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구모 검찰총장과
일본 국가 공안 부위원장이
키리토에 대한 조사를 중지하고
그 일 자체를
완전히 다른 사건을 뒤집어 씌워서라도
조작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동안
키리토의 집과
아스나의 집
그리고
렉토 프로그래스 본사를
일제히 압수수색을 들어가려고 하던
검사들도
그 곳 앞을 지키고 있는
신원불명의 남자들을 보고는
왠지 모르게 올라오는 불길한 느낌에
서둘러서
그 곳을 철수하고
그 광경을 바라보던
나카니시 일등해위는
차 뒤에서
그들을 노려보는 키쿠오카 일등육좌를 바라보면서
"저놈들 철수하나 봅니다.
들어가시죠."
"철수하는 거 보고 간다."
키쿠오카는
창백한 얼굴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철수 맞습니다.
정 염려되면 차에라도 들어가 계십시오."
승용차에 기댄 키쿠오카가
고개를 저었다.
"마음 불편하게 왜 그러십니까?
나키 육장님 아시면
저희 다 죽습니다."
"시끄러워."
키쿠오카가 나직하게 소릴 지르고 난 뒤
편두통이라도 몰려오는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검사고 지랄이고,
누구든 헛짓거리를 하면
내가 나설 테니까
너희는 뒤로 빠져."
"지금 저 친구들을 막겠다고
며칠 동안이나 날밤을 새신 거 알고나 계십니까?"
"흥!
만약
장군님의 가족이나
그 아스나 양이 구속이라도 된다면
그 분 성격에 가만 있으실 것 같냐?"
나카니시는 대답하지 못했다.
"나는.....
그 교전에서 전사했다고 해도
더 바라는 거 없다.
.......자위대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이 일본에
악랄하고 직접적인 공격을 가한 적으로부터
일본을 지키기 위한 방어전투를 수행하고
그 전투를 지휘하신 분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 뿐이야.
그까짓 몇 밤 샌거가 무슨 대수겠어?
그러니까
너희들은 뒤로 빠져.
그리고......
너희들의 죽음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지켜라!!!
이 일본이........
누구 덕택에 지켜졌는지를 기억하란 말이야!!!
이건 은혜를 갚는 거가 아니야.....
이 세상에 다시는 찾아 볼 수 없는
진정한 전사이자
순수한 투사이신
그리고.....
이 일본을 구해주신.....
단 한 분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우리 스스로 자원해서
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군복을 입은 우리들이
수행해야 할
수행해야 할
아니 반드시 완수해야 할
단 하나의 중요한 임무라는 거란 말이야........
사실
우리가 자원해서
이.....자위대 군복을 입은 이유가 뭐야?
이 나라를 공격하는
악랄하고 직접적인 공격을 하는 적으로부터
이 나라와
나라를 구성하는 힘없는 시민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방어전투를 수행하는 임무를 하기 위해서..........
훈련하고 준비한 것 아냐?
지...지금까지
키리토 군 아니
그 분이 진행하신 모든 일들은
그 분이 진행하신 모든 일들은
바로
우리 자위대원들이 평생동안 바라는
그런 적의 공격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는
진정한 전수방위 그 자체였단 말이야!!!
이제 이해가 돼?
.....정말
우리가 어려울 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그리고
우리 모두와
우리 모두의 가족이 사는
이 세계를 지켜 준......
단 한 분을 지키는 거다........
나는......
이 일에 목숨 걸었다........"
"우리 목숨은
형수님
아니.....
아키 나츠키 삼등육위에게 걸렸습니다.
들어가세요.
저놈들 다 철수했습니다."
피로로 가쁜 숨을 몰아쉰 키쿠오카 일등육좌가
옆머리를 붙들고
겨우 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것도
나카니시 일등해위가
상체를 감싸다시피 부축해 준 덕이었다.
"형님."
창문을 내린 틈으로
키쿠오카의 창백한 얼굴이 나왔다.
"저 요즘처럼
별반 요원이 된 것이......
보람차고 자랑스러웠던 적 없습니다.
그러니까 들어가세요.
지금
비번인 요원들까지 전부 다 나와 있습니다.
하늘이 쪼개져도
저 서류나 파먹는
서류벌레 검사 나부랭이들은
유우키 아스나 양 집과
장군님 집은 절대 손 못댑니다."
"자신 있냐....?"
"여기서 막는 게
진짜 화나신 장군님 상대하는 것보다......
백 번 편하지 않겠습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들어가세요.
그 다케다 이등육위가 떠들어댄 바람에
나라시노 제 1 공정단 애들 중
비번인 놈들 몰려와서
일본의 법무성 본관과
검찰청, 경찰청, 경시청 건물을 폭파시켜 버리고
이 일에 관련된
국가 공안위원회 부의장 그년과
법무대신, 검찰총장 개새끼와
이 일을 한다고 잘난듯이 나선 검사들과
공안 경찰들 전원의 목을 다 따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뛰는 것을
겨우 말렸습니다."
나카니시가 고갯짓을 하자
운전석에 있던 요원이
곧바로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오자
나카니시 일등해위가 운전석에 탄 뒤에
시동을 걸었다.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신
그 몸으로 이곳에 오신 거 아시면
장군님이 가만 있으실 거 같습니까?
그러니까
형수님께 딱 붙어 계세요.
이쪽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미 필요하다면
검사든 공안 경찰이든
누구든 간에
전부 다 사살하라는 명령까지 받았는데
뭐가 무섭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키쿠오카가
그제서야 한숨을 크게 내쉬면서
차 뒷자석에 몸을 눕히자
나카니시 일등해위가
밖으로 나온 요원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난 뒤에
곧바로
차는 출발을 했다.
그러는 동안
일단 대검찰청으로 철수한 검사들과
경시청으로 철수한
공안 경찰들은
처음과는 틀리게
겁을 잔뜩 집어먹은 나구모 검찰총장과
국가 공안위원회 부의장으로부터
그 키리가야 카즈토 그 소년에 대한 모든 수사를 전부 중단하고
거기에 관련된 모든 사건들을
전부 다 삭제 처리를 하고
아예 이야기도 꺼내지 말라는 지시를 듣고는
강하게 반발을 했지만
나구모 검찰총장과
국가 공안위원회 부의장은
그런 그들을 향해서
"나와
너희들 일족 전원이 내일 뜨는 해를 보고 싶지 않다면
마음대로 해!
그 대신
너희들의 그 잘난 옹고집과 정의감으로.....
아...아니
그 잘난 출세욕으로
우리들 모두가
지옥으로 주민등록과 주소를 옮기고 나서
거기서 서로의 얼굴을 보는 순간
이 일을 주도한 새끼는
우리들 손으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어주겠어!"
라고
고함치듯이
마지막으로 경고를 하자
반발하던 검사들과 공안 경찰관들의 입은
단번에
조개처럼 꽉 다물렸다.
사실
검사와 공안 경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권력이
머리에 총알이 박히거나
그들과
그들 가족의 머리와 몸뚱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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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토가 여기서는 시원하게 잘 나가니 다행입니다. 지금 원작은..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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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원작에서도 키리토는 진정한 투사의 애국심 (언더월드를 지키려는 마음) 과 전사의 충성심 (앨리스를 지키려는 마음) 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그런 부분때문에 키쿠오카가 키리토를 진짜 좋아하고 아낀 것인지도 모를 겁니다. 진정한 투사이자 순수한 전사는 동급 아니 그 이상의 존재를 알아보고 진정한 존중을 바치고 진실된 모습으로 순수하게 예우를 하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 언더월드의 모든 존재들도 그에게 마음으로 굴복하고 자신들의 진정한 군주인 성왕으로 따르게 된 것인지도... | 20.07.22 1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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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토가 여기서는 시원하게 잘 나가니 다행입니다. 지금 원작은..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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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제가 이 소설을 쓰게 된건데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시고 보시면 제 소설에서든 원작에서든 진짜 스트롱급의 사이다를 맛보실 겁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단 법 이라는 옛 현인의 말씀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 20.07.22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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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본 만화 중 프론트 미션 도그 라이프&도그 스타일 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우리나라 분이 그림체 작가분이시라고 해서 흥미로 보다가 진짜 전쟁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해서 제 소설을 쓰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참고했는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양치기의 귀환 파트 부분입니다. 그 부분은 진짜 전쟁의 허무함, 비극, 무서움 그리고 진정한 전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진짜 수작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자면 전쟁은 진정한 철인과 전사 그리고 진정한 겁쟁이와 비겁자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환경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20.07.24 23: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