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차가 뭔지 모르겠다며 두루뭉실하게 피해간 프레이야!
미루는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꼬리를 팡팡 거렸다!
상하차는 너무하잖니 미루야..
"삐익(수고많았어)"
음? 찻집 구석에서 삑삑소리가서 슬쩍 가보니,
점장이 프레이야와 함께 냥무룩하고 있던
고양이를 달래고 있었다.
아마 같은 식구였겠지?
기특해~ 기특해~
내가 흐뭇하게 둘을 바라보고 있자,
프레이야가 실실 웃으면서 나타났다!
"ㅎㅎ 기쁜데 우리 한 잔 해야겠지?!"
그녀의 손에는 커다란 와인병과 잔이 들려있다!
앵 근데 대체 어디서 난 거지?!
내가 의아해 하자마자,
"삑!!"
고양이를 쓰다듬던 점장이 파다닥 날라왔다!
그는 와인병을 뺏으려는 듯
발로 꽉 잡고 날개를 파닥거렸다.
"흐으.. 왜 안 된다는 거야!"
프레이야의 눈물이
또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음.. 어떡하지
순간, 꽃바구니를 끌어안고 놀고있는
미루가 눈에 들어왔다.
음..그래!
-대신에 꽃차는 어떠세요?!
꽃차 이야기가 나오자,
여우찻집의 모든 직원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동안 차 = 차잎로 뭔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고정관념이 깨져서 패러다임이 넓어진 것 같다!
특히 우리 실눈캐(?) 미오가 신난 눈치다.
눈을 번쩍 뜨고 창고로 쫑쫑 달려가서..
아이고 믹서기를;
미오는 국화 한송이를 물고 돌아다니던
미루 앞에 믹서기를 턱 내려놨다!
"미루야 한방에 갈아볼까?"
"캥♥"
-아이고 믹서기 멈춰!!
꽃차는 그렇게 만드는게 아니야!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도 꽃차를 어떻게 만드는 지 상세히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상식 선에서 생각해본다면..
-일단 꽃을 바짝 말려야 할..껄?
미오는 불신의 눈초리를 지긋이 보내며
믹서기를 꼭 껴안았다.
-어어 진정해봐 일단 생물을 갈아버리는 건 차가 아니야! 즙이지!
"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캥!"
미루가 꽃바구니를 물고 와서
꽃봉오리를 똑 뗐다!
-옳지! 장하다 미루야.
"ㅎㅎㅎㅎㅎㅎㅎ"
미루는 칭찬에 신났는지
꽃잎을 똑똑 떼며 테이블 위에 널어놓기 시작했다!
점장은 미루가 제일 먼저 뗀 꽃을
미루의 머리에 슥 꽂아주고
일을 돕기 시작했다!
아 맞다..
꽃잎을 다 떼도, 사실 바짝 말라야 하니까
당장 마실 수는 없을 텐데..
미루와 점장이 일하는 모습을
싱글벙글 바라보는 프레이야에게
슬쩍 다가가 말했다.
-꽃잎이 바싹 말라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애기들 일 하는거
너무 귀여우니까 난 좋아! 최고의 안주일지도?"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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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우찻집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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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즐겁게 봐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거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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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즙을 낼려고 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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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빠른 수리를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읍니다~!! | 24.03.26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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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작가님 | 24.03.26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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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즐겁게 봐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거맙습니다!! | 24.03.26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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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오~!! 추천 깜사합니당~!!! | 24.03.26 2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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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즙을 낼려고 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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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서기로 가르르르르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대용! | 24.03.27 14: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