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바 잇토키와 영상 통화를 하기
바로 24시간 전
랭글리 외각 지역의 단골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본부로 돌아와
본관 입구를 지나던
에즈라 밀러 국장의 핸드폰이 울리고
누가 전화한 거지 하는 얼굴로
그 핸드폰 액정 화면을 보던
국장은
곧
그 번호가
대통령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위성전화 번호인 것을 알고는
도대체
무슨 일로 전화를 하신 건가 하는
의문에 가득한 얼굴로
전화를 받은 뒤
"어이....충성....
겸손한 자세로 두 손으로 받고 있습니다."
라고 하자
곧바로
"우리.....
밀러 국장.
지금 어디야?
밥 많이 묵었어?"
그런
심기가 불편한 듯한
묘하게 뾰족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말투에
왠지 모르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
국장은
"네.
방금 먹고 오는 길입니다."
"뭐 묵었어?"
"예.
항상 먹는 단골집에서.......
스테이크 정식으로 먹고 오는 길입니다만......."
그 말에
커크먼 대통령은,
"하하하.......
이놈의 자식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기도 한
이 형님은
여기 오기 전
시골 고속도로에 있는
이 근처 트래커들이 자주 들르는
그 디리프터 라는 이름을 가진 rest area(미국의 고속도로 휴개소)에서
내 얼굴 알아볼까봐
안에 들어가지도 못해서
그 곳 안에서 파는
따뜻한 라즈베리 파이나 치즈버거가 아닌
밖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나 파는
다 식어빠진
치킨 부리토나 처먹었는데....
아주 경기 좋나 보네.
하하하......
뭐 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보지?"
하면서
방금 전의
뾰족한 맛이 느껴지는 투가 아닌
아예 대놓고
배알이 뒤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비꼬듯이 이야기하다가
곧바로
진지한 목소리로
"너랑 나랑 식구 맞나?"
"식구 맞지요."
"그럼......
니가 지금 직접적으로 조사
아니
시험하고 있는
그 사쿠라바 잇토키라는 아이는?"
"그게........먼....뭔 식구?"
그 말에
대통령은
평소에는 쓰지 않는
미국 남부에서나 쓰는
카우보이들이 주로 쓰는 사투리가 섞인
더욱 진지한 말투로
"식구라면서.
험하게 하는 거 아니데이.
니 지금
이스라엘 애들이
일본에서 하는 장난질에
그 소년을 끼워넣은 것 같은데 말이징...."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밀러 국장은
"저...각하.
어떻게 보면
진짜 기프티드가
그 소년이 맞다고 해도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교차검증으로 쓸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이스라엘 친구들에게도 빚을 지워두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해서......"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커크먼 대통령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와 자꾸 벌리노?
위에서 자꾸 연락받게 하지 말고
자네 장난질
접을 수 있을 때
접어라이."
그 말에
밀러 국장은
좀 어이가 없다는 모습으로
"아니.
아직 펼치지도 않은 작전을
왜 자꾸 접으라고 하십니까?"
라고 말하면서
국장실 문을 여는 순간
국장 전용 책상 뒤에 있는 회전의자에 앉아서
위성전화로 통화를 하는
토마스 아담 커크먼 대통령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자
기밀보호위원장인
윌리스 웨버 상원의원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오고
그 두 사람과
밀러 국장이 눈을 마주치는 순간!
주변에서
이리저리 눈만 돌리고 있던 비서들과
무표정한 모습으로 서 있는
시크릿 서비스(미 대통령 경호대) 요원들을 완전히 무시한 모습으로
커크먼 대통령은
"야 임마......
그러니까 펼치지 않았으니까.......
야!!!!
이 새끼!!!!!
당장 일로 튀어와!!!!!"
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손에 들고 있던
위성전화를
거친 손동작으로 끄고 난 뒤
그 위성전화를
마치 지휘봉처럼 찌를 듯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면서
단단히 열이 오른 모습으로
"아직 펼치지도 않았으니까
접으라고 하는 거 아냐!!
자꾸
이런 식으로 기어오르려고 하지 말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이나 해!!
도대체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CIA를 책임지고 있다는 놈이
그렇게....
상황파악도 못하는 거야!!!!"
라고
한바탕 쏟아부은 뒤
국장의 인사는 완전히 생까면서
'병신같은 게 이 C....'라고 투덜거리면서
국장실을 나서고
뒤늦게 국장이
대통령 뒤에 나가는
상원의원에게도 다시 인사를 드렸지만
그 뒤를 이어서 나가는
윌리스 웨버 상원의원의
'지랄하고 자빠졌네.
씹새끼.......'
하는 욕설만 듣게 되었으니..........
그리고
그 일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즈라 밀러 국장은
또 다시
그런 하늘이 무너지는 날벼락을
겪게 된 것이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81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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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해도 분노와 증오가 제대로 보입니다. | 23.09.08 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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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영화 보다 현실이 더 아스트랄 합니다. | 23.09.08 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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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요. CIA 국장이나 되는 인물이 대통령과 미 상원 정보위워회 의장이나 되는 고참급 상원의원이 직접 와서 대놓고 박살을 낼 정도면......... 그리고 실제적으로 대통령이 아닌 미 상원의원이 대놓고 박살을 내는 것이야 말로 정부기관에 있어서는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은 전쟁이든 정보활동이든 돈이 엄청 드는 상황에서는 미국의 국회의원 그것도 상원의원들이 득시글한 상원 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그런 부분에 대한 예산 집행을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과거에는 냉전 때 발생할 수 있는 기밀누설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말로 하겠습니다 하는 부분이 먹힐지는 몰라도 지금은 미국 내의 모든 정부기관 예산집행은 반드시 국회 위원회를 통과해야 얻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 국가의 지표 그 자체인 미국의 정책 운용방침이니까 말입니다. | 23.09.09 00:16 | |
(IP보기클릭)220.123.***.***
자본주의의 극한이 보입니다. | 23.09.09 21: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