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판타지 한컷 낙서 -95-

[A.Shipwright]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팔에다가 의족 끼고 왔

"재밌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 사람들은 저것도 우리 탓을 할거야."

왜 하필 지팡이를 나무로 만드는가? 어린 학도들에게서 자주 듣는 질문이지.

아주 먼 옛날, 산에 쌓인 만년설이 아직 얕고 바다가 오늘날보다 덜 짜던 시대에

마법에 대한 탐구심으로 가득한 마법사가 한 명 있었단다.

그 마법사는 마법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어.

그가 길을 걸어가던 중에 보니까, 세상에 두 거인이 세계수 묘목으로 마법을 부리며 서로 장난을 치더니 뭐냐!

그는 곧바로 칼루! 칼라이! 경사로다!를 외치며 집으로 달려가 최초의 마법 지팡이를 발명했단다.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였지.

이제 빨리 들어가서 공부나 마저 하려무나.

"좋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말해주마. 봄은 무슨 괴물이나 마녀같은 게 아니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 중 하나일 뿐이란다."

"그럼 봄을 죽이고 다음에는 여름가을겨울을 죽이면 되나요?"

"아이고 맙소사. 이 노인네를 놀리는 게니? 계절은 개념일 뿐이야. 1년마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자연 현상을 구분한거라니까."

"그럼 계절은 뭐 때문에 생기는 건데요?"

"너같이 답답한 녀석을 위해 설명하자면 태양이 어느 때는 뜨겁게 쬐고 어느 때는 덜 뜨겁게 쬐는데 그에 따라서..."

"얘들아! 우리 태양 족치러 갈거야! 짐 챙겨."

[기숙사안지박령]

저 토끼 '눈에 보이는 건 다 죽이고 보자'류였어?

[이안의76가지 신음소리]

/기립박수

[유이련.]

누가 토끼한테 지혜랑 지능 올리는 장비 좀 끼워!

[자체발광다이오드]

마법 지팡이 말고 마법 쓰는 거인에 집중하라고 멍청아!!!!

[검은늑대김씨]

저 노답 모험가들 탓 맞음 ㅇㅇ. 저놈들 때문에 뒤졌으니까

[키리야 아오이☆]

그래서 태양을 찾으러 간거였군

[시유림]

봄 여름 가을 겨울 자매님들 지켜야 할거같은데...

[우마군신]

야이 토끼 새끼야 사람말 아니 부엉이 말 좀 들어!

[야짤빌런]

앵무새의 눈을 봐!
포기했어!

[젠틀주탱]

이분 그림체 너무 죠앙

[음...제한]

그래도 다행인건 겨울 되면 토끼의 저 짓거리도 멈출지 모른다는거겠지.

[veritatem008]

중요한 건 의수인지 의족인지가 아니라, 그걸 가지고 놀리는 뿅뿅들을 얼마나 빨리 조질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