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침묵 속에서의 기싸움은
곧
그 신사가
완전히 사냥감을 앞에 두고
입맛을 다시는
하이에나같은
사악한 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미안하지만
1945년
독일 베를린 함락 당시,
그 때
프란츠 오버하우젠은 죽었지.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내 진짜 아버지에 대한 비밀도
완전히
한꺼번에 없어지기도 했고 말이야.
지금은
에른스트 스타프로 블로펠트라고 불러 주면 고맙겠는데 말이야.
쿠도 신이치 아니
발터 웰프 폰 슈트라임 후작?"
그런
블로펠트의 비꼬는 말에
코난은
콧방귀를 한 번 뀌더니
"미안하지만
아직
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살아계시니까
저의 할아버지가
공작이시고
그리고
아버지가 후작이고
저는 백작이지요.
하여튼간에.......
평민들은
귀족의 작위에 대해서는
진짜로 무식하다는 것을
저렇게 남들 앞에서 자랑해야
속이 시원해지나 보죠?
지금까지는
단순한 추측이었지만
지금 보여주는
당신의
그 단순무식하면서도
다혈질적인
그 행동을 보아하니까
역시
그 오스트리아의
보헤미안 얼뜨기 상병 출신인
그 아돌프 히틀러의 피를 이어받은 아들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진짜로
진짜 귀족의 지위에 대해서는
저렇게 무식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니 말이에요."
그런 코난의
당당하면서도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에
블로펠트는
결국 저 소년이
감히 자신의 자존심을
부하들 앞에서 완전히 부욱 긁어놔?
거기에
자신의 친아버지가
가장 듣기 싫어했던
그 보헤미안 얼뜨기 상병이라는 말까지 태연하게 지껄여?
라는 표정으로
얼굴을 악귀처럼 일그러트리더니
곧
분노와 비꼬움이 뒤섞인 묘한 얼굴로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앞에 놓인
컴퓨터의 자판을 두들기더니,
"그렇게 건방을 떠는
그 모습과
그 눈빛을 보니
몹시
내 기분이 상하기 시작하는군.
그럼 우선
너의 그 잘난 눈부터 산 채로 뽑아주기로 하지!
그걸 먼저
너의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보내주고 나서
나머지 부분도
천천히 잘라서
하나하나씩 분리시킬 때도
그런 건방진 모습을 하는지
두고 보기로 하자꾸나!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너의 심장은
맨 마지막에 분리시켜주지!
너의 심장을
맨 마지막에 뽑아내서
서서히
그 심장이 멈추는 모습을
니 녀석의 눈으로 직접 보게해야
내 직성이 풀릴 것 같으니 말이다!
죽기 전까지
한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통을 맛보는 기분이 어떨까?"
하면서
기계를 작동시키려는 동안
코난은
뒤로 묶여진 손목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던
오메가 시계를 작동시키고는
기계를 작동시키려고 하는
블로펠트에게,
"사형수에게도
마지막 소원은 들어주는 법인데
베르무트에게
마지막으로 뭐 좀 부탁해도 되나요?"
라고 묻자
블로펠트는
베르무트와 코난을 번갈아서 보다가
비웃음을 입가에 머금은채로
고개를 끄덕이고,
곧 베르무트가
코난에게 다가가서
눈물이 글썽한 모습으로
어머니처럼 안아주는 모습을 보고는
웃기는 짓거리들이군 이라는
비웃는 모습으로
다시 기계를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이
블로펠트의 가장 뼈아픈 실수가 되었으니...........
코난을 안아준
베르무트의 귀에
코난의 속삭이는 듯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그것을 들은
베르무트는
자신도 모르게 코난을 쳐다보자,
코난은
단호한 얼굴로
"시계 세팅은 1분으로 맞춰놓았어요!"
라고 말하면서
작동시킨 시계를
베르무트의 손에 쥐어주자
곧바로
베르무트는
손에 쥐어진 코난의 시계를
블로펠트 쪽으로 던지면서
동시에
코난을 온몸으로 감싸고,
그 날아오는 시계를 본
블로펠트는
저게 뭐지 하는 눈으로 그것을 보고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미스터 힝스는
다급한 목소리로
" 피하십시오!"
라고 외치면서
블로펠트 옆에 떨어진
그 시계를
몸으로 감싸려고 하고
그 순간!
시계는
굉음을 울리면서 폭발하고
그 폭발을
온몸으로 받은
미스터 힝스는
완전히
가슴 전체가 움푹 들어간
난도당한 모습으로
벽 쪽으로 날아가고
그 폭발 충격으로 인해서
블로펠트와
럼, 워커
그리고
신이치의 사촌형을 잡고 있던
다른 사람들까지
완전히
벽에 부딪치거나
방 안을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곧바로
정신을 차린 신이치의 사촌형은
쓰러져 있는 보디가드가
권총을 뽑으려고 하자
곧바로
발차기를
머리에 먹여 준 뒤
그가 가지고 있던 권총을
탈취하고 나서
바로
옆에 있던
다른 보디가드와
방금 전
자신이 걷어차버린 보디가드를 사살하고 나서
바로 옆에서
눈이 안 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워커의 발을 걸어서 넘어트린 뒤
곧바로
워커의 이마에
영원히 감기지 않을
세 번째의 눈을 만들어 준 뒤,
다른 보디가드가 들고 있던
기관단총과 권총을 손에 든 뒤
코난을 감싸고 있던
베르무트에게
권총을 쥐어 준 뒤
기관단총을 정면으로 겨누면서
방을 나서고
곧
의자에서 풀려난 코난과
권총을 든 베르무트도
신이치의 사촌형의 뒤를 따라서
다급하게 방을 나섰고,
잠시 뒤,
스펙터의 비밀기지는
그 세 사람 때문에
아예 다시 새로운 리모델링을 해야 할 정도로
쑥대밭이 되었고
그 난리법썩을 저지하기 위해서
뛰어나오던
스펙터의 조직원들을
미리 외각에서 대기 중이었던
모리 코고로의
바렛 대물 저격총의 사냥감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리고
얼마 뒤
스펙터의 비밀기지 뒤에 위치한
비상용 탈출 헬기가 있는
헬기 발착장에 선
네 사람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재앙 아닌 재앙(?)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이
코난이
그의 사촌형과 베르무트를 바라보면서
"혹시.......
그 블로펠트 그 친구 시체는 확인했어요?"
라고 묻자
그의 사촌형과
베르무트는
긴가민가하는 모습으로
".....그 워커의 형인
미스터 힝스가
코난 너가 준비한 폭탄을 몸으로 막으려고 하다가
폭발을 해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어.
아무래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라고 말하자
코난은
머리를 북북 긁더니
"그렇다면.......
블로펠트 그 친구가 살아있다고 가정하고
다음 작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즉시 일본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죠."
라고 말하더니
베르무트에게 다가가더니
악수를 하려는 듯
오른손을 내밀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디아 탈레그로바 고리에바 대위.
아니
제 어머니의 친구이신
크리스...
아..아니 샤론 빈야드 여사님.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끝났으니까
이제 저는
이 곳을 떠날거고
당신도
다시 미국으로 보내드리지요.
당신은
이 곳을 떠나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조직, 나.......
그리고
당신이 겪은 모든 일을 머리속에서
지워버리세요.
그런 일이나
당신이 몸담은 조직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존재도 하지 않는 일을
어떻게
당신이 기억을 하겠어요?
그리고
만약에
그 존재하지 않는 일을 기억하거나
누구에게라도
심지어는
잠을 자면서 잠꼬대라도 하면
마릴린 먼로의 죽음 이상으로
전 세계 언론이 떠들썩해지도록
아주 도발적인 나체모습으로
침대에서 죽음을 맞게 될 거에요.
그것도
수면재 과용이라는 머릿기사와 함께요.
마릴린 먼로도
존재하지 않는 잠자리 상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하다가
그런.......
불행한 약물사고를 겪었거든요.
그리고
미국으로 가시고 싶지 않으시면
러시아로 가셔도 상관없구요.
전에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죠?"
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한 뒤
미리 시동을 걸어둔
헬기 뒷좌석에 타고
곧
두 대의 헬기 중
한 대가
코난과 그의 사촌형
그리고
코고로를 태운 채로 이륙하고,
그런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던
베르무트는
끝까지 장난꾸러기 심보를 보이는 재미있는 소년이군 이라는
쓴웃음을 입가에 머금으면서
옆에 있던
다른 헬기에 타고는
코난이 날아간 방향과는
다른 쪽 방향으로 날아가고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마치 화산이라도 터진 듯한 엄청난 구덩이가
아직까지도 불길을 뿜고 있었고,
그들이 헬기를 타고 떠나고
잠시 뒤
그 불구덩이 외곽 쪽의
모래바닥이 열리고
그 안에서는
두 대의 포드 익스플러로의 호위를 받는
1946형 롤스로이드 펜텀 3 자동차가
미리 준비해 둔 도로를 따라서
어디론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헬기를 타고 가던 중
신이치의 사촌형과
모리 코고로는
코난의 설명을 들으면서
점점 얼굴이
경악 그 자체로 일그리지기 시작했으니.........
"제가 할아버지에게 들은 것이 사실이라면
아까 전
그 에른스트 스타프로 블로펠트라고 칭하는
그 남자
프란츠 오버하우젠은
말 그대로
저희 할아버지의 블루칼라 버젼 아니
사악한 천재라고 할 수 있는
남자에요.
게다가
저의 추리가 적중했다면
말 그대로
그 남자는
악마의 아들이나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되요.
이 지구에서 유일하게
그 아돌프 히틀러의 피를 이어받은 유일한 사람일테니까 말이에요.
독일의 제 3제국이 시작되기 전
나치스가 독일에서 생겨난 시기에
그 남자는
나치스 돌격대와
히틀러 유겐트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 왔고
그 초반기 히틀러 암살시도에서
히틀러의 목숨을
한 번 구해주고 난 뒤 부터는
말 그대로
나치스 친위대에서 승승장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히틀러는
그의 말이라면
거의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신임하고
결국에는
친위대의 3인자 자리에까지 앉히기까지 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남자는
하도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병적일 정도로
싫어해서
진짜 몇몇 핵심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그 남자에 대한 사항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말 그대로
' 미스터 노 페이스 '
얼굴이 없는 남자지요.
그리고
결국에는
히틀러조차도
그의 손아귀에 넣어버리고
자신이 생각한 멋대로
히틀러를 움직였다고 해요.
그 나치스의 최악의 인륜 범죄로 알려진
유태인, 집시 대학살도
사실은
하인리히 히믈러의 생각이 아닌
그 프란츠 오버하우젠이
히틀러를 설득해서 행한 일이기도 하구요."
그런
코난의
생각만 해도 떨린다는 표정에
그의 사촌형과
모리 코고로는
서로의 얼굴을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곧 조종에 집중해야지 하는 얼굴로
조종간에 신경을 집중시키는
신이치의 사촌형을 대신해서
코고로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그러면
그 유태인 대학살을 실질적으로 생각하고
히틀러가 실행하게
뒤에서 조종한 친구가
그.....
블로펠트...
아..아니
프란츠 오버하우젠이란 말이냐?
그...그러면
그 남자가
왜 그런
엄청난 반인류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된 건데?"
라고 묻자
코난은
헛웃음을 내뿜으면서
"그 이유는 단 하나에요.
아리아 족의 우월성도 아니고
유태인들에게 증오를 가져서도 아니에요.
그 남자가
그런 잔혹한 학살을 한 이유는
그 당시
유태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과
금붙이 같은 귀금속등을
모두 합법이라는 이름 하에
도둑질해서
자신이 먹어치우기 위해서였지요.
재산을 다 뺏은 뒤에
그 재산의 주인 뿐만 아니라
그 주인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인다면,
누가
그 오버하우젠이 강탈한 재산을 돌려달라고 항의할 수 있겠어요?
죽은 사람은
항의를 하거나
말을 할 수 없는 법이지요.
말 그대로
사상 최대의 완전범죄 그 자체지요.
역시 치사한 점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니까.......?"
그런 코난의 허탈해하는 말에
조종을 하고 있던
그의 사촌형은
너무나도 엄청난 사실에
자신도 모르게
조종간을 놓다가
갑자기
헬기가 이리저리 요동치니까
다급하게
다시 조종에 집중하고
코고로조차도
고작 그런 이유때문에
2차 세계대전 역사상
아니
세계 역사상
잔혹한 인종말살 행위가 벌어진 것인가 하는
어이없음과
분노가 뒤섞인
일그러진 모습으로
코난을 바라만 보고,
곧
코난의
그 마지막 말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코난을 바라보자
동시에
그 프란츠 오버하우젠 아니
블로펠트가
아돌프 히틀러의 친아들이라는 것이
코난에 의해서 확인된 것을 기억한
그의 사촌형이
깜박 했다는 얼굴로
그 둘을 잠깐 바라보다가
곧
그 기지에서 알게 된
모든 사실을
모리 코고로에게 이야기를 하고 나자,
모리 코고로는
지금까지 들은 내용이
추측이 아닌 사실이었다는 충격에
얼굴이 돌덩어리처럼 굳어지고
곧,
그런 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찬
어이없음과 분노는
곧바로
반드시
그 스펙터를 괴멸시키고
그 두목인 블로펠트를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결심으로 바뀌고
그런
세 사람의 무서운 결심을 실은 채로
헬기는 어디론가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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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시작되는 부분이야말로 진정한 신이치의 일본 본토 전의 진수 그 자체일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 21.03.29 0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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