니다.

그래서 책값도 ‘나나와 카오루’, ‘츠구모모’, ‘디-프래그’, ‘목소리로 일하자’

같은 기존 라인업의 작품들 보다는 좀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원판 대비로 인쇄질이나 종이질에서 조금이라도

차별화를 두려는 취지는 다르지 않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책을 만들면서,

한국 만화든 일본 만화든 책 한 권 한 권 나갈 때마다

다만 사소한 것 하나라도 저번 책보다 나은 책이 되도록

해보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번 ‘히나마츠리’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코믹스입니다만,

일본에서 받아온 원판 소스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레이아웃을 하고,

책을 제본하고 재단하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서,

만화책을 만들다 보면 흔히 발생하는 ‘잘려나가는 3mm’를 최소화해보자……

그런 쪽으로 신경을 좀 써봤습니다.

작년에 ‘나나와 카오루’ 3,4권의 제작 과정에서 인쇄 사고로 글자까지 잘리면서

사과공지를 띄우고 책을 다시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발 더 나가본 셈이기도 합니다.

;;;

이 과정에서 내지 편집 담당자와 현장의 제본라인 담당자가

까탈스러운 부탁에도 싫은 표정 없이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여 주었고,

나름대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긴 합니다만

책만드는 사람의 즐거움이랄까요.

이해하시기 쉽도록 원판과의 비교샷 몇 장 올려 드립니다.

 

히나가 대부님과 낚시하러가는 장면.

잘린 손등 부분이 제대로 보이는 군요.　　

사상 초유의 노숙자 히로인 안즈의 묶은 머리도 ... 　

이렇게 통짜 배경일 때도 좀 차이가 나죠.　　

참, 오해는 없으셨으면 하는 것이…….

이렇게 원서와 비교샷을 올렸다고 해서

원서가 작가의 원고를 잘라먹었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원서 상태로도 충분히 이상 없는 책입니다.

작년의 ‘나나와 카오루’처럼 글자까지 파먹히는 정도가 아닌 한(...)

만화책에서 가장자리로 빠지는 컷이 mm 단위로 더 잘리거나 덜 잘리거나

하는 것은 파본이나 제작 실수로 간주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원래 작가도 잘려나갈 것을 대비해서 원고작업을 하기도 하고요.

다행히 이번 히나마츠리는 원본 소스의 상태나 판형 설정에서

조금 노력해 볼 여지가 있어서 ... 기술적으로는 한국판 판형을 일본판보다

아래위로 5mm 정도 크게 잡고 레이아웃 했고, 그러면서

생겨난 가장자리 2~3mm를 이미지 위치를 조절해가며

어떻게든 좀 해봤다는 정도?

그냥 그런 정도의 사소한 즐거움으로 이해해주십시오.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도 다만 1~2mm라도 더 보면 득 본 느낌 아니겠습니까. ㅎㅎ

　　
p.s. 이번 히나마츠리 제작 과정에서는 독자 리뷰어 다섯 분이 독자 교정을 봐주셨고,

그분들의 지적사항을 가능한 반영하여 좀 더 실수 없는 책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해당 리뷰어 분들께는 단행본 1,2권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출처 : http://www.imageframe.kr/w/261/

[엔별]

오옷

그러니까 제 돈이나 받으시죠

[ETS토익]

주문완료.
후... 일단 관계없긴 한데 원펀맨은 정발 안 하나요 ㅠㅠ

[hatsuseno]

어 ... 음 ... 어딘가와 이미 계약되어 있지 않나요?
저도 자세한 소식은 모르겠네요.

[루리웹-127176398]

한글로 적힌 킹엔진 소리를 보고싶다

[날훌터]

원펀맨 정발 망 ㅋㅋ

[미련한 쿠마짱]

길찾기를 마라톤 선수로 비유하자면 꾸준히 마라톤에 참가하고 우승하는 선수려나?

[{Lenha}]

한성 매장에 들어오면 담당자 형한테 말해서 따로 빼달라고 해서 바로 질러야징 헿
빨리 내려주시길.ㅎㅎ

[나나사키]

디플래그 번역? 은 좀 실망이었네요 ㅠ

[hatsuseno]

그렇게 말씀하시니 '전체적인 번역에 문제가!' 처럼 들려서 송구스럽네요. (잠시 깜딱 놀랐습니다.) 오타로 말풍선이 '번역?'이라고 찍힌 부분은 저도 지적 올라오기 전까지는 모르고 있어서 ... 참 죄송합니다. 5,6권에 수정자와 보너스 스티커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나사키]

에고 그렇게 보일수도있었겠군요
번역? 이라고 오타가 난 부분 외에는 번역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애프터케어 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좋은거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브로게이머]

오오 원서보다 좋아 ㅋㅋ

서점에는 언제 배부되는지...

[hatsuseno]

내일 배본입니다.
만화총판에는 저녁쯤 가시면 대부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페니블루]

돈이나 가져가

[박동생]

이거 재밌나요? 뭔가 여주가 어벙해 보이는데...

[hatsuseno]

어벙 ... 하다기 보다는 그 속을 알 수 없는 4차원입니다. 둘리 처럼요. 그런 만큼 타이틀히로인(?)에 정붙이고 보는 만화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히로인의 매력치로만 따진다면 안즈와 히토미가 너무나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선 디-프래그의 '로카-타카오/후나보리' 관계와 비슷한 부분도 있네요. 물론 아무리 그래도 히나는 로카와 비교할 정도의 캐릭터는 아닙니다만.

p.s. 로카는 본지에서 러버스트랩 뻥카까지 당할 정도이니 작가도 포기한 듯.

[브로게이머]

꿀잼이요

[박동생]

답변 감사합니다~

[노트북클럽]

정말 저도 추천하는 개그만화입니다 ; 돈이 아깝지가 않을 겁니다

[떠돌이 까치]

육성으로 빵 터지는 몇 안되는 만화

[오그레이트]

주인공이 그냥 둘리입니다.
둘리는 가끔 착한 짓이나 하지....

[kn]

츠구모모도 덕분에 잘사고 있습니다 이것도 구입!

[클락킹]

이 글 보고 구입 결정했습니다.
훌륭한 시도엔 합당한 지원이 뒤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매실매실]

항상 길찾기 응원합니다.
츠구모모 좀 빨리 내주세요 ㅋㅋㅋ
거랑 고데레 미소녀 나기하라 소라 좀 정발점...
믿을 곳이라곤 길찾기밖에 없어요 ㅠ_ㅠ

[다재무능엑셀]

오오 이건 지르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이번에 비타만 팔리면 당장 질러야지

[Sigurd]

드디어 나오는구나 !! 근데 츠구모모는 언제 ㅜㅜ

[hatsuseno]

9월 안에 ... 는 추석이 있어서 장담 못하고요.
10월 중순까지는 내도록 하겠습니다.

[Sigurd]

10월 말 입대인데 그전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ㅜ

[마미 성님]

대원이나 학산같은 메이저 출판사보다 훨씬 신경써서 책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야미 라센진의 단행본 2권을 냈는데 다른 단행본도 나오는 걸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책 많이 내주세요.^ ^

[아스카쨔응]

좋아 좋아

[똘추전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BoxBoy]

평이 많이 좋아보이는 만화네요. 한 권 구입해봐야겠습니다.

[mombasa]

와 이거 진짜 개념이네요. 심지어 원판보다 좋다니...

저런 것들이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하다면 중요한 것들인데 이런 것도 신경 써주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LIGHT7]

보면 볼수록 감옥학원이 아쉽구나..

[급발진300마력]

그러게요..길찾기에서 힘들면 삼양이었어도..ㅠㅠ

[선생]

진짜 개재밌음 ㅋㅋㅋㅋㅋ

[급발진300마력]

어머 이건 사야돼

[Murb]

이거 진짜 기가 막힐 정도로 재밌습니다!!!
정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t_ck]

일단 원고를 받기는 했었는데 도움을 준 게 아니라서 좀 죄송스러움.
편집 일이니까 하나라도 빨리 진행 하실 수 있도록 원고가 오자마자 확인하면서
일부러 당일에 바로 메일을 보내 드린 건데 제가 별 다른 설명 없이 보내서리.

이후에 2차적으로 남은 미흡한 부분들을 제대로 검토해 보라고 세부적인 의뢰가 들어올 알았거든요.
그렇게 일의 방향성이 잡히면 깊이 있게 작업에 임하려고 했는데 그게 끝이라 더 이상 한 것도 없었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받는 입장에서는 당일 메일을 보낸 게
얘가 그냥 성의 없이 참가한 걸로만 보였을 것 같더라고요.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드릴게요. 메일 받으신 분 죄송합니다.

[hatsuseno]

아닙니다. 빠르게 답 메일이 온 것으로만 생각하고 그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런 쪽으로는 생각 못해봤네요.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중에 한 번 더 연락해봤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숲속버섯]

재미없어보임

[칠흑의방문자]

내 돈을 가져가.

[지옹구그겔]

조연들 에피소드가 더 웃김

[프리세터]

구입!

[PrivateEYE]

다섯명중 한명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