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에 대검이 닿았다.
제일 먼저
근육 단련으로는 보완하기 힘든
명치의 부드러운 피부가 갈라지고,
그 밑에 숨어 있던 근육이 갈라지고,
내장을 감싸고 있는 복막이 찢어졌다.
잇토키는
몸이 굳은 상태로
자신의 몸을 뚫고 들어오는 대검을 바라보면서,
그 대검이 지니고 있던 냉기가
몸 안으로 퍼져 가는 것을 느꼈다.
피부가 찢어지고,
근육이 갈라지고,
내장이 끊어지는 고통보다,
대검을 타고 들어오는 냉기가 먼저 느껴졌다.
그다음으로
답답함이 느껴졌다.
강제로 호흡이 막혀 버리면서,
온몸을 짓누르는 답답함이
그의 뇌를 잠식했다.
그러고 나서야
고통이 찾아왔다.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강도의 고통이,
전신의 신경계를 불태워 버리겠다는 기세로
신경계를 타고 흘렀다.
하지만
신경계를 타고 흐르는 것은
고통만이 아니었다.
고통과 함께,
남자의 기억 일부가 흘러 들어왔다.
마치, 수관을 타고 흐르는 수분처럼,
남자의 기억이
신경계를 따라 흐르며 잇토키의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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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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