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문을 강제로 열어서 신이 되려고 한 플라스크 속의 작은 난쟁이랑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소리네요.
일단 유벨의 모습 자체가 자웅동체의 레비스.
연금술로 따지자면 만물의 원전이자 연금술의 최종 목표로 신/진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유벨은 모습만 레비스지, 진짜 레비스가 아닙니다.
레비스는 남+녀의 융합, 그러니까 일종의 사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반쪽, 자신의 사랑의 대상인 쥬다이가 없으므로 결코 완전한 레지스가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원래부터 강력한 하위 신령이라 가정해도 파멸의 빛이나 상냥한 어둠처럼 레비스가 상징하는 원초적 혼돈의 힘을 가진게 아닙니다.
물론 우주로 발사 된 후로 파멸의 빛의 그릇 중 하나가 되었으니 그 힘의 절반은 손에 넣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상냥한 어둠의 그릇이 되는 패왕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발상을 바꿔서 패왕=쥬다이의 원천이 되는 세계 그 자체를 집어삼켜서 패왕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시도한거죠.
혼자서는 진리에 도달 못하는 난쟁이기 편법으로 세계를 댓가로 바쳐 진리를 깨닫고자 했던 것 처럼.
1. 6개의 영혼을 매개체로 초융합이라는 연성진 완성.
2. 그렇게 완성한 초융합을 매개체로 12개의 몬스터로 새로운 연성진 완성.
3. 그 12개의 몬스터라는 연성진을 매개체로 12개의 영혼이라는 보다 정제된 연성진 완성.
4. 그 12개의 영혼으로 이루어진 연성진을 또 다시 매개체로 12개의 차원 규모의 초거대 연성진 완성.
5. 최종적으로 12개의 차원이라는 연성진을 매개체로 세계=진리=신=사랑 그 자체를 자신을 중심으로 연성하여 손에 넣는다.
더 골 때리는 건 유벨의 경우 저 신이라는 경지 조차도 수단에 불과 하다는 거. 신=세계 그 자체가 되고자 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결국 쥬다이랑 하나가 된다는 것이니;;
제알에서도 돈 사우전드가 비슷한 짓을 저질렀는데, 누메론 코드=진리=세계=진정한 신을 정식으로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니 타인을 매개체로 강제로 집어삼켰죠.
1. 칠황을 죽여서 그 영혼을 자신=바리안 세계의 일부로 만든다.
2. 그 칠황의 힘을 매개로 보다 많은 혼돈을 집어삼켜 자신=바리안 세계의 힘을 키운다.
3. 그렇게 키운 힘을 매개로 가짜 넘버즈를 만들어 보다 많은 인간을 집어삼킨다.
4. 그 수많은 인간을 매개로 누메론 코드의 그릇이 되는 물질계를 강제로 자신=버리안 세계랑 합친다.
누메론 코드들 자기 것으로 못 만드니 코드를 포함한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본래는 아스트랄 수준의 힘이었던 걸 엘리파스랑 동급의 최고신의 경지에 강제 도달한거죠.
저런 비슷한 사태를 다행이 쥬다이는 사전에 막은 거고.
근데 결국 쥬다이가 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바치게 되었기 때문에 유벨이랑 쥬다이는 타인을 희생시키지 않고 진리=신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쥬다이) + 녀(유벨), 빛(파멸의 빛을 얻은 유벨) + 어둠 (상냥한 어둠의 그릇인 쥬다이), 물질(살아 있는 인간인 쥬다이) + 영혼(정령인 유벨).
둘이 하나가 된다 = 동반자가 된다 = 사랑이 이루어진다라는 조건으로 진리 = 황금 = 세계 = 혼돈 = 신의 경지에 도달하고, 그렇기에 현자(네오스 와이즈맨)로서 신(갓 네오스)에 도달해 세계 = 공허 = 허상을 상징하는 다크니스를 최종적으로 물리치는 전개가 됩니다.
1기 최종전 때 허상=악마=신(삼환마)이라는 시련에서 스승(암나엘)의 가르침으로 현자의 돌(사바티엘)으로 황금 연성(엘릭시러)를 통해 마이크로코스모스=소세계=하나=자신의 영역에서 깨달음 얻고, 4기 최종전 때는 허상=악마=세계라는 시련에서 매크로코스모스=대세계=모두=세계하는 영역에서 현자의 돌=레비스(와이즈맨)를 거쳐 황금연성=혼돈=신(갓 네오스)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식으로 대칭 구도 이루었으니...
결론은 유벨 결국 이루지 못할 것 같았던 사랑을 이루어 진리에 도달했습니다.

(IP보기클릭)211.208.***.***
심지어 2기도 따지고 보면 연금술입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자체가 원래 연금술이랑 강하게 얽혀있고 광대 -> 세계라는 운명의 수레바퀴 자체가 연금술사로서의 여정=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상징하는 거라;; 다들 어둠 vs 빛의 대립 구도에 초점을 두어서 그렇지 의외로 소년 ->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랑 연금술 모티프에서 본다면 GX의 서사가 꽤 일관성 있어요. 문제는 저 연금술 개념 자체가 워낙에 추상적이고 난해한데다가 대중적으로는 저런 개념들 잘 안 알려져 있다는 거;;
(IP보기클릭)119.67.***.***
이렇게 보면 진짜 스토리 내내 연금술과 강하게 엮여있었네요.
(IP보기클릭)211.234.***.***
참고로 초융합 매개체로 필요한 건 6명이 아니라 총 5명이었습니다. 진리의 문을 열 때도 5명이 필요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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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2기도 따지고 보면 연금술입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자체가 원래 연금술이랑 강하게 얽혀있고 광대 -> 세계라는 운명의 수레바퀴 자체가 연금술사로서의 여정=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상징하는 거라;; 다들 어둠 vs 빛의 대립 구도에 초점을 두어서 그렇지 의외로 소년 ->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랑 연금술 모티프에서 본다면 GX의 서사가 꽤 일관성 있어요. 문제는 저 연금술 개념 자체가 워낙에 추상적이고 난해한데다가 대중적으로는 저런 개념들 잘 안 알려져 있다는 거;; | 25.12.19 0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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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초융합 매개체로 필요한 건 6명이 아니라 총 5명이었습니다. 진리의 문을 열 때도 5명이 필요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