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렇게 마지막 불안요소를
전부 다 완벽하게 처리한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는
서서히
그가 주도하는
검은 조직과 스펙터 간의 최종 승부 전의
화려한 서막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전에
재미삼아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가 진행하는
하루 동안의 정보전 속성 교육(?)에
베르무트와
후루미 렌야, 카자미 형사는
거의 진이 다 빠질 정도였으니..........
"....기술은 점점 발달해지고
정보전도 그에 맞춰져서 발전이 되는 것이 당연시되지요.
아마
당신들이 정보전 연수 교육을 받았을 때
항상 듣는 말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보통 정보전에 쓰이는 도구는
평범한 스위스제 포켓용 등산 나이프 하나랑
껌
그리고
편안한 미소만 있으면 모두 해결되지요.
스파이 영화 속에 나오는
그런 최첨단 장비는
그냥 단순한 쇼에 불과해요.
정보전은 테크닉이나
화려한 액션이 아닌
인간이 인간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통제할 수 있는
고도의 심리전이기 때문이지요.
그 진과 워커가
암살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그런 그 둘을
그런 식으로 조종한 것도
어떻게 보자면
저와의 심리전에서
완벽하면서도 철저하게 졌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말입니다."
코난의
그런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자화자찬을 하는 듯한
건방진 말에
기가 막히다는 모습을 하던
베르무트를 제외하고
카자미 형사가
비꼬는 투로
"영화같지 않다니 정말 아쉽네요."
라고
톡 쏘듯이 이야기를 했지만
그 말 이후로
카자미 형사는
후루미 렌야에게 쿠사리를 한 번 심하게 먹고 나서는
합죽이가 된 마냥
입을 꾹 다물게 되고
그런 두 사람의 작은 소동 아닌 소동을
뒤로 한 채
그들은
평범한 시민들마냥
베이커 가 중심가를 걸어다니고 있었고
그렇게 돌아다니는 동안
마치 음식점 매뉴 이야기를 하듯이
태연하게
현대 정보전에서 쓰이는 여러 전술들을 이야기하는
코난을 보면서
베르무트와
후루미 렌야, 카자미 형사는
너무나도 기가 차서
할 말을 찾지 못했고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의 일대일 교육에
점점
그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경외감과
자신들을 완벽하게 속였다는 분노와
정보전 분야에서
자신들을 능가하는
최고수의 실력차에 대한 허탈감이 뒤섞이면서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맛보기 시작했으니......
"들어갔던
모든 빌딩 상황,
그 빌딩 안의
방 내부,
그 방 내부의
모든 상황을
전부 기억하세요.
쉽게 말해서
순간포착이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 이렇게 앉아서
이런 식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동시에
기억에 새기는 겁니다.
스냅 샷 처럼 말이지요.
사람들,
옷 차림새,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겁니다.
이제 뭐가 잘못되었을까요?
한 번
이 레스토랑 안을 보세요.
뭔가 수상한 것이 있나요?
모든 것을 보고,
그 스냅 샷 으로 본
모든 정보들을 처리하고
대부분의 정보들을 버려야 되지요.
보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 말에
후루미 렌야는
"생각하지도 않는다고....요?"
그 말에
코난은
태연하게
아이스 블랙 커피를 빨대로 마시면서
"숨쉬는 거랑 마찬가지에요.
설마
후루미 렌야 씨는 숨도 안 쉬시나요?"
그런
코난의 태연한 말투에
후루미 렌야와
카자미 형사는
일본 공안에게서 지금까지 배워왔던
정보전 전술 아니
정보 세일즈맨 전술을 완전히 부정하는 듯한
아니
냉전시절에서나 쓰였던
고전적인 스파이들이나 쓰는
진짜 정보전 기술이 이런 것인가 하는 놀라움으로
코난을 바라보고
그러거나 말거나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의
일대일 교육은 계속되고 있었으니.....
"항상
담배하고 라이터도 들고 다니시는 것이 좋아요.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좋은 도구가 되니까 말이지요."
레스토랑을 나온 뒤
다시 시내를 걷는 동안
코난의
그 말을 들으면서
후루미 렌야와 카자미 형사,
베르무트는
아까 전 레스토랑에서 보여준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의
정보전 스킬 중 하나를 생각하면서
한 글자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 모두를
눈을 크게 뜨고
열정적인 모습을 하면서
모든 것을 보고 기억하고 있었으니.....
아까 전
레스토랑
"양복입은 남자.
주방에서 나와서
저쪽 창가쪽 테이블로 가는 남자 말인데요.
위험인물인가요?"
코난의 그 말에
베르무트는 놀란 눈으로
"그걸 어떻게 알았니?"
하고 묻자
코난은 말없이 미소를 지으면서
탁자 위에 있는
은색 접시덮개를 가볍게 두들기고
그것을 본
배르무트와 후루미 렌야는
자신들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면서
고개를 흔들다가
자신들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코난은
"고개 돌리지 마시고,
후루미 렌야씨
방금 말한 그 남자
지금 매뉴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위험인물인가요?"
라고 다시 묻자
후루미 렌야는
코난 뒤를 흘깃 보더니
"매뉴를 읽고 있지는 않는 것 같네.
아마도......
저기
웨이트리스에게는
위험인물인 것 같지만 말이야."
그런
후루미 렌야의 말에
코난 아니
진짜 신이치의 눈가에는
제법인데 하는 빛이 맴돌고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로 본 자신의 눈에
자화자찬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 둘을 바라보았다.
후루미 렌야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던 코난은
마침
자신이 있는 벤치 근처에 있던
개를 데리고 있는
한 남성을 보자
베르무트를 보면서
"아무에게서나 정보를 좀 캐보세요.
이왕이면
저기 옆에 있는
개를 데리고 있는 남성을 상대로 말이지요."
라고 말하면서
마치
구두시험 체점을 하는 선생님의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기꺼이 하죠."
라고 말한 뒤
그 남자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눈 뒤에
다시 코난 앞에
채점을 기다리는 학생마냥 서자
코난은
좀 안타깝다는 얼굴로
"베르무트 본인이 가진
개인 정보 네가지를 밝히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정보 하나만을 얻었군요."
그 책망하는 듯한 말투에
베르무트는
자신도 좀 쑥스럽다는 얼굴로
"...사실
그 남자가 뿌린 향수를 어디서 구했는지 알고 싶어서...."
그 말에
코난은
채점을 하는 선생님의 말투로
"저 남자분에게 무슨 정보를 말해주셨지요?
첫번째
베르무트 당신은 정상적인 이성애자이다.
둘째
당신은 약혼을 했다.
셋째
내일은 남자친구 생일이다.
넷째
베르무트 당신은
남자들의 패션감각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저 남자가 정보 제공자라면요?
거짓말을 네 개 해서
저 남자가 진실을 말하게 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당연히
방금 말한
그 네개의 거짓말은 진실로 만들어야 되고 말입니다.
정보 제공자가 의심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지요.
아시겠어요?"
그런 코난의
따끔한 질책 아닌 질책에
베르무트의 얼굴은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움으로 붉게 물들고
후루미 렌야와 카자미 형사는
진짜 정보전의 교육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질린 얼굴로
코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뒤
베이커 역 앞의
간이 매점에서 커피를 시킨
코난은
후루미 렌야를 바라보면서
"저기
저 쪽 건너편
카페 건물 2층에
혹시 아는 사람 있으세요?"
그 말에
왠 뚱딴지 같은 말인가 하는 얼굴로
후루미 렌야가 고개를 가로젓자
코난은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입가에 지으면서
"앞으로 5분 뒤에
저기 2층 발코니 앞에
후루미 렌야씨
당신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코난을 바라보던 후루미 렌야는
"지금 농담하는 거 아니지?
일단 커피나 마시고 생각하자꾸나."
그러자
코난은
"벌써 십 초 지났어요."
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후루미 렌야는
이게 이번에 자신에게 내려진 시험인가 하는
질린 얼굴로
고개를 흔들면서
어디론가로 가고
정확히
5분 뒤
그 집의 주인으로부터 커피까지 대접받는 모습을 보던
코난은
후루미 렌야가
커피 잔을 건배하듯이 치켜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쓸만한 친구 하나는 건졌네 하는 얼굴로
지금까지의 교육 중
보여 준 적이 없는
환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와중에
코난의
그런 실전(?)교육을 곰곰이 되새김질을 하던
베르무트는
곧
설마 하는 눈으로
코난을 바라보다가
주저하는 듯한 말투로
"...저...혹시.....
토..토빈 프로스트 그 분이랑 아시는 사이니.... 아니 ....
......이신가요?
그...그 분의 CIA 심리전 커리큘럼 부분과
왠지 모르게
많은 부분이 유사한 것 같아서......"
그런 그녀의 말에
코난은
우습다는 듯이 킥킥거리면서
"뭐....
잘 안다면 잘 안다고 할 수 있지요.
나와 콜로서스가
CIA 심리전 부분을 연수교육 받을 때 썼던 가명이니까 말이지요."
그 말에
베르무트는
자신도 모르게 입이 접시마냥 벌어지더니
곧
자신도 모르게 몸이 덜덜 떨리는 것도 모르는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그....그 토빈 프로스트가 너 아니
장군님이란 말입니까?
CIA 역사상 심리전 분야를 최고 점수로 수료하고
몇 달 간의 짦은 기간 중에도
세계 각국의 많은 가치있는 인물들을 심문, 포섭해서
CIA 역사상 최강의 인간 심리 조종전문가 이자
심리전의 대가로 칭송을 받고
말 그대로
CIA 심문 프로토콜과 심리전 과목 자체를 재작성한
전설 그 자체의 인물이
코난 군....아니
장군님이란 말인가요?
제가
GRU에서
랭글리에서 쓴다고 알려진
CIA 정보분석분야 교육 부분의 특별연수를 받았을때
그...분이 쓴......
심리전 분야 교본과 책으로 공부를 했는데......"
그 말을 하면서
베르무트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맙...맙소사....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심리전 분야 지식을 만든 분 앞에서
천의 얼굴을 가진 마녀니 뭐니 하면서
꼴깞이나 떨고 있었다니........
저 소년.... 아..아니
저 분이 얼마나 나를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완전히
공자님 앞에서
천자문을 가르치겠다고 뽐내는 어린아이만도 못하게 보여졌을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만을 벌리고 있는
카자미 형사를 툭 건들면서
이 사실을
절대로
저 버본 아니
후루미 렌야에게는 비밀로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했다.
틀림없이
후루미 렌야는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장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던지
아니
쥐구멍이 없다면
땅이라도 파고 숨을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일테니까.........
그렇게
코난을 말없이 바라만 보던
베르무트가
뭔가를 갈망하는 듯한 눈으로 코난을 바라보자
코난은
킥킥거리더니
"설마하니
내 심리전 노하우를
그냥 맨입으로 가르켜달라는 거 같은데
적어도 여기 커피에 곁들여 먹을 빵....
아니
이왕이면
저기
후루미 렌야씨가 들어가신 카페에서
한정품으로 내놓는다는
에그 타르트하고 마카롱 정도는
가져와야 되지 않겠어요?
우선은
마카롱이나 맛을 보죠."
그런
코난의
장난꾸러기 같은 말투에
베르무트는
조용히 자신의 핸드백 안에 있던 지갑을 열고는
속으로
'이런 망할 것......'
이라고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코난은
"지금
베르무트 당신은
속으로
나에게
'이런 망할 것' 이라고
욕을 한 것 같은데 말이지요."
라고 이야기하자
베르무트는
곧바로
'이런 천년묵은 구렁이도 질려서 도망갈
약아빠진 소년 같으니.......
지옥귀냐?'
라는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이런 일을 하려면
천년묵은 구렁이도 속여넘길 정도로
머리회전이 좋아야 되고
지옥귀 저리가라급의
정보수집력과
통찰력, 분석력을 갖추고 있어야 되지요.
설마
이런 노하우를 맨입으로 배우실 생각이었다면
생각을 고치시라고 충고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계속 커피만 마시다보니
점점 입이 심심해지는데
마카롱 사오신다는 분은 어디 갔나..........?
아
그리고
커피값도 같이 부탁드릴께요."
코난의 그 말에
베르무트는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지갑 안 쪽에 고이 숨겨둔
1만엔 짜리 지폐 5장을 꺼내면서
'내 피같은 비상금 5만엔이 날아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 카지미 형사와 함께
다급하게
후루미 렌야가 들어간 카페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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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본과 베르무트를 가르치다니... 거기에 삥까지 뜯다니... 오늘도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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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본과 베르무트를 가르치다니... 거기에 삥까지 뜯다니... 오늘도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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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아마 입이 떡 벌어질 겁니다. | 21.03.25 21: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