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2가 되다.
https://bgmstore.net/view/cv6XZ
뒤이어 이브는 에텔 도시로 넘어가 광물 취급 상단에 들려서 미스릴 광석 10톤과 철,구리,청동과 같은 다양한 광물을 대량 주문함과 동시 잘 다듬어 놓은 나무 합판 5만정을 구입하였다.1차 물량은 1만정이며 2차 물량은 5천정으로 수량을 분류해서 발주하였다. 물량은 5일이내 준비 되도록 주문했으며 호위 인원은 패트리샤 가문의 사병 50명과 기사 한명이 할 것이라 말했다.
추가로 대장간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을 추가로 구입하였다.
시험 모델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막대한 보석을 사용해 재료를 구입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어 그런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는 이브로썬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공부도하고 있어 지식에 영역이 더욱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져 있었다.
비록 자신이 평생을 연구해도 우주로 나갈 수는 없지만 하늘을 나는 비행정은 완성하고 싶어 했다.
그 다음 이브가 방문한 곳은 노예 시장이었다.
비공정을 함께 설계할 정비공 드워프 4명은 준비되지만 건축 장인을 도울 잡부 인력이 별도로 필요하였다.해서 건장한 남성 노예 50여명과 여성 10여명 그리고 거인족 1명을 구매하게 된다.오우거와 맘먹는 신장을 가진 거인은 생각보다 온순하고 아둔했다.
5일후 이들을 데려갈 것이니 배불리 먹이고 깨끗이 씻겨 놓으라고 노예 상인에게 당부하며 잔금을 치렀다.
마지막으로 들릴 곳은 다양한 마법 물품을 거래하는 마도 상회였다.
이브와 난 그곳에서 여유를 즐기며 걸어가던 중 갑자기 내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 것이 느껴져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다.
두근!두근!두근!두근!
하악.. 하악.. 하악...
심장이 요동치는 바람에 너무나도 놀라 거친 숨을 몰아쉬는 내게 걱정 서린 시선을 보내는 이브는 무언가 짐작이 가는지 스마트폰을 꺼내보라고 말했다. 난 그녀 말대로 폰을 꺼내 화면을 열었다.
문자함에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고 내용은 이러했다.
@축하 합니다.당신은 레벨2가 되셨습니다.힘과 민첨 그리고 마력과 지구력이 증가했을 것입니다.그로인해 발생하는 통증은 일시적인 것이니 염려 놓으시길 바라며,다음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 100일이 걸릴 것이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100일 이후 다음 상대와 일기를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상대가 사망하여 휴대폰에 최대 용량 20GB가 증가했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그가 이동 서비스 및 통화 서비스로 사용한 화폐의 총액은 0원이므로 당신에게 주어질 금액은 0입니다.그의 서브 스마트 폰의 기계는 0대이며 0개가 파괴 되었습니다.그럼 무운을 빌겠습니다.
추가 사항:당신은 티켓을 소유중입니다.레벨 9에 참가자 1명은 당신외 2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일기 공유자에게 티켓을 빼앗겨서는 안됩니다.또 한 잃어버려서도 안됩니다.부디 레벨 10에 고지를 탈환하시기 바랍니다.
난 침을 삼키며 스마트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브는 표정 변화 없는 덤덤한 모습으로 조용하고 나직하게 말했다.
“스마트폰에 용량이 늘어났는지 확인해봐..”
정신 차린 난 용량을 확인했다.
정말로 128GB였던 용량은 148GB로 올라가 있었다.현재 사용용량은 놀의 능력 카피 50GB.드워프의 힘 10GB.아르슬란 그리프의 아스트랄 소드 30GB.게일의 라인 워크 5GB,루카스의 블레이드 스톰 6GB.미야의 큐어 0KB.한스 브라이튼의 블레이드 스톰 3GB.이브의 라이트 0KB 정도 였다.남은 용량은 사진과 동영상에 집중되었는데,사실 여유 공간은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보너스로 힘이 증가하여 드워프로부터 카피해 유지하던 용량 18GB가 줄어들고 추가로 20GB가 늘어났다.현재 나에겐 여유 공간 43GB가 생긴 것이다.
“여유 공간이 43GB가 됐어..”
이것에 대해 이브와 나눌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았다.
하지만...
“그렇구나.. 오늘은 여기서 헤어지도록 해.. 난 급한 볼일이 생각나서 그것 먼저 처리해야 할 것 같아.. ”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화랑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브는 어두운 표정을 짓고서 시장 인파와 뒤섞여 사라져 버렸다.
스마트폰 지도를 클릭해 보니 이브의 연구실에서 반짝이던 붉은 신호는 더 이상 표시 되지 않았다.내가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요 며칠 동안 쉐도우1 즉 나의 분신은 7일째인 오늘 굶어 죽은 것 같았다.
아마도 이브는 죽어버린 쉐도우1에 시신을 처분하러 간 것이 분명할 것이다.
어쩌지?가봐야 하나?하지만 인격은 달라도 그와 난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죽은 내 자신을 본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결코 그런 것을 보고 싶지도 않지만 그것과 마주하는 이브의 모습도 보기 껄끄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난 머리를 저으며 하이네 마을로 돌아갔다.
-------------------
연구실로 이동한 이브는 닫혀 있던 비밀방 문을 열었다.
그러자 방안에 갇혀 있던 온갖 배설물 냄새와 암모니아 냄새가 밖으로 빠져 나왔고 이브는 두건을 이용해 코와 입을 막고서 방 안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화랑의 흉물스러운 모습을 바라본 이브는 미간을 찡그리며 미라로 만드는 방부 용액을 시체 전신에 뿌리기 시작했다.
“(미안 하지만 한번만 더 우릴 위해 사용되어 줘.. )”
메스와 비슷한 도구를 꺼낸 이브는 쉐도우1의 배를 열고 그 안에다가도 방부 용액을 들이붓기 시작했다.최대 180일 이상은 시체가 부패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다음에 나타날 쉐도우2를 없애기 위해 이 시체를 활용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이미 레벨9에 도달한 자가 있다는 점은 예상 범위였지만 실제로 통보 받게 되니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는 레벨5에 특전을 누리고 있고,티켓이란 의문에 물건을 가진 자가 분명했다.더욱이 수많은 분신을 이기고 정상에 서 있기 때문에 지금에 화랑과 대조해보면 압도적인 스펙으로 승산이 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그나마 희망적 사실은 4개 밖에 없는 티켓을 화랑이 지닌 점이다.
화랑은 티켓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자신도 모르게 얻은 것이 분명하지만 이브는 짐작가는 구석이 하나 있었다.
레벨9가 10레벨이 되려면 남은 3개 티켓이 필요한 것이 분명했다.그렇지 않다면 레벨2의 화랑을 기다릴 이유도.. 다른 2명을 기다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 레벨 10이 되어야 한다면 그건 자신이 아는 화랑이 되어야만 했다.
이 싸움은 잔혹하다.
끊임없이 분신을 죽여나가야 하고 죽은 자는 많은 이들과 헤어져야만 한다.
만약 화랑이 살해되면 자신을 포함해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갑자기 증발한 그를 그리워하며 추억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그런 입장이 되고 싶지 않았다.
반드시 화랑을 본래 세계로 돌려보낼 것이며 자신도 따라 갈 것을 다짐한 이브는 대걸레와 양동이를 이용해 홀로 밀실 안을 천천히 청소해 나가고 있었다.
로이드 저택에 도착했지만 애석하게도 쉴 틈은 없었다.
저택을 관리해 줄 하녀들을 고용해야 하니 왕도 벨리타에 다녀오자고 휴이 녀석이 부탁을 해온 것이다.왜 가까운 에텔 도시가 아니라 벨리타까지 가야하냐고 묻자 귀족이 많이 밀집된 곳일수록 인력이 더 풍부하고 고용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긴 로제타 혼자서 이 저택을 청소하는덴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그녀는 내가 돌보는 사람이다.엄한 일에 고생 시키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 그래.. 가자 가..”
“고마워 정말!가는 김에 드워프들이 마실 럼주도 사오자고”
“하.하.”
허탈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
친구 좋다는게 뭐냐.. 그래 다녀오자.
난 벨리타 중심지 패패 시장으로 포탈을 열었고,휴이와 함께 전문 인력 시장으로 들어섰다.
전문 인력 시장은 집사장이나 집사 혹은 하녀장외 하녀를 포함한 전문 인력이 일자리를 구하는 장소이다.목수나 광산 전문가 및 시인이나 악사,기사들도 이곳에서 고용하였는데 경쟁에 차이에 따라 계약 조건과 가격이 좌우되어 에텔보단 벨리타가 고용주 입장에서 유리했다.
다양한 복장을 걸친 사람들이 인력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과연 인구 밀집도가 높은 왕도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각 구역 별로 직업군이 정해져 있어,필요한 인력을 찾는데 불필요한 시간을 쓸 필요가 없었다.우린 곧바로 하녀들이 밀집된 곳으로 찾아갔다.
젊고 생기 넘치는 여성들이 평범한 사복 차림을 하고서 천막 같은 곳에 모여 즐겁게 수다를 주고받고 있었다.
휴이가 천막 안으로 들어오자 여성들은 눈을 반짝이며 활짝 미소 지어 보였지만 엘시노어라는 지명을 대자 곧바로 시선을 피해하며 엄숙한 분위기를 들어내기 일수였다.
더럭 엘시노어가 어디냐고 물어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지도에 맨 끝자락을 가리키자 표정이 굳어지고 시선을 피하는 등에 냉랭한 반응을 노골적으로 들어냈다.
딱 봐도 무척이나 먼 시골 끝자락인데다 고용수당도 낮을 것이 분명했다.기왕지사 좀 힘들더라도 부유한 귀족가로 들어가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싶은 이들의 소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벌써 여럿에게 퇴짜를 맞은 휴이는 비전문 인력인 마을처자들을 구해 고용해 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그녀들에겐 하녀가 자지고 있어야할 성실과 의무라는 덕목이 빠져 있어,일 좀 하다가 그만두고 내빼는 경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도시를 버려두고 시골로 내려오려는 사람이 최소 1~2명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기적따위 일어날 리 없다고 생각한 휴이는 슬슬 포기하며 돌아서려는 찰라였다.
그때 뜻밖에 우리 두 사람을 알아보고 다가온 이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휴이 로이드 영주님.. 그리고 화랑 에거시님.. 오랜만이네요”
릴리 에이프릴이 우릴 알아보고서 인사를 건넨 것이다.
휴이는 릴리를 보자 표정이 크게 밝아졌고, 그녀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용한 천막에 자리를 만들어 휴이에게 자초지정을 들은 릴리는 선 듯 결단을 못내는 얼굴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중간 중간 힐끔 나를 바라보던 릴리는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차피 제 고향은 발터자르니깐요.. 가깝고 좋긴 하네요.. 제가 이곳에 발이 묶인 것도 순전히 로이드 영주님 때문이구 말이죠”
휴이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뒤통수를 긁적였다,
릴리는 본격적으로 휴이와 급여에 대해 협의를 하기 시작했다.30일 기준으로 금화 1개를 요구했고 휴이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선택에 여지가 없어 그 제안을 받아드렸다.
“50평 규모에 4층 저택이라면 저 혼자서는 무리가 있어요.. 두 명 더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구하고는 싶은데 도통 오려고 하는 이들이 없어서 말이야...”
“괜찮으시면 배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배니의 고향도 발터자르였으며 에텔에 위치한 인력 시장에서 휴이에게 고용되어 이곳 왕도에 발이 묶여 인생이 꼬인 여성2었다.
하지만 그녀는 게일 기사와 연애중이라 선 듯 따라 올리 없다고 생각한 휴이는 배니의 근황을 묻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그 두 사람은 곧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게일의 바람기는 배니로써도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라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보내고,불장난 같은 사랑은 끝이 나고 말았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들은 휴이와 난 어색한 미소를 내지었다.
남자는 믿을 동물이 아니라며 데스 그린 포션(피임약)을 들이킨 배니는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했다고 한다.
릴리의 추천으로 배니도 휴이와 계약을 하게 되었다.왕도는 인심이 야박하고 사방이 날건달이라 차라리 에텔 도시로 가고 싶다며 단숨에 승낙을 한 것이다.그러나 임금은 릴리와 동일하게 금화 1개로 계약하게 되었다.임시직이긴 했지만 저택에는 로제타도 있어 이 두 사람이 잘만 가르치면 훌륭한 하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휴이는 두 여인을 으슥한 골목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릴리는 주변 환경을 의식하며 불안 섞인 어조로 조용히 입을 땠다.
“저기?엘시노어로 가시려면 용병주점 먼저 들려야 하지 않나요?설마 이렇게 4명이서 말(馬)도 없이 걸어가진 않겠죠?”
휴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서는 릴리와 배니에게 눈가리개를 건네주었다.
그녀들은 그것을 받고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휴이를 바라보았다.
“그것을 바로 착용해줘.. 우리 손만 잡고 좀만 걷다보면 엘시노어에 도착해 있을테니”
릴리는 불신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휴이를 빤히 노려보고 있었다.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정말 몹쓸 사람과 계약했구나 싶은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영주님.. 설마 이대로 저희를 여관방으로 데려 가려는 것은 아니시죠?밤시중은 계약 조건에 없었습니다만..”
휴이는 급구 부정하며 사람 좋은 웃음으로 둘을 안심 시키려 했지만 그 둘의 불신은 더욱더 높아졌다.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니 믿고 눈을 가리도록 해.. 현재 너희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은 나야.. 명령을 듣도록”
릴리와 배니는 한차례 시선을 교환하고선 곧바로 눈가리개를 하였다.
휴이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난 로이드 저택으로 포탈을 열었고 휴이는 배니와 릴리에 손을 잡고 천천히 포탈을 통과하고 나 역시 뒤따랐다.
시야가 막힌 릴리는 야외에서 실내로 들어온 느낌을 받았고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선 다소 긴장하기 시작했다.
말은 아니라고 했지만 혹시 살을 섞어야 한다면 첫 상대는 화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곧 휴이는 그녀들의 안대를 풀어주었고 도시 풍경에서 시골 풍경으로 장소가 바뀐 것을 의아하게 바라본 릴리와 배니는 벙뜬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여긴 어디죠?”
“엘시노어 영지로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자랑스럽게 로이드 저택을 등진 휴이는 뒷짐을 지며 흐믓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릴리와 배니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으로 사방을 둘러봤다.
“거짓말이죠?우린 방금전까지 왕도 벨리타에 있었는데요?여기가 엘시노어 일리 없잖아요?!”
자신의 고향마냥 한선하고 조용한 마을 분위기를 보아 여긴 아무리 생각해도 왕도 벨리타로 보이진 않았다.그때 릴리는 아르슬란 그리프가 나왔던 마법 문을 떠올리고선 곧 화랑에게 질문을 던졌다.
모를 줄 알았지만 알고 있었다면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한 것이 의미가 없어진 샘이다.
휴이는 마법 문에 대해 다소 내용을 왜곡해 설명해 주고는 이건 다른 이들에겐 비밀로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릴리와 배니는 고용주의 비밀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떠올리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니 염려 붙들어 매라며 우리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저택 상태는 생각이상으로 엉망이었다.
힘들게 하녀 실습까지 마쳐가며 아름다운 저택에서 일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기대와 달리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에 배니와 성실한 릴리는 눈앞에 시련 따위 아랑곳 안하고 저택 안으로 들어가 청소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그녀들 앞에 시체처럼 누워 있는 의문에 금발소녀와 붉은 오크를 발견하고는 저택이 떠나가라 비명을 내질렀다.
그 소리를 듣고 드워프 4명이 윗층에서 내려왔고 저택 경비로 세워둔 붉은 오크가 침을 흘리며 릴리와 배니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주저 없이 달려들었다.
“꺄아아아아아 -!!”
저택 문을 박차고 나온 두 사람은 휴이와 화랑 뒤로 숨었다.
“괴물!!괴물이!!”
“빨간 오크가 사람을 죽였어요!!”
콰ㅡ앙!
“꾸에에에엑!!”
곧 현관이 박살나며 드워프들이 붉은 오크를 날려버렸다.
홍피그는 피를 흘리며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었고 난 서둘러 그 앞을 막아서며 붉은 오크는 적이 아님을 강조했다.
“길들인 오크라고?!”
드워프들은 미심쩍은 표정을 짓고서 발걸음을 돌렸다.연이은 서러움을 이기지 못한 붉은 오크는 눈물을 훔치며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했다.
난 그런 녀석을 리턴 시켜 게임 속에 가두었다.밖에 있어 봐야 또 얻어맞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던 릴리와 배니는 정신을 차린 소녀에게 시선을 뒀고 로제타는 열심히 광내며 닦아낸 문이 날아간 것을 보고선 세상이 다 끝난 얼굴 표정으로 훌쩍 거렸는데,이유를 들어보니 이 문을 닦다가 체력이 고갈되어 잠시 쉬다가 잠이 들었다고 한다.
로제타는 자신이 소중히 걸레질 한 문이 박살났다며 엉엉 울었다. 릴리와 배니는 그런 로제타를 진정 시키며 달래주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게임속에 들어간 붉은 오크는 밖에 있었던 일을 벨벳에게 하소연했다.아무래도 동정심이라도 유발해서 위로 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벨벳은 피식 거리고는 홍피그를 내쫓은 뒤 문을 걸어 잠그고 과자나 먹으며 마나를 채웠다나 뭐라나..
-----------------------------------------------------------------------
부족한 글임은 알지만.
보는 분이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계산 방식이 특이해서 통계를 내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