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판타지 한컷 낙서 -192-

[A.Shipwright]

108 무구는 강력한 위력과 놀라운 능력을 통해 전세계의 신화와 전설 속에서 위용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왔다.

그리고 새벽전쟁 중 사라진 수많은 무구 중 갑자기 돌아와 사람들을 놀라게 한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용화의 검이었다.

그 검의 날은 바위벌레조차 견디기 힘든 열로 인해 끊임없이 녹아내리니

검을 휘두르면 불타는 비가 떨어져 붉은 빛으로 전장을 장식했다.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용화의 검은 산 꼭대기에 박혔고

검에서 흘러내린 화염은 산을 타고 흘러내려 인근 마을과 숲을 지옥으로 바꿔버렸다.

사람들이 백은의 기사를 영웅이라 칭송한 이유도

찬란히 빛나는 갑옷을 입고 불타는 산을 올라가

산 정상에서 검을 뽑아 왕국을 구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은의 기사가 다니는 곳마다 녹아내린 검이 사방을 불태웠기에

사람들은 그를 찬양하면서도 마을이나 성에서 맞이하기를 거부했다.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기사는 크게 상심하여 검을 쥐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하며

그 자리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섬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그녀의 날카로운 눈빛을 본 나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런게 사랑이구나. 그렇게 느꼈다.

가장 날카로운 검은 108 무구 중에서 가장 날카로운 검으로

그 검의 예리함을 능가하는 무기는 없었다.

하지만 그 무기는 오랫동안 주인이 없는채로 잊혀졌는데

이는 칼날이 너무 예리한 나머지 허공을 파고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많은 대장장이들은 날도 없는 자루 주제에 파괴되지도 않는 이 쓰레기를 기이하게 여길 뿐이었으며

무구의 창조자들은 필멸자들의 보는 눈 없음을 심히 한탄하였다고 한다.

아르발헨 아래 용의 알이 발견된 것은

하필이면 도시가 설립된지 300년이 지난 때였다.

도시의 영주와 학자, 고위층이 모여 괴수가 깨어날 시기와 예상 피해 규모를 연구했고

어떻게 하면 시민들을 큰 피해 없이 피난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나는 그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온 동네에 용에 대한 소문을 퍼뜨렸다.

얼마 안가 도시는 폭동과 화염, 피와 시체로 가득하게 되었으며

아르발헨은 유령 도시가 되었다.

그렇게 나는 괴물의 각성으로 인해 죽을 수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 

[LegenDUST]

*마지막 글 화자는 후드입니다

[우마군신]

용의 마수로 부터 모두를 구한 영… 응?

[웃대발유게행 왕복열차]

참고로 괴수는 150년뒤 안타깝게도 부화에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알이 깨어나지 못하는건 으레 자연계에 종종 있는일이다.

[시유림]

저 검은 전에 나온 왕관이랑 세트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소문낸놈 후드 너지?

[veritatem008]

1. 굳이 검을 바다에 던져버리지 않고 검을 쥔 채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당시 기사 계급의 교육 수준을 볼 수 있다.

2. 사이클롭스 식 사랑 : 사랑하는 사람을 안광으로 뜨겁게 맞아줍니다.

3. 흐지탁 : 아야! 어떤 정신나간 놈이 날아다니는 칼날을 만든거야?!

4. 후드 : 그리고 유령 도시의 모든 유령들이 날 저주하더라구.
장의사 : 전부는 아냐. 몇놈은 나한테 붙었어. 젠장.

[Watch doge]

저 후드세끼가

[신록]

용화의검과 화염왕의왕관은 무한동력을 실현시킬수있는 장비들이다 물을 끓여서 터빈을 돌릴거라구!

[황달콤해]

용이 살인자가 되지 않게 도와줬어!
그는 용의 은인이야!

[머스타드]

가만보니 108무구 설정하나로 108편 뽑아내실려고 하셨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