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토키가
맨션에 가서
조직 간부를 데려오겠다고 하자
CIA는
그에게 몇 가지 물건을 건넸다.
그중 하나가
아무런 표식이 없는 카드 키였다.
CIA가 사용하는 장비라고 했다.
RFID 방식으로 작동하는
모든 전자식 자물쇠를 무력화한다고 했다.
잇토키는
맨션 정문으로 다가가
CIA가 건네준 카드 키를 문에 댔다.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현관문 카드 단말기가 삑 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렸다.
신기하군.
잇토키는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서 생각했다.
문으로 들어선 잇토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7층까지 올라갔다.
사실 잇토키에게는
RFID 키가 없어도 문제 될 것이 없었다.
7층 정도면
그냥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게
오히려 빨랐다.
하지만
키가 있는데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 줄 필요는 없었다.
7층에 도착하자 문이 열렸다.
만약 잇토키에게
CIA가 지급한 카드 키가 없었다면
잇토키는
복도 창문을 통해 건물 외벽을 탔을 것이다.
그러나 잇토키는
건물 외벽을 타는 대신에
702호라고 쓰여져 있는 문으로 다가가
CIA가 지급해 준 카드 키를
가져다 댔다.
역시 작은 알람 소리와 함께
금방 문이 열렸다.
이건 챙겨야 되겠군.
잇토키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카드 키를 주머니에 넣었다.
CIA놈들이
이거 하나 가져갔다고
쪼잔하게 굴지는 않겠지.
나중에
현재 이가 닌자 가문을 책임진
모리야마 코조
그 분에게 가져다주면서
얼마를 주겠냐고
농담을 할 생각이었다.
문손잡이를 잡은 잇토키는
자신의 집에 들어가듯,
자연스럽게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고
어두컴컴한 현관과 복도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식 주택답게
좁은 복도가 있고,
그 옆으로 방들이 배치되어있는 구조였다.
잇토키는
감각을 집중했다.
그의 청각에
숨소리가 잡혔다.
성인 두 명, 복도 나가서 왼쪽.
애는 없군.
위치를 파악한 잇토키는
평상시 걸음걸이로
복도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거실이 보였고,
왼쪽에 방문이 보였다.
잇토키는 방문도 열었다.
그리 조심스럽지 않은 손길이었다.
문이 열리고
방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 어둠이
온 방 안을 가득 매우고 있었지만
잇토키에게는
전혀 상관없었다.
침대에는
두 사람이 누워 있었다.
이불을 덮었지만
실루엣만으로도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사람,
그리고
이불도 걷어차고 알몸을 노출하고 있는
또 한 사람.
저놈이군.
얼굴을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의 온몸을 휘감고 있는
지저분한 문신이
그가 야쿠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으니까.
잇토키는
먼저 팔을 뻗어
여자의 맥을 짚은 다음
약한 진기를 불어 넣었다.
정신을 잃게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조금 더
깊은 잠을 자게 하기 위한
의도였다.
그저 남자를 끌고 갈 때
귀찮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잇토키는
여자에게서 뗀 손을
바로 남자에게 가져갔다.
그리고
조금 더 강한 진기를 불어 넣었다.
남자의 몸이
잠시 움찔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는 의식을 완전히 놓았다.
두 사람을 완전하게 제압한
잇토키는
주머니에 들어 있던 호출기의 버튼을 누르고
남자를 들어 올려
어깨에 짊어진 다음
여자를 돌아보았다.
남자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이불이 젖혀졌고,
여자의 나신이 조금 드러났다.
잇토키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이불로 그녀의 나신을 덮어 주었다.
그 여자는 뭘까?
잇토키는
이불을 덮어 주면서
아키타에서
자신을 유혹했던 그녀를 떠올렸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82)
추천 0 조회 142 댓글수 0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
7 | 전체공지 | 특정 단어 사용 데이터 수집 관련 | 8[RULIWEB] | 2024.06.17 | ||
2 | 전체공지 | 존경하는 루리웹 이용자 여러분께 | 8[RULIWEB] | 2024.06.17 | ||
118 | 전체공지 | 존경하는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 8[RULIWEB] | 2024.06.17 | ||
30565412 | 연재 | 에단 헌트 | 167 | 2023.09.11 | ||
30565411 | 연재 | 에단 헌트 | 211 | 2023.09.11 | ||
30565410 | 연재 | 에단 헌트 | 179 | 2023.09.10 | ||
30565409 | 연재 | 에단 헌트 | 139 | 2023.09.10 | ||
30565408 | 연재 | 에단 헌트 | 210 | 2023.09.10 | ||
30565407 | 연재 | 에단 헌트 | 203 | 2023.09.10 | ||
30565406 | 연재 | 에단 헌트 | 164 | 2023.09.10 | ||
30565405 | 연재 | 에단 헌트 | 1 | 1173 | 2023.09.10 | |
30565404 | 연재 | 에단 헌트 | 160 | 2023.09.10 | ||
30565403 | 연재 | 에단 헌트 | 154 | 2023.09.10 | ||
30565402 | 연재 | 에단 헌트 | 165 | 2023.09.09 | ||
30565401 | 연재 | 에단 헌트 | 180 | 2023.09.09 | ||
30565400 | 연재 | 에단 헌트 | 184 | 2023.09.09 | ||
30565399 | 연재 | 에단 헌트 | 1 | 1203 | 2023.09.08 | |
30565398 | 연재 | 에단 헌트 | 208 | 2023.09.08 | ||
30565397 | 연재 | 에단 헌트 | 1 | 1090 | 2023.09.07 | |
30565396 | 연재 | 에단 헌트 | 149 | 2023.09.07 | ||
30565395 | 연재 | 에단 헌트 | 138 | 2023.09.07 | ||
30565394 | 연재 | 페르샤D | 176 | 2023.09.06 | ||
30565393 | 연재 | 에단 헌트 | 1 | 1302 | 2023.09.06 | |
30565392 | 연재 | 에단 헌트 | 145 | 2023.09.06 | ||
30565391 | 연재 | 에단 헌트 | 261 | 2023.09.06 | ||
30565390 | 연재 | 에단 헌트 | 1 | 1613 | 2023.09.05 | |
30565389 | 연재 | 에단 헌트 | 170 | 2023.09.04 | ||
30565388 | 연재 | 에단 헌트 | 159 | 2023.09.04 | ||
30565387 | 단편 | 우주여행가 | 282 | 2023.09.03 | ||
30565386 | 잡담 | 뿔난용 | 172 | 2023.09.03 | ||
30565385 | 연재 | 에단 헌트 | 190 | 2023.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