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 우리주변에는 위험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까지는 아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주말
“콰아아아아아!”
이었다
길가에 어디선가 레이저 빔이 튀어 나왔는데
플라지가 주루와 같이 길가다 닭꼬치 먹다 혀를 씹어서 비명을 지르는 대신 파괴광선이 나왔다
주루는 플라지의 파괴광선을 하늘에다 쏜 것에 야단 쳤다
주루:야이 미친놈아 갑자기 파괴광선을 쏘면 어떡해? 사람 다칠라!
플라지:아…씁…..주변에 사람 없어서 다행이네 하늘 위에 지나다니는 비행기는 없지?
주루는 하늘위에 비행기가 떠다니다 플라지의 부주의한 파괴광선에 맞지 않았는지
하늘위를 두리번거리고 아무것도 없다고 하였다
주루:지나가던 새들조차 없는거 같아 아니면 니 파괴광선에 완전히 소실 되었다거나
플라지:좋아 목격자 0명!
라부:좋긴 뭐가 좋아?
그러다 알바하는 지하철 노숙자와 입에서 광선 나오는 백발의 소년 앞에 경찰 아저씨가 나타났다
라부는 갑자기 하늘에서 보인 파괴 광선을 보며 필히 플라지가 쏜 거라 예상하고
무슨일인지 확인하러 달려온 것이었다
라부:대체 뭔일 있던거니?
플라지:아….혀 씹었어
라부:고작 그걸로 파괴광선을 쏘냐?
플라지:아픈 걸 어떡하라고?
고의는 없고 우발적인 파괴광선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니 조심하라고 주의하는 라부
그러다 주르는 그가 지금 경찰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걸 보며
그가 오늘 휴가를 썼다는걸 눈치챘다
주루:오늘 휴가썼냐?
라부:응 그렇지
플라지:오 그렇구먼 그래서 아버지랑 같이 동행하고 있었구나?
라부의 등뒤의 티산이 알바하는 카페의 점장 이자 라부의 아빠 라드가 있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광선이 날아간 걸 보고 달려간 라드를 따라 걸어온 것이었다
라드:아…그렇군 티산의 친구구나?
그리고 댁은 전에 제 가게 맡겼던 사람이고 그땐 감사했습니다
주루:아뇨….뭘….
플라지:세상참 좁네
주루:근데 어디 가시는 길이였습니까?
라드:응 아들하고 같이 볼링치러가는길이었네
라부:너희들도 같이 갈래?
플라지:오 그래도 돼?
주루:점심밥 사주면 갈게
그렇게 남자 넷이서 볼링을 치러 가게 되었다
볼링장에 도착하니 즐기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게다가 오늘은 유독 아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라드:어라? 신코 아닌가?
신코:어라? 점장님?
플라지:뭐야 너희들도 있었냐?
티산:응 있었다, 불만 있냐?
애만:음 오늘은 유독 나를 만나려는 친구들이 많군
미리:안녕 플라지!
티산하고 미리 그리고 애만 이들은 신코와 함께 볼링장에 와있었다
서로 안부 인사 묻고 이야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라드가 재밌는게 떠올랐다며
각각 4명이서 볼링 내기를 하자고 하였다
모두가 내기를 한다는것에 찬성했으나 뭘 내걸어야 내기이다
신코:음…..내기라….뭘 걸어야 하죠?
주루:돈?
라부:야이씨, 경찰이 보는 앞에서 돈내기라니 돌았냐?
라부는 주루의 뒤통수를 때리며 도박을 종용하냐며 꾸짖었다
그러자 주루는 돈내기하고 도박하고는 다르다며 반박하는데
의미가 다른 단어가 아니란 건 확실하다
주루:돌기는 무슨 도박하고 돈내기는 다르지!
라부:똑같거든!
라드:그냥 평범하게 아이스크림 내기나 하자꾸나
-
그렇게 모였던 4명으로 두팀으로 나누어 볼링 점수 내기가 시작되었다
라드가 신호를 주어 경기를 시작을 알리려 했다만
플라지하고 만나기전부터 음료를 너무 많이 마셔서 소변이 마려워져버렸기에 화장실에 갔다온다고 하였다
라드:자 그럼 경기 시…..작하기전에 조금 화장실좀……
플라지:예이 갔다오슈
주루:얼른 갔다 오십쇼 맨 처음은 댁이니까!
그럴 수 있는 상황 당연한 일상 기다리는 동안 모두가 폰을 꺼내며 라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신코가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나가자 마자
라부는 현재 이곳에 남아있는 주루와 4명의 학생에게 말할게 있다며 이야기를 들어달라 하였다
라부:잠시 친구들…그리고…미리와 애만이었던가? 너희들도 내 이야기좀 들어줄수 있니?
애만:흠…..이 몸과 나의 미리를 지목하다니….설마 아는 건가?
플라지:너 그말 잘도 부끄럽지도 않게 말한다
애만은 그저 자신의 성격에 맞게 라부가 능력에 대해서 아는 건지 추궁하는 말이었을 뿐이지만
미리에게 있어 익숙하긴 했어도 조금 낮간지러워 하였다
미리:아진짜…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
티산:질문에 대답해준다면 맞아
지금 여기에 없는 라드 점장님과 신코 언니빼면은 전부 능력에 대해서 알고 있어
근데말야 어떻게 이 둘이 능력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건가요 경찰 아저씨?
라부:아….플라지 한테 들었어
플라지:어차피 얘기 해도 상관없지 않나?
티산:하긴…..
주루:그건 너무 주의력 부족 아닌가?
능력을 들키고 싶지 않은 이능력자들과 다르게 능력자들에게 있어 능력에 대한 걸 알린다는 것은 사소한 일
이는 익스쿠나 미클루드가 있어서 기억조작만 한다면 쉽게 숨길수 있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것도 있지만
들켜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기에 쉽게 얘기해 얘기하기도한다
그러나 주루는 그건 좀 부주의하지 않는가 싶지만 본인들은 괜찮다고 한다
괜찮다고 한다면 괜찮은 것이었다
티산:그래서 무슨일이 있으신데요?
라부:음….그게 이게 허무맹랑한 말일 수도 있는데….?
미리:이미 허무맹랑할 것 같은 친구 두 명이 여기 있는데 뭘…..
라부:아니 알긴 알지만…..그…내가 잘 아는 무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거든
무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무당의 말을 따른다는 소리는
누가 봐도 사기 당하는 사람의 멍청한 행동이라는것에 다름이 없었다 하
지만 라부는 그 무당의 점술의 정확도가 높으며
사건 수사에도 여러차례 도움을 받아 신용이 있는 무당이라고 하였다
애만:하지만 무당이지 않은가? 우연 아닌가?
미리:뭐 그 정도로 말한다면 믿을 만한 것 같은데?
플라지:그 무당이 일하는 간판이름이 뭐요?
라부:성진영처(星塵盈處)....
티산:아….거기구나
미리:거기네
애만:거기군
플라지:거기구만
주루:뭐여 니들도 아는 곳이여?
알다마다 왜냐하면 그곳은 마영의 엄마 미령이 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라부가 단골이며 주로 사건해결에 도움을 줬다는 의문은
미령이라는 무당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것만으로도 빠른 수긍으로 바뀌었다
티산과 플라지는 그 무당이 미령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이해가 되었으며
미리는 자기 친구가 그 무당한테 점을 봤더니 백발백중이라고 들었다고 한다
헌데 왜 이토록 대단한 사람인데도 유명하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주루: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면 유명하지 않아?
플라지:아 그건 너무 잘맞춰서야
주루:뭐? 잘맞추면 좋은거 아냐?
티산:그럼 아저씨 만약 그무당이 집으로 가서 오늘 가스 폭발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면 어떻게 행동할 건가요?
주루:그야 당연히 가스 조심을 해서 밸브를 잠그겠지?
티산:그러면 운명을 피하는 거죠? 그럼 그건 점이 맞는 걸까요 안 맞는 걸까요?
주루:어? 점이 맞는거 아냐? 어라? 아닌가?
결국 사람은 무슨일이 생겨나야만 인지를 한다
대부분의 무당은 무조건 적으로 부적을 주거나 한다
그러나 미령은 있는 그 사실을 얘기한다
예를들어 한 남자가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물었다
그랬더니 무당이 말하길 지금 당장 나가서 오른쪽으로 3미터 가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는 실제로 오른쪽으로 3미터 갔더니 어떤 여자와 부딪히게 되고 어쩌다 사귀게 되었다
이러면 점이 맞다고 한다
이정도면 우리가 아는 흔한 점 이 정도 쯤은 미령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예시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물었더니
무당은 운동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책도 읽고 하면 여자친구가 생긴다라고 한다
이는 잔소리와 다를 게 없어서 미신이라고 생각하기 마련
하지만 만약 이 점괘를 봐준 무당도 미령이라면
이 두 가지 예시 속의 무당의 말은 전부 거짓 없이 사실대로 말한 거다
즉 들어가면 소원 들어 주는 게 아니라
미연에 방지를 해주고 원하는거라면 그 길을 제시해준다
부적을 쓰는경우는 정말로 악귀가 있었을 경우에 준다
거의 상담소 같아 보이지만 그것이 미령의 가게 방침
이를 이해 못하고 그저 점만 믿고 따르려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기꾼이라 보일 뿐이어서 유명하지는 못하였다
미령에게 있어 그러한 손님을 보면 화가 나지도 않으며 그저 멍청하다 말할 뿐이다
미령:운명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 내게 있어 점을 본다는 건 그저 마음가짐이 부족한 손님들이
자신감을 얻기 위해 그 손님들한테 잘 될 거라 말하는 작업일 뿐이야
그런데 점만 믿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스스로의 인생을 나한테 내다 버리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거지
그러므로 대부분의 손님들이 두 번째 예시에 해당되는 손님들이라
인지도가 별로 없다고 한다
라부:어찌됐든 나는 그 무당으로부터 점괘를 받았어
주루:그래서 뭐라 하는데?
라부:.....오늘 우리 아버지가 이곳에서 죽는다!
-
저번주 라부는 점집 성진영처로 가서
미령에게 이전에 있었던 실종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었던 것에 감사하며 과일들을 주려고 하였다
미령:어머 뭘 이런걸 다….
라부:아니 진짜 대단하니까 그렇죠 저는 당신의 신통력같은 관찰력이 좋은게 아니라
사실을 통해 본대로 엄청난 추리를 했으니까
설마 그 아가씨가 범인인걸 모른 채 넘어갔으면
괜한 사람을 잡을뻔 했으니 이 정도는 드려야죠
미령:과일 보다는 고기가 좋은데….특히 소고기 한우….
라부:주는대로 쳐받으슈
라부는 생색이라는 눈치를 받았어도 무시하고서
얼른 미령에게 과일을 주고서 자기 할일 가려 했다
그러다 미령은 잠시 기다리라 하였다
라부는 무슨일이 있냐 물었다
미령은 라부에게 정확히는 라부의 가족 중 한 명에게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길거라고
예언 하나 건네주었다
미령:아 잠깐 기다리시게
라부:음? 무슨 볼일 있습니까?
미령:네가 우리 집 단골 손님이 되어 인연이 오래되어서 하는 경고라네
물론 뭔 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주의가 필요하고 위험을 알리는 경고지
지금 그대의 가족 중 다치더라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시는 자네의 아버지의 목숨이 위태롭다네
라부:예? 그게 참말입니까?
미령:아마 다음주 주말 너의 아버지가 볼링치러 가자고 말 할 거고
그 순간부터 너의 아버지한테 많은 재액이 몰려 올 거야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지며 자칫하는 그 순간 세상이 너의 아버지를 죽이려 할지도 몰라
그리고 그 고비를 넘기고 너의 아버지가 볼링장에서 나가면 몰려들었던 재액이 풀려질거야
라부:우째서 저희 아버지 한테….
미령:전에 미클루드라는 아이한테 한번 너희 아버지한테 들러붙은
대부분의 악령과 비스무리한 것을 때어 주었다고 했지만
이후 또다른 악령들이 들러 붙어버리고 말았다고 하더구나
미클루드가 말하길 아마 라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운명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그 원인을 따지고보면 익스쿠 때문이며 라드의 전생은 익스쿠가의 친구였던 “피아노”이다
플라지와 티산은 이제는 모든 일의 만악의 근원은 “그것” 뿐만 아니라 익스쿠도 포함이라는 것에
그것 대로 안타까우면서도 골치 아파하였다
플라지:또 행님입니까?
티산:저희 오빠 떄문에 참 죄송합니다
라부:뭐…전생이나 환생 같은 건 뭔 소린지, 그것대로 잘 모르니
어찌됐든 지금부터 제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협력 부탁 드릴 수 있습니까?
미리:근데 여기엔 위험한데가 있습니까?
도로 밖이라면 몰라도 건물 내부라해도 화장실이나 부엌만 안가면…..
주루:방금 라드씨 화장실 간다 하지 않았어?
화장실 간다는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기에
위험하다고 미쳐 생각하지 못한 라부는 이제서야 깨달았고
모두가 호들갑을 떨면서 볼링장 내부에 있는 남자화장실로 몰려들었다
남자들은 몰라도 티산과 미리마저도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려 하니
화장실 안에서 볼일 보던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 급히 싸고 달아나 버리고
라드를 구하려고 남자 화장실에 들어오려고 했던 이들은 한꺼번에 몰려들다 뒤엉켜 넘어졌다
유독 감각이 둔한 라드는 평온하게 손을 씻다 갑자기 들어온 아이들을 보며 티산과 미리에게 주의를 주었다
라드:아니 급하게 온건 그렇다치더라도 미리와 티산은 여기로 오면 안되지
얼른 반대쪽 여자화장실로 가렴!
티산:아니 그런게 아니고…..!
라드는 모두가 동시에 화장실이 급한 거라고 착각을 하였다
그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뒤를 돌자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지려 하였다
라드:아 탓타!
미리:으악 물에 미끄러져 넘어지려 한다!
애만:자칫하면 뇌손상이야!
라부:아버지!
라드:이크 큰일날뻔했네!
모두가 라드를 걱정했으나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으니 안심을 하였다
라드는 손을 말리기 위해 건조기에 손을 데다가
아까 전 라드가 있었던 세면대 자리에서 금이 가있었던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또 손을 다 말리고서 툭툭 털고 라드는 화장실에서 나와
넘어 진 채로 있는 이들에게 얼른 일어나서 볼링 치자고 태평하게 말하였다
그러자 오래되었던 건조기가 폭발 하였다
라부가 말하길 미령이 말하는 재액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여기 오기 전에도 길가다 라드의 머리 위로 간판이 떨어졌지만
라드는 계속 걸어갔기에 아슬아슬 피했고
또 바나나 껍질을 밟고 뾰족한 돌부리에 머리가 부딪히려 하자
갑자기 날아온 농구공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머리와 돌부리 사이에 들어가
그 상태로 농구공하고 부딪혀 살아남았다
애만:허…이건 마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플라지:아…그 영화 재밌어 보이더라
-
게임이 시작되었다
아이스크림 내기로서 순서대로 볼링공을 굴리고 있었다
라드는 볼링공을 쥐고 10개의 핀들을 쓰러 뜨릴수 있도록 힘을 조절해가며 굴리고 있었다
애만:헌데…..라부 아저씨? 라드아저씨의….그 연세가…
라부:아…..59지 아마?
미리:환갑직전? 거의 삼 사십대로 보이는뎁쇼?
라부:요새는 100세 시대잖아?
티산:그런걸로 퉁칠만한 소리가 아닌데요?
플라지:그 딴건 신경쓸필요없잖아 나이가 많든 적든, 라드 아저씨를 구해야 되는 거니까….
주루:그 보다 볼링장에 안 갈 수도 있지 않았어?
라부:음 그게 말이다 나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나하고 오랜만에 같이 노시자고 하시니.....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만 마음 착한 라부는 아버지의 선심을 이길 수가 없었다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추억 하나 만들고자 라드가 먼저 권유하였기에
경찰로서 매우 양심적인 라부는 거절하기가 버거웠다
이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 해줄 수 밖에 없었다
라부:그래서 가는 동안 플라지를 부르려고 전화 걸기도 전에
우연히 하늘에 광선이 날라댕기는 걸 보고 운 좋게 널 찾았더라
티산:야 플라지 너 또 하늘에다 파괴광선 쏜거야?
플라지:그건 나중에 얘기하자....
라드가 공을 굴리는 사이 이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라드는 커브를 통하여 10개의 볼링핀들을 쓰러뜨리고 스트라이크 점수를 얻었다
신코는 라드가 점수를 딴거에 축하해주며 박수 쳐주었다
신코:근데 왜 다들 폰을 만지작 거리니? 볼링치러 왔는데 핸드폰만 보면 되겠니?
모두가 움찔 거리며 약간의 지금 단체 톡으로 대화만 하는 건
예의가 없는 행동이었다는 걸 알게 만드니 양심이 찔렸다
주루:톡은 그만하고 어떤 일이 생기든 간에 어떻게든 해결해보자
라부:알았어
주루가 마지막으로 보낸 톡에 모두가 동의하며 핸드폰을 집어넣고
이제부터 제대로된 볼링게임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순간
맨 오른쪽 끝에서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려는 한 남자가 자판기에 동전을 집어 넣으려 했다
문제는 그 자판기가 아주 오래된 자판기 였다는점
동전을 집어넣고 탄산음료 버튼을 누르니 결국에는 고장이나고
내부에서 갑작스런 폭발이 일어나 투입구에서 날카롭게 뜯겨나간 볼트가 탄환처럼 빠르게 날아갔다
어째서인지 그 볼트는 다른 사람들이나 장애물 사이를 사람들의 옷자락 조차 아슬아슬하게 지나갔으며
때마침 라드가 자리에 앉으려는 그순간을 노렸다는 듯이 최종적으로는 뾰족한 볼트가 라드의 목에 박히게 되어
라드가 죽을 예정이었다
다행이도 플라지가 맨손으로 빠르게 날아오는 볼트를 잡았다
플라지:(이거 진짜 미쳤구나)
플라지는 아주 뾰족하게 망가져버린 볼트를 보며 소름이 끼쳐 신경과 머리털이 곤두섰다
마치 사람이든 아니든 어디서 올지 모를 우연이라는 암살자가 라드를 죽이려 한다는 기분이 들었고
라드에게 몰려오는 재액을 실감하였다
주루:잠깐 실례합니다
라드:음 뭐 있니?
주르는 라드의 등을 밀어 자세를 숙이게 하여 뾰족하게 부러진 핀볼이 날아오는걸 피하게 만들었다
라드는 영문도 모른체 언제까지 숙여야 되냐고 묻자 별거아니라고 답해주었다
주루:별 거 아니고 걍 말벌이 가까이 돌아다니길래
라드:허…뭐...그런거라면 고맙네
-
재액은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바닥에 굴러 떨어진 쓰래기를 밟고 넘어져
낮은 울타리벽 모서리에 뒤통수를 찍히려고 하자 라부가 그의 머리를 받쳐주었다
이외에도 볼링장 뒤에서 뜨거운 커피 들고 있는 사람이 넘어져 라드한테 쏟으려 하니
티산이 시간정지로 쏟아지는 커피를 다시 담아 내주거나
자기 아들 라부를 응원하려고 일어선 라드가 어쩌다 뒤로 넘어져 볼 반환기 구멍에 들어가늘걸
신코와 미리가 달려들어서 겨우 막아주었다
신코:위험해요!
미리:점장 아저씨!
라드:아이구야…! 아유 고마워,참….. 왜 이렇게 넘어지는 일이 많담?
라드가 서있든 자리에 앉아있든 재액은 끝임없이 몰려들었다
특히 볼링장 내부 뿐만 아니라 볼링장 밖, 외부에서도 오기 마련
갑자기 냉동 청새치가 창문을 부수고 날아왔다
애만은 이를 보고 주루에게 뒤에서 날아오는 청새치 좀 막으라고 소리쳤다
이때 라드는 귀가 조금 어두웠기에 왼쪽 좌석에서 누군가가 역전 스트라이크를 내어
환호하는 소리 때문에 애만의 목소리가 묻혔다
애만:뒤에 청새치!
주루:(뭐? 청새치?)
주루는 뒤를 돌아 보았다
청새치 뿐만아니래 여러 생선과 조개류들이 창밖에서 흘러들어왔는데
수산물 차량이 넘어져 들어온 것이었다
주루는 애만의 말대로 날아오는 청새치를 보며 황당해 하였다
주루:(청새치?!!!!!)
주루는 얼른 볼링공 닦는 수건을 쥐고서
라드에게 날아오는 청새치의 뾰족한 코에 수건을 걸어 바닥에 내동댕이 치며 막아냈다
라드:음? 뭔일 있는가?
플라지:저기 바깥에서 수산물 트럭이 넘어 졌나 봐요
라드:아이구야……저런 큰일이네……
티산:(이쪽도 이쪽대로 큰일인데 말이죠….)
주루:(아 ㅅㅂ 진짜 볼링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 뿐만 아니라
밖에서 일어나는 일로 오는게 말이 되냐고 이분 진짜 말도안되게 재수없구만!)
미리:(아무리 억까라 해도 이런 억까는 엄청 무섭네!)
라부:(아….정말 얼른 오늘 하루가 지나갔으면…!)
7프레임째 볼링을 치랴, 라드를 지키랴
신코와 라드를 제외하면 모두가 왔다리 갔다리 돌아다니며 라드를 지켜야만 했기에 매우 지쳤다
볼링이 그렇게 힘든 스포츠는 아니지만 라드 때문에
땀을 흘리는 이들을 본 라드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았으나 아무일도 아니라고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라드:흠? 왜그렇게 다들 땀흘리고 지쳐있니?
티산:암것도 아니에요 ㅎㅎ
애만:그냥 좀 오랜만에 움직이려 하니까…..
라드:다들 운동부족이라서 지친 거로구나?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천천히 즐기다가자
플라지:(아니 빨리 게임 끝냅시다! 시팔!)
힘들어하는 사람한테 천천히 즐기자며 친절을 배푸는건 좋지만
사실상 무사히 게임을 끝내야만 어찌됐든 라드도 살고
라드를 지키려는 이들도 마음편히 쉴수있었다
라드:다음 차례일세 아들
라부:예 아부지…..
볼링 공조차 들기도 힘들었다
라드는 모두가 지쳐 있었길래 음료수를 사주기로 생각했다
헌데 볼링장 내에 있던 음료자판기는 고장났고
또 볼링장 안에 매점이 없으며 밖으로나가 바로옆에 매장이 있었기에 나가서 음료수를 사고 오기로 했었다
매우 지친상태였던 라부를 포함한 6명의 친구들은 볼링하고 라드를 지키기 위해 여러 위험 요소들만 집중하였기에
라드가 밖으로 나가는걸 눈치 못챘다
라드:신코 매점에 잠시 갔다오마
신코:잘갔다 오세요
라부는 볼링공을 굴렸고 볼링공은 천천히 꼳꼳하게 세워진 핀들을 향해 굴러갔다
핀 하나 부딪히고 도랑에 빠졌는데 부딪힌 핀는 이리저리 휘청거리다가 다시 똑바로 세워져 0점처리 되었다
플라지:아웃!
라부:아우씨 아깝다!
티산:후… 1/4라….5점 인가…?
점수판의 스트라이크점수가 점점 줄어가고 있었다
그와중 미리가 라드가 자리에 없어진걸 확인하고서 깜짝놀라 모두에게 알렸다
미리:큰일이야! 점장 아저씨가 사라졌어!
라부:뭐라고?
주루:대체 어디고 갔길래?
신코:아까 매점에 간다고 말하고 갔어요
플라지:큰일이다!
티산:얼른 가자!
그렇게 모두가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 매점을 향해 달려갔다
신코는 혼자서 자리에 남아 핸드폰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신코:아…모시모시(もしもし)?
-
미령이 말하길 볼링이 끝나면 라드에게 몰려든 재액이 사라진다고
모든 재액들이 우연에 의해서 일어나기도 한다만
사람 간의 의도적인 트러블에 휩쓸리기도한다
라드는 매점에서 강도하고 마주쳤다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은 돈을 담고 있었고
라드는 강도의 명령에 따라 손을 들고 움직이지 못한 채 투항하고 있었다
라드에게 있어 강도 따위 무섭지 않았다
단지 한참 볼링을 즐기고 있는데 다치면 또 병원에 갔다오니 곤란해 하고 있을 뿐이었다
라드:(이런 이런….이를 어찌하나….?)
하지만 괜찮다 아까 전까지만 했던 라드를 즉사 시키기만 했던 재액들 보다는 그나마 가벼운 재액
그 강도가 사람을 바로 찌르는 나쁜 사람이 아니여서 다행인 것이다
이는 곧 볼링 게임이 끝나가고 있었기에 몰려드는 재액이 점점 줄어들고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라드가 강도를 만났어도 금세 무사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라드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매점 안으로 한꺼번에 몰려 들어 왔기 때문이다
강도가 칼을 들고 위협해봐도
플라지가 강도의 딱 하나밖에 없는 무기이자 방어구인 칼을 부러뜨려 버리고
때리는 순간 때린 사람이 법적으로 문제 될수 있지만 라부가 경찰이니 상관없었고
또한 상처가 난들 티산이 능력으로 상처또한 없도록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줄수 있으니
강도한테 있어서
오늘은 정말로 재수 없는 날이다
라부:지금 매점에서
플라지:뭐하는 짓거리야
주루:이 개자식아….
“끼야악!”
강도는 체포 당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라드와 같이 볼링을 치고서
티산, 미리, 애만 신코, 팀이 아이스크림 내기에서 이겼다
이런저런 재액이들이 라드를 죽이려 했지만 게임이 끝난 지금
라드는 더이상 죽을 위기에 처하지 않아도 된 것이었다
물론 이 사실은 라드 본인만 모른다
라드:좋은 게임이었어 좋아 내가 아이스크림을 사도록 하지
미리:아싸! 점장 아저씨 최고!
라부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볼링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다양하고도 무수히 많은 재액들이 일어나고
그 재액들이 라드를 죽이려 하는걸 막아주었기에
감사하다는 말로서는 부족할 따름이었다
참고로 라드에게 몰려든 재액들로 인해 영향을 받은 볼링장은
남자 화장실보수, 볼링 핀 세팅 기기 수리, 음료수 자판기 수리, 깨진 창문 보수 등등으로
당분간 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라부:수고했어 덕분에 우리 아버지는 죽지 않았어
주루:행!, 다음에 고기 사주라
플라지:하이고야
모두가 볼링장에서 나와 바로 코앞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향해 가는길
이제 다끝났나 싶을때 즈음 라드가 횡단 보도를 건너려 하자
빠르게 지나가는 스포츠카에 치여버렸다
라부:아버지!
티산:사장님!
미리:아저씨!
주루:선생님!
모두가 당황하였다
분명 라드에게 많이 몰려드는 재액은 이제 사라졌을 거라고….허나 그건 착각이다
라드에게 있는 재액이 들러붙는 체질은 바꿀수 없는 사실이었으며
미령이 말하려던건 그날 만큼은 유난히 재액이 많이 몰려들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다라는 의미였다
이사실은 라부가 나중에 점집으로 가서 직접 들었고 그 대답을 들은 라부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어찌됐든 라부의 아버지인 라드는 병원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다행이 그는 남들과 다른 신체적 특징 덕분에 뼈에 금이 갔다만 심하지 않아 하루 있다가 퇴원이라 하였다
그리고 다같이 병원에서 드라마를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라드:허허…갑자기 교통사고 엔딩이라니 너무 진부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