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그랜드 서번트의 영기

[프린스사하긴]

바빌로니아에서 그랜드 어새신이 관위의 영기로 존재하지 않는 죽음을 부여하는 장면이 있던 거 같은데 아틀란티스에서 아처가 발사해버리네요

관위의 영기를 내려놓는다는 게 어떻게 적용되는 건가요?

두 장면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클래스의 특성을 극한까지 발휘한다' 에 가까운 것 같은데

영기를 통해 어떤 작용을 한다는 개념도 잘 이해가 안 되고

할 수 없던 일을 강화하는 거라면 그런 큰 선택까지는 필요하지 않아보이기도 하더군요

애초에 그랜드 클래스는 비스트에 대항하기 위한 자격이라고 알고 있는데

차례로 등장하는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수단을 소모하는 느낌도 들고요

[Arisael]

그랜드는 자격이 아닙니다.
억지력이 비스트 조지려고 카운터로 뽑는 서번트한테 힘을 준 상태가 그랜드상태입니다.
이 힘을 쓰고 그랜드 그만두는게 킹핫산이랑 오리온이구요

[프린스사하긴]

억지력이 선택 가능한 그랜드 서번트 후보들이 있고 그 힘을 쓰면 후보 목록에서 제외되는 게 아닌가요?

[Arisael]

이미 선택된 상태에서 담당 비스트 아닌 애들에게 써버리고 그랜드에서 빠지는겁니다.

[프린스사하긴]

그랜드 어새신은 비스트에게 힘을 썼다고 알았는데 그럼 그 때는 억지력이 제대로 대응을 못 한 건가요
그랜드에서 빠지면 다시 힘을 못 받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고요

[Arisael]

억지력 기준으론 7클래스 모이고 얘네들이 비스트 레이드해야되는데 지금까지 나온 그랜드 서번트들은 개인적으로 칼데아를 돕겠다고 힘쓰는거라 자격도 날아가는겁니다.
후자는 딱히 언급이 없네요

[루리웹-1910634148]

억지력이 작용안한건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으나, 종장 게티아에서도 관위가 출전안한것과 6장에서 오지만이나 사자왕이 마술왕의 계획에 빈틈은 없다는걸 말하는거 봐서 게붕이가 뭔가 수를써서 억지력이 발동되는 조건을 피한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인생은즐겁게]

그랜드 클래스도 어느정도 자격이 필요하지 않나요? 산의 노인이 그랜드 어쌔신 위치를 반납해서 그랜드 어쌔씬은 공석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랜드 자체는 말씀하신대로 서번트한테 억지력이 힘을줘서 일반 서번트보다 출력이 더 높은 상태죠

[Arisael]

캐스터는 특정스킬 언급이 있긴한데 오리온의 경우보면 때려잡을 비스트별로 카운터캐릭뽑는게 가능성이 높죠.
솔로몬이 천리안이 있었으니 이쪽도 천리안이 있어야 잡을가능성이 있으니

[인생은즐겁게]

비스트보다 그랜드 설정을 더 아끼는 느낌이에요.비스트 상대로 관위 7명 나오는 장면을 볼 수 나 있을런지

[Arisael]

그야말로 그오가 망할때 볼수있을거같은...

[소년 날다]

관위에서 내려온다고 다시 관위를 못받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종류의 인류악이 등장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보구를 가지고 있는 서번트가 그랜드 칭호를 부여받고 선정되겠지요. 관위는 절대적인 능력을 평가한 계급이나 지위같은 것이 아닙니다. 혹 제가 아는 게 이해를 도울까 싶어 아래에 댓글로 적어보겠습니다.

[야생 아르셴]

관위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좀 더 나와봐야 알 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유의미한 추측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다만 이렇게까지 아끼는 걸 보면 과연 페그오 끝나는 날까지 관위의 설정이 제대로 나올지 어떨지...

[소년 날다]

저도 사하긴님과 비슷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랜드의 관위는 '관위(지위)'로도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칭호와 일종의 파워젬 같은 것이죠. 무슨 말이냐면 보통의 서번트가 가질 수 있는 힘보다 강하게 부스트를 해주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익히 1부에서 경험하셨듯, 인류악의 현현에 대항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서번트를 소환시키게 되고 그렇게 부여된 것이 '관위'입니다. 물론 어줍짢은 서번트에게 부여되는 게 아닌만큼 서번트 본연의 능력도 강하지만, 상대는 인류악- 비스트인만큼 관위의 능력을 이용해야만 도달할 수 있죠.

그 예가 바로 티아매트와 유일하게 죽음을 선고할 수 있었던 산중노인의 관계입니다. 즉 티아매트가 담당비스트가 아니기에 일종의 의무 불이행으로 관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러라고 관위(힘)를 부여한 것이지요. 한 마디로 제 아무리 잘난 서번트라고 해도 결국 인리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저도 페그오만 하다보니 기타 다른 작품의 설정은 둔합니다. 그렇다보니 Arisael님의 설명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죠. 다만 지금까지 페그오 내의 이야기와 작중 분위기를 따져보면 대략 상술했던 내용이네요.

지금 2부5장을 클리어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오리온 역시 자신이 어찌하여 이번에 관위의 영령으로 뽑힌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알게 되었던 것이죠. 자신이 왜 소환되었고, 그 힘(어느 전투에서 관위를 내려놓아야 하는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말이죠.

정리를 해보자면 인류악에 대응해서 그를 공략할 수 있는 서번트가 선정되고, 그 능력을 좀 더 활용하기 쉽게 부스팅하기 위해 관위가 주어진다. 다만 이는 직접적인 퇴치를 위함일 수도 있지만, 간접적으로 하나의 열쇠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항간에 나온 7명의 그랜드서번트가 등장해 레이드를 펼치는 이야기는 지금으로서는 어렵다고 보는 게 맞을 것(비스트가 하나만 나와도 세상이 끝장날 판인데, 7마리가 한 번에 나온다던가- 관위가 7명 모여 다구리를 칠 상대라면 타입문의 종말이 아닐까요)이다, 정도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