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화 꿈을 노래하는 용(龍) (1)
“정말이야..!?”
“네, 소닉.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에요..”
바깥에서 키류와 네로가 졌다는 얘기를 들은 나와 캡틴은 다시 한 번 몸을 일으켜 세우고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신세기 중학생들이 막았다.
“이대로 가...”
“야, 지금 방패를 들고 뭘 어쩔 건데?”
“이대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작은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니까!!”
“얘 말대로야, 보르. 나도 가만히 있는 걸 원치 않거든. 어디 막을 거면 한 번 막아봐..!”
“힘으로 막으면 땅을 기어서라도 너희는 나아갈 거고.”
“잘 아네, 맥스. 그 문에서 비켜.”
“아, 안 돼.”
“여긴 우리에게 맡겨주길 바란다.”
“뭐? 뭘 맡기라는 거지?”
“지, 지금까지 이 세계에 거절된, 원래 힘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세계가 진짜 모습을 드러낸 지금이라면..”
“!?”
“!? 너희들은 도울 수 있는 건가!?”
“가능성은 반반이지만요. 처음으로 하는 일이니까, 우리도 뭐가 일어날지는 알 수 없거든요.”
“그럼...”
“설마 그만두라는 말은 못 할 거예요. 실컷 무리하던 여러분들이..”
신세기 중학생들이 뭔가 방법이 있다고 말하자...
“괜찮아요. 우리에게도 약간 폼잡게 해줘요.”
“실패해버리면 아마 죽을 거야.”
“그럼에도 우리에게 맡겨주겠나.”
“... 너희의 각오는 알았어. 믿고 맡길게. 그러니까, 반드시!!”
“저 둘을 부탁한다!!”
나와 캡틴은 신세기 중학생들을 믿어보기로 했다.
“맡겨둬!”
“좋아, 다함께 간다!”
그러다 신세기 중학생들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액세스 코드! 배틀 트랙토 맥스!”
“액세스 코드! 버스터 보르!”
“액세스 코드! 스카이 비터!”
“액세스 코드! 그리드맨 칼리버!”
이들이 빛이 되어 플라워 바깥으로 나갔다.
...
무.. 뭐가 일어난 거지..? ... 그래.. 기억났어.. 소닉과 캡틴이 원래대로 돌아간 뒤에 네로와 같이 괴수를 상대했지만, 너무 역부족이였어. 네로는 어떻게 된 거지..? 지금은 고개조차 돌릴 수 없어서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 지는 모르겠어.. 그 전에.. 몸을.. 일으켜 세우... ?
“빛..?”
괴수에게 져서 쓰러진 나는 쓰러진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내 앞에 나타난 빛을 봤다. 그건.. 태양의 햇살과 같았고, 그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갔다.
그 빛이 나를 뒤덮자...
“여긴..!?”
나는, 어느새 새하얀 공간에 서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괜찮나!”
“! 그리드맨!? 여긴 어디야?”
“그런 세세한 것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고, 아저씨.”
“보르!? 그리고, 너희들!”
“지금부터, 우리의 힘을 네게 모은다.”
“지금의 키류 씨라면 분명 할 수 있을 거예요.”
“너는 우리의 힘을 모아서, 저 괴수에게 날리는 거다..”
“내가 직접..?”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네 나름이야. 똑바로 하라고!”
“키류, 다시 한 번 네가 요청한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너의 힘을 빌려줬으면 한다.”
“... 그게 아냐. 그리드맨, 모두. 오히려 이쪽이 빌리고 싶어. 그러니까, 함께 힘을 합쳐서 싸운다!!”
“그래!”
...
“저 집게.. 사장이..!!”
제대로 쓰러진 나는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 번 일어서려다가...
“?! 빛?”
근처에서 빛이 나는 것을 봤고...
“저건.. 키류야?”
(아니, 그것만이 아냐.)
...
그리드맨 뿐만 아니라 모두의 힘이 느껴져.. 전신에서 넘칠 듯, 뜨겁고 강한 힘을...
...
그 빛이 사라진 뒤에...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 자리에는.. 좀 더 강해진 그리드맨 키류가 포효를 지르며 서있었다.
“하하.. 언제 강해졌냐? 뭐라고 불러야 하지?”
(저건 풀 파워 그리드맨이다.)
“풀 파워 그리드맨.. 장난 아니네.”
...
“야, 캡틴!!”
“저게.. 신세기 중학생들의 진정한 힘인가..!!”
...
이때, 괴수가 다시 키류에게 접근해서 오른팔의 집게를 키류를 향해 휘두르자...
“야, 피해!!”
이에 키류가 왼손으로 괴수가 휘두른 집게를 잡고는...
“이봐, 집게 그만 휘두르시지..”
키류가 야쿠자스럽게 괴수에게 겁을 주고는 오른쪽 주먹으로 괴수를 쳐서 꽤 멀리 밀쳐냈다.
“어이쿠, 되받아쳤네!”
“누구도 다치게 두지 않아. 모두가 이어준 이 힘으로 지키겠어!”
30화 꿈을 노래하는 용(龍) (2)
제대로 반격당한 괴수가 나를 향해 양팔의 집게에서 칼날들을 쏘자...
“잔재주는!!”
나는 그리드맨 칼리버를 양손에 쥐고는 나를 향해 날아오는 칼날들을 그리드맨 칼리버로 전부 베어냈고, 이에 괴수가 나를 향해 돌진해오자...
“올 거면 와봐!!”
나는 옆으로 움직여서 돌진해온 괴수를 피한 다음에 오른팔로 그 녀석의 뒤통수를 강하게 쳤다.
“이건...”
이에 괴수가 등에서 스파크를 일으키려고 할 때...
“어림없지!!”
나는 괴수의 뒤를 드롭킥으로 차서 그 녀석이 스파크를 못 일으키게 하는 동시에 멀리 밀쳐냈다.
“‘오의, 트윈 버스터 그리드 빔’!!!”
그러고서 그 녀석을 향해 양쪽 어깨의 드릴에서 레이저 빔을 쏴 명중했지만...
“칫..!”
제대로 맞은 괴수가 순식간에 회복됐다.
“압도적인데도..!”
“그럼 좀 더 압박해줘야지!”
“네로!”
“야, 그리드 나이트! 더 싸울 수 있겠어!?”
(당연하지!)
“좋아! 키류, 딴 거로 한 번 때려봐!”
“그래. ‘오의...”
이에 나는 그리드맨 칼리버를 양손으로 쥐고 이쪽을 향해 방향을 돈 괴수를 향해...
“그리드 칼리버 엔드’!!!”
그리드맨 칼리버를 휘둘러서 참격을 날려서 참격으로 괴수를 베어봤지만, 그럼에도 괴수가 순식간에 회복됐다.
“너무한 회복력이군..!”
“그럼 그럴 틈을 만들지 못하게 하면 돼!”
“다친데는?”
“괜찮아졌고, 동료가 고생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겠냐!? 내가 일타야!!”
그런 뒤에 네로가 오른팔꿈치의 와이어를 괴수를 향해 쏴서 괴수를 잡고는 와이어를 끌어당겨서 괴수까지 당긴 다음에 레드 퀸로 괴수를 연속으로 베고 블루 로즈의 마력을 담은 총알들을 괴수에게 전부 쏜 뒤에...
“하여간.. 이럴 틈에!!”
양손을 깍지 껴서 양손에다가 에너지를 모은 다음에...
“‘오의, 맥스 그리드 빔’!!!”
어깨의 대포와 같이 거대한 레이저 빔을 괴수를 향해 쐈고...
“저건 맞으면 쓰러지겠는데!!”
네로가 피한 곧바로 괴수가 내가 쏜 거대한 레이저 빔에 맞으면서 뒤로 멀리 날려지려고 하자...
“그런데 너는 여기 있어라, 이 집게사장 Fuck you 새끼야!!”
네로가 괴수의 뒤로 바로 이동하고는 양쪽 날개의 손으로 괴수를 뒤에서 밀어 괴수가 밀려지지 않게 했다. 그러고나서 내가 쏜 거대한 레이저 빔이 다 발사된 뒤에...
“명왕도 구경한 수플렉스 시티를 구경할 시간이다, 이 쌍년아!!!”
네로가 양쪽 날개의 손으로 괴수를 붙잡고는 위로 올린 다음에 뒤로 넘겨서 바닥에다가 찍고는 다시 들어 올려서 위로 올린 다음에 뒤로 넘겨서 바닥에다가 찍기를 3번이나 하고는...
“피해, 네로!!”
내가 양쪽 다리의 부스터로 공중으로 날아간 다음에...
“라이더 킥이네!!”
네로가 제자리에서 피한 직후...
“‘오의, 초전격 킥’!!!”
양쪽 팔의 부스터로 괴수를 향해 급강하하면서 오른쪽 다리로 괴수를 내리찍었다.
“하, 저 녀석 좆됐네!!”
내 공격에 맞은 괴수가 포효를.. 했더니...
“뭐야!!?”
“저 안갠!!”
괴수의 몸에서 안개.. 카르마 노이즈의 독기가 뿜어져 나왔고, 나와 네로는 괴수가 뿜은 독기에 맞았다.
“윽..!! 하필이... !! 뭐지?”
그런데, 머릿속에서 뭔가가 느껴지자...
“이건..!!”
나는 그것이 뭔지를 알아내기 위해 마인드 스톤의 힘을 써봤다. 그랬더니...
“여긴..?”
나와 네로가 어두운 세계에 있었다.
31화 꿈을 노래하는 용(龍) (3)
“뭐야? 야 키류, 마인드 스톤으로 뭘 했어?”
“머릿속에서 느껴지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보려고 마인드 스톤을 써봤어. 아마 그건 텔레파시였고, 우리의 정신이 마인드 스톤의 힘으로 텔레파시의 근원에 도달한 거야.”
“텔레파시의 근원!? 그럼..!!”
“여기는.. 그들의 세계인 듯하다.”
“맞을 거야.”
“그리드맨! 그리드 나이트도..!”
“우리 둘의 몸에 있어서 네네 정신도 따라온 것 같네. 잠깐, ‘그들’?”
나와 네로는 그리드맨과 그리드 나이트와 같이 이 정신세계를 둘러보다가...
“!! 셋 다, 저걸!!”
“!!”
“...”
“저들은..”
소년과, 한 남녀를 봤다. 먼저 남자가 말을...
“이 세계는, 현실 세계에서 상처입고, 지쳐버린 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지쳐..? 그럼 그것 때문에 이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다 활력이 얇고, 슬퍼 보인 거야?”
“아마 그럴 거다, 네로. 하지만, 이런 세계를 간단하게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 다음에 여자가...
“신이 나타났거든. 우리의 마음을 형상화해주는 신이.”
“신.. 카르마 노이즈를 말하는 거군.”
“신이 갈 곳 없던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이 세계를 만들어낸 거야.”
“누구에게도 지시받는 일 없이,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이 세계를.”
“이런 씨발..!”
이 남녀의 말을 듣고는.. 들은 나는 일갈을 했다. 그랬지만...
“이런 세계로 도피해선 안 돼!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돌아가? 어째서?”
“이런 슬픈 세계는 계속 있어도 될 장소가 아니니까!!”
“우리는 이 세계에서 계속 살아간다.. 현실 따위로, 돌아가지 않아도 돼..”
“그런 건 살아있다고 말할 수 없어!!”
“우리는 이 세계에 있는 게 행복해. 그러니까 방해하지 말아줘.”
소년이 거부했다. 그럼에도 나는...
“거짓말 마!!”
“어째서 그렇게 단정 짓는 거지?”
“너희들은.. 전혀 웃고 있지 않으니까..!!”
“...”
그럼에도 나는 물러서진 않았다.
“행복하다면서 왜 웃지 않는 거지? 어째서 그렇게 슬픈 표정을 하는 거지?”
“.. 시끄러워.”
“너네들이 하고 있는 건, 그저 도망일 뿐이야!!”
“닥쳐! 간단하게 말하지 마! 누구나 쉽게 행복해지면 노력 따윈 하지 않아! 우리는 너와 달라! 우리의 마음 같은 건 넌 모를 거야! 네 가치관을 우리에게 밀어붙이지 마!!”
소년의 어긋난 분노에서 사악함이 느껴졌고...
“무슨 사악함이 스컹크 방귀처럼 더럽냐!? 얼마나 모이면..”
우리들은 그 사악함에 경악했다. 그래도.. 나는...
“그래. 나는 너의 마음을 몰라..”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그렇게 슬픈 얼굴을 한 너는 행복하지 않다고!”
“!?”
“내가 알던 인간은, 이렇게 약한 생물이 아니다! 한 번이나 두 번 멈춰서도, 걷기 시작하지! 안 그런가, 그리드맨?”
“그래, 그리드 나이트. 현실로 도망쳐, 멈춰버린 사람들도 있겠지. 하지만, 언젠가 걸어가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미래.. 우리의.. 하지만, 우리는 구해지고 싶지...”
“그냥 포기해, 꼬맹아. 쟤도 나도 슬퍼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든 구하려고 하는 영웅들이거든.”
“나는...”
모두와 같이 소년을 설득하던.. 이때...
“!!!”
소년의 앞에서 카르마 노이즈가 나타났고...
“잠...”
그 녀석이 소년을 덮쳤다.
“나, 아... 나아아안...!”
“이봐!!”
소년을 덮친 카르마 노이즈에게서 독기가 나와 우리들을 덮치자...
“!! 어느새..!”
우리들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 잠깐, 키류!!”
“!!!”
순간, 내게 짓밟혀있는 괴수가 날뛰자, 나는 황급히 피했고...
(다시 날뛰고 있다고!)
괴수가 일어서면서도 계속 날뛰었는데...
“기다려봐, 그리드 나이트. 저 녀석.. 괴로워하고 있어. 갈등하고 있다고.”
네로가 그 이유를 알아냈다.
(얌마, 아저씨. 편하게 있으면 위험하거든.)
(구하기 위해 그 손을 내밀겠다면, 우리의 힘을 마음껏 써라!)
(콰각하고 끝내자고요.)
(너희의 마음이 꺾이지 않는 한, 나의 칼도 부러지는 일은 없다. 돌진해라, 자신이 고른 길을.)
(가자, 키류!)
“그래.. 이런 슬픈 싸움, 이제 끝내지 않으면 안 돼..! 저 소년을 구해주겠어! 반드시 해방시켜주겠어!!”
날뛰는 괴수가 양팔의 집게에서 칼날들을 주변에다가 쏴서 주변에다가 칼날들을 박은 다음에 등에서 발생한 스파크를 주변에 박힌 칼날들을 향해 흘려보내더니 칼날들에서 스파크가 방출했고, 이에 나는 스파크를 방출하는 칼날들을 피하고 괴수에게 다가가 그 녀석을 왼손으로 잡고는 오른쪽 주먹으로 괴수를 쳐서 멀리 밀쳐내고 다시 쓰러뜨린 다음에...
(괴수의 움직임이 멈춘 지금, 여기서 끝내는 거다, 키류! 인피니티 스톤의 힘과 우리의 힘을 합하면, 이 괴수와, 카르마 노이즈를 공멸하는 게 가능할 거다!!)
“그래..!! 풀 파워 차지..!!!”
그리드맨 칼리버를 쥐면서 에너지를 모으고...
(최속으로!!)
(최속으로!!)
(최단으로!!)
(최단으로!!)
“똑바르게!!”
(똑바르게!!)
(일직선으로오오오오!!!)
모은 에너지를 그리드맨 칼리버에다가 부여한 다음에 그리드맨 칼리버를 위로 올리고는...
“‘그리드 풀 파워 피니시의 극(極)’!!!!”
다시 일어선 괴수를 향해 그리드맨 칼리버의 거대한 검기를 휘둘러서 괴수를 베었다.
...
“굉장해..!!!”
에너지를 모은 키류의 전신이 황금색으로 변하더니, 키류가 에너지를 검에다가 쏟아 붓고는 다시 일어선 괴수를 향해 검을 휘둘러 용 형상의 거대한 검기로 그 괴수를 두 동강을 내더니...
“근데.. 세계가 무너지고 있잖아?!!”
...
세로로 두 동강이 난 괴수가 크게 폭발한 뒤에 세계가 흔들기 시작했고...
“됐군..”
(그래, 이 고립된 세계도 이대로 소멸되겠지.)
“!!”
나는 그 괴수가 폭발했던 자리에 그 소년이 서있는 것을 봤다.
“우리는 미래에, 살아갈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또 멈춰 서게 되면, 내가 앞으로 끌어당겨주지.”
“...”
내가 그 소년을 응원하자...
“고마워...”
그 소년이 웃으며.. 이 세계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윽..!!”
나는 세계가 무너질 때에 생긴 빛에 눈이 부셔서 눈을 잠깐 감다가 눈을 떴더니, 원래의 모습으로 새하얀 공간에 서있었고...
“? 여기는? !!”
내 앞에 동료들이 서있는 것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