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용 대령이
작전의 대략적인 개요와
진행 상황,
그리고
최준함의 현재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어서
국정원 김훈 차장이
CIA와의 정보 공조에 관해서 설명했다.
엄주현은
며칠 전
심각한 얼굴로 자신의 브리핑을 듣고 있던
김훈 차장이 브리핑하는 것을
불만스러운 얼굴로 보고 있었다.
청와대가 껴 있으니
국정원도
그냥 하청기업이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김훈의 건방진 얼굴을 보고 있었다.
김훈에 이어
777사령부에서
며칠 동안 입수된 정보 동향에 대해서 보고를 진행하자
2시간이 훌쩍 지나 버렸다.
2시간이 넘는 동안
회의실에 있던 아바타들은
단 한순간도 쉬지 못한 채
계속 듣고 말하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마지막 브리핑을 담당한
엄주현은
브리핑을 진행하기 전에 담배가 피우고 싶었다.
담배를 그리 즐기지 않는 그였지만,
담배라도 한 대 피우면
질식할 것 같은 이 공기를
조금은 버텨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잠시 쉬었다 하자고 말하기엔,
그의 계급이나 직급이
너무 보잘것없었다.
777사령부의 브리핑이 끝나고
이제
그가 브리핑할 차례였다.
엄주현이 일어나
회의실 전면으로 걸어갔다.
“2시간이 넘었군요.
잠시 쉬었다 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그런 그의 귀에
누군가의 제안이 들려왔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
제안한 국방정보본부 참모부 출신 준장은
자신에게 시선이 몰리자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담배가 피우고 싶군.
엄주현은 그의 얼굴에서
그의 마음을 읽어 낼 수 있었다.
“바로 하도록 하지요.”
청와대에서 나온 아바타 옆에 앉아 있던
그 소년이 말하자
청와대에서 나온 아바타와
국정원에서 나온 아바타는
동시에 그 소년을 바라보다가
입가에 이런 염병할 이라는 말을 소리 없이 내뱉더니
그 소년을 이상하다는 듯한 모습으로 바라보던
회의실 내의 모든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아무 것도 묻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를 가로젓더니
곧바로
우거지상이 된 얼굴로
계속 진행하라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그 소년이 그렇게 말하자
휴식 없이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버렸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엄주현은
속으로 한숨을 쉬면서
브리핑을 위해 스크린 옆에 섰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372)
2023.05.10 (06:5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