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우익(活動右翼),
또는 임협계 우익단체라고 불리는
야쿠자 집단 중 하나인
타이코우카이(大行会) 수장 마에하라키이지(前原希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마다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눈인사를 건넸다.
그와 시마다의 공통점이라면
둘 다 가업을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시마다는 지역구를 물려받아
중의원이,
마에하라는 조직을 물려받아
구미쵸(두목)가 되었다.
쓰레기 같은 자식.
선친에 이어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에하라구미(前原組)를 이끌고 있는
마에하라 키이지가 내린
시마다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욕심이 많고 욕망에 충실하다.
그것이
시마다에 대한 주변의 평가였다.
어린 시마다는
부친의 후광을 뒤에 업고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녔다.
그렇게 성장한 시마다는
어른이 되어서도
더 위험한 사고를 치고 다녔다.
시마다 가문의 지역구에서
가신 역할을 하는
지역 당협위원회에서도
그를 다음 후계자로 미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주저할 정도였다.
그런 것치고는
정치 감각은 좋았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몫을 챙기는 데에는 재능이 있었다.
지역구 승계 과정에서 불리할 때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호소했고,
유리할 때는
자신의 이름을 내새웠다.
그리하는 데 부끄러움이 없었다.
지역구를 물려받자
그 재능이 빛을 발했다.
어려서부터 사고를 치던 경험이
잘못을 감추고,
변명을 하고,
논점을 흐리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그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얼마 전의 신당 창당이었다.
당내에서 입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시마다는
자신처럼 공격적이고,
책임 회피에 능숙한 쓰레기들을 모아
신당을 창당했다.
말이 좋아 신당이지,
보수여당의
시마다 계파를 만든 것이다.
그가 만든 신당은
인기가 좋았다.
특히
새로운 표밭으로 부상하고 있던
젊은 우익들에게서
지지를 받았다.
넷우익들은
그의 과격한 발언을 좋아했다.
그가 한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그의 인기 덕에
시마다의 신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이뤄 냈고,
여당과 연립내각을 구성했다.
그 결과
시마다는
다음 총리 예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시마다의 신당은
조만간 여당과 합당할 것이다.
어쩌면
다음 간사장이 될 수도 있었다.
쓰레기 같은 자식.
마에하라는
조만간 여당의 간사장이 될지도 모르는
시마다의 얼굴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렇게 생각했다.
“마저 이야기하지.”
코시자와 회장이 입을 열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방위성의 사와베 국장이
입을 열었다.
“우리가 제임스 붐을 통해 진행한 협의들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기에
저희와 거래를 하던
코우가 홀딩스 그룹 회장대리인
미노베 키도가 갑작스럽게 변사를 한 것도 모자라서
그......
지금 총리임시대행인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관방장관과 밀접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흔들어보려고
야당 쪽의 저희 끄나풀 급 초선의원들을 동원했는데
그 친구들이 갑자기
저희랑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고
잠적을 해 버린 상황이라서........”
사와베의 말에
사람들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시마다는
지금 논의되는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이번에 새로 온 에이전트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편이 될 것인지,
최소한 적이 되지는 않을는지,
아니면 적이 될 것인지.”
코시자와중공업의 시게노 상무가
말을 덧붙였다.
사와베 국장은
자신의 대학 선배이자,
방위성 관료 선배이기도 한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그 여자의 역할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 이후에 움직여야 합니다.”
그 여자?
여자라는 단어에
시마다의 작은 눈이 조금 더 커졌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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