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 문득 떠오른 가설

[이세상은돈과지혜]

간만에 데어라 12권을 읽고 외출했다 돌아와서 생각난 가설이 있어 끄적여봅니다...

아직까지 가설 단계이니 여러 의문점이 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거유해석관님 무라사메 레이네 씨.

 작중에서 이분에게 뭔가 있다는 암시는 끊임없이 이루어졌죠.

1권에서 프락시너스에 납치된 시도군이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눈앞에 있던 사람이 이 분이라던가.

5권에서 오리가미와 자신을 밴더스내치의 머리를 힘으로 짓눌러버린 흔적이라던가.

그 외에도 의미심장한 언행. 조만간 이분의 떡밥이 해소되겠지만서도 -

그녀의 이름(村雨令音)에서 서로 붙어있는 사메 레이(雨令)를 합치면 숫자 0(零)이 완성되어 진짜 정체는 정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 나무위키

우선 나무위키의 이름의 숫자 떡밥과 뭔가를 많이 안다는 듯한 언행으로 봤을 때 개인적으로 이분이 팬텀 같다는 느낌이죠.

팬텀이 정령을 탄생시키는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서 저는 팬텀=최초의 정령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12권에서 언급된 미오. 제가 오늘 세운 가설은 레이네=팬텀=최초의 정령=미오 이고 이 가설에 근거해

약 30년 전 일어난 시나리오를 구성해보았습니다.

30년 전 세명의 죄인. 우드먼, 웨스트코트, 엘렌은 어떤 방법으로 최초의 정령을 강림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그 여파로 유라시아 대공진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죠. 어쨌든 이 때 세 명은 최초의 정령을 목격하는데는 성공합니다.

다만, 목격에는 성공하나 포획은 하지 못했죠. 우드먼 경은 최초의 정령을 목격하고 사랑에 빠집니다. 라타토스크는 설립하기 이전.

도망친 최초의 정령은 일본에 도달해 타카미야 남매, 즉 시도와 마나와 만나게 됩니다.

당시 이름을 모르던 최초의 정령에게 시도는 미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세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거죠.

하지만 DEM은 마침내 이들을 찾아냅니다. 

최초의 정령을 강탈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남매를 납치해 교섭을 요구하는 것.

 - 12권에서 시도는 마나가 DEM에 잡혀간 줄 알고 걱정했다는 발언을 합니다. 이것은 이날의 사건을 기반으로 한 기억.

 - 웨스트코트, 엘렌, 우드먼이 시도 혹은 마나와 어느 정도 면식이 있었던 이유

 아마 이 과정에서 전투가 있었을 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지만 -

여기서 최초의 정령은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일생일대의 선택을 합니다.

두 남매를 미래로 보내는 것.

 - 아마 자프키엘의 11번 탄환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아직은 불확실.

팬텀에게 기억조작능력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니 아마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기억수정을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미래로 보내도 그 효과는 일시적이기에 그녀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모든 힘을 그 일에 쏟아 붓는 것.

정령으로서 자신의 존재가 위험에 처할만큼 말이죠.

남매를 미래로 보내는 데는 성공하나 정령으로서 자신의 존재가 불안정해지게 됩니다.

팬텀의 노이즈는 스스로가 친 것은 맞으나, 실제로는 정령화나 영장을 장착했으나 존재가 불안정해 생긴 결과물이라는 것이죠.

10권 즈음 오리가미의 공격에 의해 노이즈가 벗겨진 것은 영장이 파괴되거나 - 정령화가 해제된 것.

그러나 정령으로서 존재가 불안정해진 것 외에 하나 더 생긴 것이 불면증.

30년간 잠을 자지 못해 레이네에게 그토록 깊은 다크서클이 생긴 것.

 - 얼마나 잠을 자지 못했는데요?

 -...한 30년?

 - 1권 中

결론

- 타카미야 마나, 이츠카 시도는 사실은 30년 전 인물.

- 최초의 정령 - 미오는 DEM으로 부터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미래로 보내고 무라사메 레이네로서 두 사람 곁에 머물기로.

...쓰다보니 저조차도 의문점이 생겨나서 정말 구멍많은 가설이라고 밖에는 하지 못하겠네요

스핀오프에서 준정령 설정이나 여러 모로 질문거리가 생기는 가설이네요...

16권은 쿠루미의 턴이니 레이네 씨 떡밥이 해결되기까지 또 얼마나 기다려야할지(한숨)

[직딩_저글링]

사실 여태까지 모든 정령들의 가설이 레이네에게서 나온것 자체가 존나 흠좀한거.
코토리나 칸나즈키는 물론 카와고에, 미키모토, 나가츠가와, 미노와, 시이자키 등등...단 한명도 정령의 문제점이나 고민 등을 꿰뚫어보긴 커녕 근처도 못감.
심지어 선택지 미스 덕분에 시도는 몇번이나 황천길 건널뻔함.

[지나가던 덕후]

엑박이용

[지나가던 덕후]

근데 그럼 어머니라는 말에 묘한 반응을 보인게 설명이 안되는데

[이세상은돈과지혜]

가설이 틀렸거나 차후 떡밥이 더 투척될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겠지만...
12권에서 엘렌이 마나를 그 때 죽였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나
웨스트코트가 시도를 이미 알고 있던 것.
두 사람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건 과거에 모종의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니...
뭐, 일단 더 기다려야 답이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