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할로윈이 어떻게 생겼났는지는 몰라도 최종적으로는 코스프레파티더라
오션: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한국에서도 할로윈 코스프레 이벤트가 있지만
원조 미국 할로윈 귀신 분장을 하며 사탕 받으러가는 아메리카 할로윈을 봅시다
오션은 푸른 한복을 입은 구미호 분장을 하였다
낙츠:오 이쁜데?
오션:마마(익스쿠)가 만들어줬어!
낙츠:오 그렇구나 그거 참…
낙츠는 오션 곁에 있는 익스쿠를 보았다
오션하고 같은 여우 코스프레지만 오션은 구미호 이고 익스쿠는 여우 인간
그것도 붉은 기녀옷
아무리 생각해봐도 진짜 그의 취미가 여장이라고 오해하려는 찰나
익스쿠는 자기 취미는 코스프레 라며 정정하였다
익스쿠:오해하지마라 난 여장이 취미가 아니다 코스프레가 취미다
단지 여캐 코스프레를 자주 할 뿐!
낙츠: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거 변명이 안되는데?
자기가 좋으면 치마 입을 뿐인 것에서는 공통점이다
참고로 지금 익스쿠는 능력을 사용하여 두 명으로 나누었고
지금 여기 있는 익스쿠는 오션과 함께 미국의 할로윈을 즐기려고 온 것이며
또 한 명의 익스쿠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메야네 집에서 한국의 할로윈 파티를 즐기고자 했다
그 와중 코어가 아이들에게 나눠줄 사탕과 과자들이 가득 담긴 오크통을 들고 왔다
뒤따라 칼큘레이터가 한통 더 들고 오며 두 개의 오크통을 현관문 근처에 두었다
코어:좋아 사탕준비 완료!, 오션 친구들은?
오션:음….아직이래
익스쿠:흠…..코어 넌 블랙잭 분장 하지마라 네 설정이 원작 캐릭터하고 겹칠지도 몰라
코어:아니 캐릭터 겹치고 뭐고 그냥 간단하게 좀비 분장한 것 뿐이야
코어는 얼굴에 흉터자국을 그린 거하고 너덜너덜하게 만든 옷을 입은 걸로 좀비분장이라고 퉁쳤다
낙츠는 본인이 뱀파이어라 분장할 필요가 없이 날개만 꺼내 놓았고,
칼큘레이터는 간단하게 양쪽에 볼트가 달린 머리띠를 쓰고
스팀펑크 모드 상태로 증기를 조금씩 내뿜는걸로 프랑켄 슈타인 분장을 취하였다
사람이 아니기에 괴물 분장 따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렇다고 평상시 상태로서는 그냥봐도 사람이기에 분장을 조금이라도 분장을 한것이었다
코어:아 그리고 흉터자국은 분장이겠지만
피부색 다른 부분은 진짜로 불로 지진거임 이거 꾸미는데 힘들더라
익스쿠:굳이? 그랬어야 했어?
칼큘레이터가 코어의 안면피부를 태워주어
피부세포가 다시 재생되지 않도록 제어하여 리얼리티를 살려냈다고 말하니
익스쿠는 그건 그냥 분장으로 하지 왜그랬냐며 한탄하였다
낙츠:어째 니얼굴에서 맛있는 고기 익는 냄새가 나더라…..
오션:코어 바~보
“뿌앙! 푸드드드드득!”
크게 들려오는 똥방귀 소리 누군가가 똥방귀 뀐 소린 줄 알겠지만
이건 칼큘레이터가 변경한 초인종 소리였다
때문에 초인종을 누른 밖에 있는 두 어린이들은
그 소리를 듣고 진짜로 자기 둘 중 한 명이 똥방귀 뀐걸로 착각하여 싸우더라
페트릭:야이 롤빵머리년아 더럽게!
에리나:아니 나 아니거든?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는데 그거 너 아니냐?
코어는 초인종 소리를 개조한 칼큘레이터에게 제대로 한 거 맞냐고 따졌다
칼큘레이터는 제대로 똥싸는 소리로 바꿨다 말하였다
코어:어이 칼, 제대로 한거 맞아?
칼큘레이터:예, 제대로 아이들이 폭소 할만한 방구소리로 바꾸었습니다
코어: 처음에 나오는 "뿌앙" 소리가 약하다 좀더 우렁차게 바꿔라
칼큘레이터:옙
낙츠:의도 한거였냐고!
코어:할로윈에 초인종 소리가 음산한 종소리로 하면 뭔가 식상하니 반대로 하면 어떨까 해서….
낙츠:식상하긴 뭘 식상해? 비위 상하니까 그냥 음산한 종 소리로 바꾸라고!
-
또 다른 시각 한국 저녁 7시 메야네 집에서 할로윈 파티
우르카:넌 또 그런 옷을 입고 다니는거냐?
익스쿠:뭐 문제있어?
앞서 말했다시피 익스쿠는 미국에 있는 오션하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능력으로 둘로 나누어졌기에 즉 여우 기녀(한복차림) 여장 남고생이 둘로 늘어났다는 소리가 된다
우르카:실화냐고 너 같은 놈이 둘 이라는게
익스쿠:아이 뭘….
이덕:칭찬하는거 아닐세 익스쿠
우르카는 저멀리 미국에서 분신술에 의한
또 한 명의 여우기녀 코스튬을 입은 익스쿠를 본 코어가 심란해 할 거라 생각하니
조금 웃기고도 고생이겠다 생각하였다
메야네 저택안에는 파티회장실이 있다 꾀나 넓은 장소에서 파티를 열었지만
학교 강당 만큼 넓은 장소에서 6명이서 파티를 하는게 너무나도 어수선하였다
현재 이덕, 이도, 우르카, 익스쿠, 험시 이들이 파티회장실 안에 모여 있었는데 메야가 아직 오지를 않았다
이도:메야 언니 아직인가요?
험시:그러게 말이다
메야네 집인데도 메야가 오지 않는 건 이상한 말이 되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30분 전 할로윈 파티이기에 모두가 할로윈 코스튬을 입어야 하는데
익스쿠는 메야네 저택에 들어가자마자 마법 소녀 변신하듯이 할로윈 코스튬으로 갈아 입었다
익스쿠:음 변신 완료!
우르카:아 ㅅㅂ 눈 버렸네
이덕:우리도 갈아 입으러 가세
메야:의상 착의실로 안내해 줄게
익스쿠가 입고있는 코스튬은 익스쿠가 직접 만든 것
하지만 익스쿠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할로윈 코스튬을 만들기가 어렵기에
할로윈데이 3일전 할로윈 파티하자고 약속하자마자
메야가 친구들을 위해 여러 할로윈 코스튬을 사 놓았다
그리하여 이덕은 팩맨 고스트, 우르카는 늑대인간,
험시는 역병의사 그리고 이도는 미라 코스튬을 입었다
우르카:짠 늑대인간!
이덕:퍼리라니... 거 매니악 하구만
우르카:시꺼 그리고 그런 거 아니거든
이도:퍼리가 뭔 말이야?
우르카는 셀카를 찍으며 자신이 코스튬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은 코어에게 보내주었다
이도는 험시의 역병의사 코스튬을 보며 새부리 마스크에 묻은 진짜 같은 핏자국과
기이할정도로 어두운 검은 코트 덕에 엄청나게 무서워 보였다고 한다
이도:언니 엄청 무섭다
험시:칭찬고마워
이덕:음….캡아 옷 입고싶었는데 말이지
우르카:아서라 아서 니 체형에 딱맞지 못했잖아
게다가 벗고 나섷흐 그 옷이 늘어나 흐흫ㅋ흐커허하핳!
이덕은 히어로 코스튬을 입고자 했으나 사이즈가 딱 안 맞았고
억지로 입으려 하니 옷에서 비명소리가 나더라
그리고 다른 코스튬으로 갈아입고자 벗었더니
안타깝게도 그 옷은 더 이상 아무도 못 입는 옷이 되었다고 한다
우르카는 이덕의 그런 안타까운 일을 보며 매우 비웃고 있었다
익스쿠:어라 메야는 아직?
메야:응 먼저들 파티회장실로 가 있어 나는 좀만 더 찾다 갈아입고 올게
수많은 옷들이 가득한 의상 착의실 안에서
메야는 자기가 원하는 할로윈 코스튬을 찾기 위해 친구들 먼저 보내고 뒤늦게 의상을 갈아입는 중이었다
5명이 파티회장실에 오고나서 15분이 지나자 메이드들과 함께
서빙카트에 놓인 각종 과자들과 케잌 그리고 배달치킨을 끌고 오며 올라왔다
메야는 친구들이 가고 나서 3분 후에 옷을 찾고 바로 갈아 입었으나
파티회장실 안 테이블 위가 아직 비어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식당 주방에 들어가서 메이드들을 도와주어 같이 올라 온 것이었다
메야:늦어서 미안해! 파티 간식 가지고 오느라 그랬어
우르카:오 왔냐
이도:오 메야 언니 엄청 거룩하네
모두가 메야의 코스튬이 이쁘다고 칭찬해주었다
물론 편의상 하는 말이며 그녀는 다른 친구들이 입은 코스튬과 다를바 없는 옷을 입고 온 것이다
하지만 익스쿠에게 있어서는 달랐다
마치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소중한 존재를 다시 재회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랬다 메야는 익스쿠의 첫사랑인 비욘드하모니의 환생이고
메야는 수녀들이 입는 새까만 수도복을 입고 온것이었다
익스쿠는 자기 연친이 수녀 코스튬을 입고 온걸 보며 매우 당혹스러워
말없이 메야에게 천천이 걸어가 조심히 손을 들어올려 그녀의 뺨을 만졌다
메야:어….익스쿠…여기서 이러면 좀…..
익스쿠:아….미안….그리워서 그랬어
메야:뭐가?
익스쿠:아니..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구나 싶어서….
닮았다
전생이어도 환생이어도 닮았다
하지만 다른 존재 그리워하는 감정이 든다는 건 아마 오랫동안 후회를 느껴서겠지
그와 중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한 친구들,
커플이 염장 질 하는 닭살 돋는 상황처럼 보일 뿐이었다
우르카:이봐 거기 바퀴벌래 커플! 파티 시작 안해?
익스쿠:아….그래….그래야지 그럼 할로윈 파티 시작하자!
“예이!”
-
서풀:트릭 오어 트릿! 유나!
오후 1시 마법사 복장을 한 채 약속대로 유나를 데리러 온 서풀
유나는 아직 옷을 다 갈아입지 못하고 준비 중이어서
서풀이 초인종을 누른지 2분 뒤에야 방에서 나왔다
계단에서 내려오니 늘 그랬듯이
서풀은 유나의 엄마하고 마치 대련하는 듯한 과격한 쎄쎄쎄를 하고 있었다
유나:준비다됐…. 얼렛?
유나는 급히 내려오다 그만 발을 헛딛고 말았다
유나의 엄마와 서풀이 깜짝 놀라는 사이
누군가가 빠르게 계단으로 올라가 유나를 포근히 안아주었다
새하얀 저고리 노란 치마 한복
서풀의 무기 성라였다
유나:아 성라 언…니?
유나는 성라의 이름을 부르려 했지만
그냥 부르기에는 그녀의 모습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어른의 모습이었기에
말끝이 조금 흐려졌다
유나의 엄마는 성라에게 고맙다고 말하였다
“아유 고마워요 성라씨”
성라:아뇨.. 뭘, 괜찮니 유나야?
서풀:성라 굳잡!
어찌저찌 하여 도라네 집으로 모여 아이들과 함께 할로윈 파티를 열었다
할로윈 케이크와 과자들을 준비하며 DVD로 공포 영화를 틀어 놓을 준비를 하였다
도라:할로윈 파티!
미루:이예이!
라지:예이!
도라:어라? 이모 마감은?
라지:끝냈어 이제 쉴 수 있어….! 그러니 나도 같이 할로윈 즐길래!
도라의 엄마인 라희는 현재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라희의 동생 도라의 이모인 눈이 쾡한 도라지도 할로윈 파티를 즐기고자 했다
웹툰작가인 라지는 갑작스런 스케쥴 문제로 밤낮을 새며 아슬아슬하게 마감을 끝내놓아 정신이 피폐해져 있었다
보통이면 곧장 잠을 야하겠지만 옆집에서 할로윈파티로 공포 영화를 본다 하니
뭔가 재밌어 보이기에 끼어 들어온것이었다
레리:그런데 성라 누나도 올 줄은 몰랐네요
서풀:아하하 얘네들은 항상 바빠! 하지만 가끔가다 쉬어도 상관없어?
도라:들이라…하면 다른 무기들도?
그렇다 현재 서풀과 익스쿠를 비롯한 능력자들은
각자 자기만의 환상종무구하고 함께 할로윈을 즐기고 있었다
티산은 린린과 간마를 데리고 알바하는 곳으로 데려와
가게 내부가 온통 할로윈 장식으로 되어 있어
분위기를 즐기며 간식과 음료를 사주어 먹이고 있었다
티산:어때 맛있니?
간마:응 맛있어!
린린:맛있어요!
라드:하하 요 어린 친구들 귀엽구나
신코:점장님 불! 불!
라드가 티산이 데리고 온 어린 친구들을 보며 흐뭇해 하였지만
그의 불행은 어디가질 않는다 심지어 고통 따위 느끼지 못하기에
자기 몸에 불이 붙은 것도 모른 채 흐믓하게 바라 보기만해서
신코가 얼른 나서서 소화기를 뿌렸다
-
스페그스는 태랑을 데리고 인풍하고 예화와 같이 서울 쪽으로 가서 할로윈 거리를 거닐며 즐기러 다니고 있었다
모두가 3미터 정도 커다란 태랑을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특히 셀카 찍어달라는 여성들이 자주 온다
그럴 때마다 태랑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더라도 스페그스와 인풍은 그 사람들과 같이 찍으려고 끼어든다
대부분의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은 스페그와 인풍을 찍으려 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 이유가……
인풍은 닌자 검은색 코스튬을 입고 있었다만 직업상 눈에 띄지 않으려는 닌자와는 다르게
온갖 장신구들이 덕지 덕지 붙은 닌자복을 입고 있었기에 눈에 띄었고
스페그스는 청바지에다 검은 크롭티와 씨스루, 검은 털조끼점퍼를 입고 사슬을 몸에 걸쳐 반짝이다 못해
중2병스러운 장신구들을 사슬에 주렁주렁 매달았고 추가해서 너무 화려하게 칠해진 얼굴 분장
그렇다 이 두 소녀들은 예화의 평범한 고양이소녀 분장과 달리 너무 나도 화려하고도 특이하며 이상하였다
그녀들은 자기 코스튬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사람이 거리를 두는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는지라
태랑을 찍으러온 사람들은 신기하다 못해 다른 의미로 괴상하다 느낌을 받고 지나가더라
스페그스:훗 태랑 덕에 사람들이 몰려드는군 이 기세로 이곳저곳 돌아다녀 우리의 멋을 퍼뜨리자!
예화:아니 퍼뜨리지 말자 부끄러우니까…..
인풍:그래도 선도부원으로서 말하겠는데 함부로 위험한 곳으로 돌아다니지는 마시게
스페그스:명심하지
태랑:조심하겠습니다
예화:오키도키……
그러다 또 커다란 태랑을 보며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왔다
스페그스와 인풍은 계속 태랑만 찍으려 오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 샘이 났으며
이번에는 자기를 찍으러 온 거라 착각하고서 앞장나섰다
보다 나대었다
“저기 사진…”
스페그스:훗 우리를 찍으러?
인풍:이런이런….
“아니 늬들 말고….뒤에 있는 커다란 분…..그보다 안 부끄럽냐고…그 옷..”
예화:저희 애들이 죄송합니다
그렇게 SNS에서 수치(羞恥)심이 없는 여고생으로 유명 인사가 되었다고 한다
플라지는 현재 주루와 함께 마트 할로윈 이벤트 알바를 하고 있는데
급여 더 받을려고 마미르를 데리고 같이 일하고 있었다
마미르:힝 다른 애들은 다 할로윈 기분을 즐기고 있겠지?
플라지:거 징징 대지 말고 끝나면 같이 게임 센터 아니면 케익 먹으러 가자고
마미르:그거 정말이지? 꼭이다 주인! 약속 지키는 거다!
주루:근데 진짜 얘 남자라고?
마녀옷을 입고 알바하는 마미르를 본 주루는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말로만 들어서 어이없었는데
직접 두눈으로 보니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주루:어이 플라지 얘 진짜 남자야?
플라지:아 그렇다니까 몇 번이나 물어봐?
마미르:아 화장실 마려워, 주인 나 화장실좀 갔다옴
플라지:ㅇㅇ
백발머리에 매니악틱한 마녀 코스튬을 입은 마미르가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매우 당황해 하였으며
화장실 안에 있는 남자들은 부리나케 손도 씻지도 못한 채 도망치듯이 화장실 밖으로 나가 소란스러움을 유발 하였다
-
서풀:뭐 이래저래 해서 환상종무구들하고 같이 놀고 있어!
유나:그렇구나 근데….성라 언니 너무 딱 붙어있어서 불편한데 말이지
미루:응…불편해…
성라는 어째서인지 서풀하고 유나 뿐만 아니라 도라, 미루, 레리 포함해서
소파에 앉아 모두하고 꼭붙으려고 하였다
그녀의 품은 부드러울지언정 그만큼 답답하고
특히 도라와 레리에게 있어 견디기가 힘들었다
서풀:아하하 성라는 자기보다 작은 친구들 한해서는 호감을 느끼는 친구니까
레리:크흠…..뭐 어떠한 의도가 없다 한들 그다지 좋다고 보기는 힘드네요
도라:아 왜이렇게 수치 스러운거지?
라지:뭐야 너희 설마 흑심이라도 품었니?
미루:라지 아줌마…….그 이상 입을 놀리면 나 화 낼 거야…….!
어린애를 상대로 언어를 순화 시키면서 놀려 대는 도라의 이모
그러나 자기보다 한참 어린 소녀에게 한 소리를 듣고 기가 죽어버렸다
저 어린 소녀가 화난 이유를 알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저 무서운 기세에 짓눌려 그 이상 놀리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성라의 행동이 마치 고양이가 호감가는 사람한테 비비는것과 다름없는 행동 이라는 건데
유나는 이전 모두 다같이 연날리기 하였을 때
그날 도라를 안아주었을 때와 서풀을 안아주었을 때의 표정 차이를 보며
서풀에 대하여 그 이상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눈치 챘기에 그녀의 행동에 조금 불편을 느꼈다
유라:(하….그래도 그 감정에는 이유가 따로 있겠지, 애초에 사람 자체는 아니라고 했으니까)
결국에는 모두가 다 답답해하며 서로서로 조금씩 떨어져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학교 축제 이후로 유나가 공포물이라는 장르를 아직 적응 하지 못하여
똑바로 앉아있는 채로 기절하였다
영화 후반부까지 지나서야 유나가 기절했다는 걸 눈치챈 서풀은
무릎베개를 해주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보살펴 주었다
서풀:(이런…...축제 이후로 겁을 먹게 만들어 버렸쪙!)
-
저녁 8시 저녁밥을 먹은 미클루드는 잠시 밖으로 나가
잠시 으스스한 학교로 가야해야 했다
교문앞에 마영이 먼저 서 있었다
또 그의 곁에 청천이라는 처녀귀신이 들러 붙어 있었다
마영:왔어?
미클루드:ㅇㅇ, 하이 청천
청천:하이! 미클루드!
청천은 미클루드를 껴안으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 있는 백국에게도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다
청천:안녕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백국:안녕하세요 백국이라고 해요 그리고…
자겸:히히 자겸임다 안녕하심까?
인격을 바꾸면서 자기소개를한 백국과 자겸
그러다 뒤따라온 이차사를 보며 기겁하며 뒤로 물러나 마영의 등뒤에 숨으며 벌벌 떨었다만
자세히 바라보니 먼가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어서 무섭지 않게 느껴졌다
청천:히익 저승사자! 얼래? 아닌가?
이차사:아 걱정마 나 오늘 연차썼어
그렇다 연차다
은퇴가 아득히 먼 차사들에게 있어 연차가 있다
사신으로서 존재하는동안의 연차는 연중무휴로 일주일에 주말까지 일하는 사신들에게 있어
말그대로의 보상이자 포상 이다
1년에 31일의연차가 주어지지지만 제대로 접수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만
연말하고 가까울수록 한 해의 업무를 정산 해야 하기에 연차가 접수될 확률이 높아
이차사는 운 좋게 10월 31일 할로윈데이에 일주일 연차가 접수 되어
일할 때 입는 검은 복장이 아닌 완전 후줄근하지만 밝은 복장을 입고 온 것이었다
이차사:그래서 학교에서 할로윈파티?
미클루드:아니 정확히는 할로윈파티를 좀 통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
섬광고 학교 안에는 7대 불가사의가 있다
그중 하나가 전에 만났던 붉은 무당이다
그 붉은 무당의 아는 지박령으로 부터 부탁하고자 하는 바
할로윈의 기원이 어찌되었던 간에 그 의미가 복잡할 대로 복잡해진 만큼
이날만 되면 영도(靈道)
즉 지옥이든 마계이든 귀신하고 유령 및 온갖 괴이들이 사는 세계와 이어지는 길이 열린다고 한다
그러면 말 그대로 온갖 것들이 인간 세상에 녹아들어 여행 갔다 오거나 하는데
가끔가다 해외에 있는 영적이고 환상적인 존재들이 국내로 오거나
그 반대인 경우로 해외로 놀러 가는 일이 많아진다
서론은 여기 까지이고 그 해외에서 온 령들이 학교 강당에서 멋대로 클럽파티를 열었는데
파티를 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적어도 국내에 있는 령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떻게든 부탁한다고 한다
미클루드:이에 대해 해외 친구인 릴라에게도 물었는데
가끔가다 위험 약물 가지고 오는 친구들도 있으니 부탁을 받아주는 편이 낫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거임
이차사:으와…올때 물품 검사 안 하나?
자겸:별수 있겠어? 영도(靈道)란건 한 해에 한번만 열리는게 아니라서
할로윈같이 특정조건에 맞으며 열리는 일이 많이 있고
또 매년 같은 곳에 길이 열리지 않으니 물품검사하기가 힘들어
강당안에 있지 않음에도 저 안에서부터 흥겨운 노랫소리가 교문까지 들려왔다
말 그대로 클럽 파티이기에 소란스럽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미클루드:뭐….사실 들어가서 즐겨도 상관없긴 하지
이차사:오키 오늘밤은 화끈하게 불타보자는 거야!
청천:좋아! 가자고 친구!
백국:네!
마영:으에……!
그리하여 할로윈데이 학교 강당에서 행사하는 이종족 클럽파티를 즐기는겸 검문하러 가게 되었다
이차사는 오늘 비번이기에 한바탕 놀 생각으로 가득하였고
마영은 클럽이라는 것이 너무 생소하여 들어가기 꺼려하였으나
청천이 그의 손을 잡고 이끌어 당겨 강당 안으로 들어갔다
자겸:자 오늘밤은 또 무슨일이 생기려나? 키키킥!
+
주인공은 변태가 아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