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믿는다는 것은 눈으로 보는 일도, 귀로 듣는 일도, 그 자리에 있는 것도, 확증 또한 아닌, 단지 믿는 것.
믿음 그 자체라 하는 것은 눈으로 보는 일도, 귀로 듣는 일도, 그 자리에 있는 것도, 확증 또한 아닌, 단지 믿는 일.
그렇지만 그것은 무엇이라 하더라도 믿는 행동 따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단지 그저, 함부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기 위해 믿는다는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포기하기 위해서 믿는 것은 단순한 나태의 영역.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무언가를 믿는다고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연역' , '귀납' , '확증' 이 아니고, '반증' 또한 아닐 것이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의심한다' 라는 것을 알고 있을 리 없다. 혐의가 없는 사람이 '믿는다' 라는 것을 알 방도 또한 없을 테니까.
사람은 '믿음' 을 아는 것으로 '의심' 하는 일을 시작해 알아갈 수 있다.
"믿는다' 라는 것은, 언제나 아무 확증도 없는 길일 테니까.
생각한다는 일 그 자체는 참으로 좋은 것이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의심하면 의심할수록 '믿는다' 는 일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람을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은 믿기 때문이야말로, 믿음을 가지고 싶기에 더더욱, 미혹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