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클리어 자체는 동사과 씹어가며 14일에 끝냈습니다. 뭐, 이것도
당일인 13일에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14일까지 간 거였지만요.
프리퀘도 어제 다 클리어하며 재료가 모여 크림힐트의 최종재림도
끝내줬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신규인 각 계역의 왕들을 비롯한 신규 서번트와
블러드 3세를 비롯해 메인 스토리에서 멀어졌던 서번트들의 새로운
모습도 좋았습니다. 특히 블러드 3세는 본인이 왕이며, 장수였던 걸
활용해 평소와 다른 일국의 군주였던 면모도 드러냈고요. 동시에
콘스탄 11세랑 같은 시대를 살았고, 둘 다 마호메트 2세와 싸우다
죽은 사람들이란 공통점이 있어 어느 정도 동질감을 느끼는 게
진짜 조금은 역사 공부를 해야한다는 점(결론이 이상한).
스마나이 밈이 거의 전부인 지크프리트의 새로운 일면. 이제 좀
스마나이말고도 여기저기서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롤랑이나 아스톨포처럼 동일한 존재는
아니라지만 이미 이벤트나 스토리로 만난 적이 있는 서번트들도
뭔가 이번에 처음 만났다로 보이는 반응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이걸로도 개그를 칠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첫등장부터 태도에서 이 놈은 개그캐다를 강하게 느끼게
해준 (영)모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등장하는 내내 카독이랑
함께 개그를 치며 고통 받는 걸 보며 꼭 이 녀석을 우리 칼데아에
불러 고통 받게 하고 싶어졌습니다(삐뚤어진 애정).
교수는 어느 정도 선에서 나중에 당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계획을
짜서 판을 벌인다면, (영)모리는 자기 잘난 맛에 허세를 부리다가
그것 때문에 망하는 개그캐로 보입니다.
전투의 경우는 일부 강제나 제약이 있는 게 짜증이 났습니다. 일부는
다시하기 귀찮아 그냥 영맥석을 쓰는 걸로 마무리 짓기도 했습니다.
근데 보구 사용 금지, 제한 시간 내에 일정수 격파 등 사실상 자기들
능력으로는 배틀 밸런스를 조절하지 못해 제약 두는 걸로 난이도를
조절하겠다는 개발진의 자백이라 느껴지더군요.
테슬라컵도 그렇고 왠지 이후로는 이렇게 유저에게 제한을 주는
걸로 난이도를 조절할 거 같은 게....
일단 이번에 신규 서번트들의 인연레벨을 올리면서 20일에
있을 (영)모리의 픽업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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