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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요약 : 점장은 나비를 보고 향수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에고.. 슬픈가보네..
주저 앉은 채 눈물이 그렁그렁한 점장..
미루는 옆에 털썩 앉아서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었다.
역시 단짝이라 그런지
위로에도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네..
점장의 머리를 쓰다듬던 미루는
점장을 꼬옥 안아주곤,
그대로 번쩍 들어올렸다.
"캥..(영차)"
미루는 쫑쫑 걸어와 내게 점장을 건넸다.
나는 그제야 챙겨온 가방이 떠올랐다.
-오.. 이럴 때를 대비한거니? 미루 똑똑해라
나는 가볍게 미루를 쓰다듬고
가방의 앞주머니를 열고
조심스럽게 점장을 집어넣었다.
점장 전용 가방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꼭 맞네
-오케이 안정적이야. 돌아갈까?
"캥!(ㅇㅇ!)"
미루가 고개를 끄덕이고 찻집으로 뚜방뚜방 앞장서자..
금빛 무언가가 숲에서 튀어나왔다!
...
금색 나비랑.. 금색 여우..
-저거 미연씨 아니야??
"거기 서라구!!"
미연은 우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듯
나비를 쫓는데 열중이다!!
아이고..;;
나비를 계속 아슬아슬하게 놓치던 미연은
약이 바짝올랐는지 몸을 획 돌려 도톰한 꼬리로 나비를 후려쳤다!
물론 앞다리로도 못잡던 나비가
뭉특한 꼬리에 맞을리 없었고,
오히려 꼬리 바람을 타고 대나무 사이로 사라졌다.
"삐익!"
앵? 순간 점장이 가방에서 날아올라
미연에게 봉각추를 시전했다!
나비가 도망간거 못봤나?!
"??앵 점장?"
-점장 멈춰! 나비는 날아갔어!
"삑?!"
내 외침에 흠칫 놀란 점장이었지만,
한번 시작된 발차기는 멈출 방법이 없어보인다!!
맞으면 최소 깨갱이야!
...
기습은 실패로 돌아갔다.
미연이 재빠르게 사람 모습으로 변해,
위로 솟구친 점장을 손바닥으로 받아버린 것이다.
점프해서 손바닥에 올라탄 모습이 되어버린 것..
...
한 3초 정도 침묵이 이어졌다.
"삐..삐익"
"이게 그래서 무슨 상황일까나"
점장은 민망한지
고개를 살짝 틀어 부리로 털을 고르기 시작했다!
"어이 뚱 뼝아리."
"삑;"
"??날라차기를 한 이유는?"
불편한 추긍이 이어지자,
미루가 두다다 달려왔다.
"캥!"
아까 미연의 꼬리 바람에 날아간 노란 나비가
미루의 머리에 앉아있었다.
"아, 나비를 잡으려 했다구?"
-아뇨, 나비를 잡는걸 막으려고 그랬을 거에요.
"앵? 왜?"
-엄마가 보고 싶어서 그럴 거에요..
"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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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제압당한 점장..!
필살기 시전중에 잡히면 어쩔 수 없지..
과연 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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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파스칼 킥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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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 새같이 실패..ㅠㅠ | 24.03.07 2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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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오~~ 꾹꾹이도 받구가세오!! | 24.03.08 1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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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기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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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봐주셔서 정말 거맙습니당!! | 24.03.08 14: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