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vs] 티무르 VS 영락제 [2]




(5020387)
작성일 프로필 열기/닫기
추천 | 조회 2263 | 댓글수 2
글쓰기
|

댓글 | 2
1
 댓글


(IP보기클릭)175.215.***.***

티무르의 가공할 만한 군사적 능력을 생각하면 영락제의 50만 대군이라 해도 상대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티무르의 군사적 역량은 전장에서 출렁거리는 간격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능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대쪽의 숫자는 별 의미 없습니다. 이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톡타미쉬와의 대결인데, 톡타미쉬는 무려 정통파 몽고기병을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었죠. 이 싸움에서 티무르는 톡타미쉬가 가진 기병전력의 1/8만 가지고도 순간적인 간격을 파고들어 한 순간에 적을 붕괴시켰거든요. 뿐만 아니라 스미르나에서 유럽기사단의 성채를 공격할 때에도 오스만투르크가 7년동안이나 포위해서 공략에 실패한 성을 7일동안 느긋하게 지켜 보고만 있다가 순간적인 빈틈을 노려서 불과 2시간만의 전투로 단 한방에 함락시켰죠. 오스만 투르크의 바예지드와의 싸움에서도 투르크군을 단순한 군사적 약점 뿐 아니라 조직상의 약점을 찔러서 단 한번에 붕괴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상대쪽의 전술단위에 각각 상성이 맞게 병종을 투입하는 능력도 귀신같은 수준이죠. 이런 티무르를 상대로 " 이미 원나라와의 싸움에서 잔뼈가 굵은 공신들이 다 숙청당한 이후의 명나라 장교단이 지휘하는 부유한 명나라 군 "은 그다지 할 수 있는 게 없죠. 영락제는 몽고원정에서 적을 포착해서 섬멸하는 재주를 보인 적은 없었고, 명군의 기본인 둔전병 체계의 한계는 분명하죠.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국한 뒤 대외적인 역량투사를 제거하고 내부관리에 철저하게 특화된 체제로 바꿔 놓은 것을 북로남왜가 증명해 주죠. 티무르를 상대로 명나라는 붕괴되어 다시 분해되거나 적어도 큰 피해를 입어서 티무르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는 복구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20.06.20 13:48

(IP보기클릭)121.156.***.***

모리나
그럼 조선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고 하면 좋을까요? | 20.06.20 19:04 | |


1
 댓글





읽을거리
[게임툰] 황야에 피어난 메카의 로망, 샌드랜드 (9)
[게임툰] 레트로로 그린 잔혹동화, 리틀 구디 투 슈즈 (59)
[PC] 2년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장독대 묵은지, 브이 라이징 (22)
[PS5] 국산 게임의 별로서 기억될 칼, 스텔라 블레이드 (163)
[MULTI] 탐험으로 가득한 사막과 맛있는 메카 전투, 샌드랜드 (40)
[MULTI] 아쉬움 남긴 과거에 보내는 마침표, 백영웅전 리뷰 (54)
[MULTI] 고전 명작 호러의 아쉬운 귀환, 얼론 인 더 다크 리메이크 (27)
[게임툰] 자신만의 용을 찾는 여행, 드래곤즈 도그마 2 (51)
[게임툰] 공주의 변신은 무죄, 프린세스 피치 Showtime! (35)
[NS]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기념사업의 끝 (158)
[MULTI] 개발 편의적 발상이 모든 것을 쥐고 비틀고 흔든다, 별이되어라2 (88)
[NS] 여아들을 위한 감성 영웅담, 프린세스 피치 Showtime! (49)



글쓰기 611개의 글이 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