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페그오란 게임이 신대에 머무르던 시절, 대부분 이 게임이 장기 흥행할지 믿지 않던 때
이미 유저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던 올가마리를 리요가 공식 만화에서 다시 되살렸죠.
짧은 활약이었다 해도 캐디가 잘 뽑혔고 플레이어가 게임 시작 직후 함께 모험하는 주요 npc에
츤데레 기질, 서장 후유키 마지막에 충격적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분명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올가마리지만
당시에는 쏟아지던 새로운 떡밥들과 1부 스토리 흐름 때문에 이 캐에 신경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올가마리의 인지도나 존재감을 팬들 사이에서 확 높여준 데에는 누가 봐도 리요 공이 가장 크죠.
이때까지만 해도 소장님이 저기서 살아계신다....괴상한 세계지만 거기서는 행복해라....라는 게 팬들의 감상이었으나
2부 후반부까지 온 지금에 와서 보면 리요가 자기도 모르게 2부 스토리 떡밥의 핵심을 정확히 짚고 있었네요.
올가마리가 사실은 칼데아스 내부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 있었고 다시 나와 활약할 수 있다라는 구도만으로도
2부 5장 이후의 대형 스포인데, 주장 프롤로그까지 깨고 난 뒤에 보니까 칼데아스 설정까지 이미 리요 만화에서 맞췄었군요.
짤로 올린 만화를 보면 올가마리는 칼데아스 '내부'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설정인데
실제로도 칼데아스 내부가 지구를 시뮬레이트하고 있어서 백지화된 칼데아 내부의 지구와 범인류사의 지구가 치환되어 버린 것이
2부 지구 백지화 사태의 핵심이니까요.
물론 칼데아스가 지구의 복제품 같은 존재라 칼데아의 상태로 인류의 상태나 미래를 예측/관측할 수 있는 점은 이미 나왔지만
아예 인류 문명의 생활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을 정도란 부분은 드러나지 않았었죠.
나스가 처음 리요 만화의 저 장면을 접했을 때 얼마나 소름이 돋았을지 생각해보면 재미있습니다ㅎㅎㅎ
사실 더 소름 돋는 사실은 아직 페그오 프로젝트가 좌중우돌 엉망에 2부는 커녕 1부나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나스조차 의문이던 시절에 이미 2부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떡밥을 착실하게 깔아두고 숨겼던 나스의 솜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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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요는 그 댓가로 런 하고싶어도 못 하는 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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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조차 세상의 진실을 까발린다는 점에서 코미디언(왓치맨)이 떠오르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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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본편 스토리나 게임 시스템과 연계해서 웃음을 주는 면은 장기 연재 한계상 이제 거의 없어진듯 해서 아쉬운데 나름 필수 요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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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조차 세상의 진실을 까발린다는 점에서 코미디언(왓치맨)이 떠오르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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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들이야말로 현자로군요ㅎㅎㅎ | 23.02.16 04: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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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왓치맨의 코미디언은 개그맨이 아닙니다! 그냥 닉네임을 그렇게 지은 무서운 아재.....ㅎㄷㄷ | 23.02.16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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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본편 스토리나 게임 시스템과 연계해서 웃음을 주는 면은 장기 연재 한계상 이제 거의 없어진듯 해서 아쉬운데 나름 필수 요소가 되었네요. | 23.02.16 0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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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반적인 인간의 삶과는 거리가 멀어진 상태라 어떻게 보면 한번은 죽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 23.02.16 04: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