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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카드에 먹혀버린 만화, 유희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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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0.70.***.***

BEST
사실 지금의 상황도, 작가님의 의도와는 좀 달라도 잘 정착된 거라고 보거든요. 그 어떤 폭력보다도 온화한 의사결정 수단 및 의견을 밀어붙이는 수단을 "듀얼"로 만든 것 그리고 그 듀얼의 본질은 "재미있음"이라는 건 모두가 느끼고 있으니까요. 신극장판의 메시지 전달 실패는 다른 것보다 역시 시간 부족이 컸다고 보구요 작가님 뭔 말을 해도 한참 이거저거 이야기하면서 빙빙 돌아가는 화법이 작품 내에도 녹아 있으니까요. 바쿠라 첫 등장편이라던가 그렇죠. 모순적입니다만, 카드게임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작가님의 의견이 모두게에 받아들여진 건, 카드게임이 너무나도 대단했기 떄문에, 그리고 작가님의 의지가 카드게임에서 더 빛났기 때문에도 있을 거에요. 기억편이 받아들여진 건 배틀시티편에서의 아템과 유희의 성장, 그리고 서사의 종결 덕이기도 했구요.
24.04.26 17:56

(IP보기클릭)21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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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원작자 타카하시 선생이 2017년 신 시리즈였던 유희왕 브레인즈 1화를 보고는 격노하셔서 감독을 1쿨만에 강판시켰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건 루머로 압니다 카즈키옹 본인이 앜파 이후 애니 안 본지 좀 됬다고 하셨거든요
24.04.26 18:27

(IP보기클릭)2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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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캐주얼 듀얼 집회"의 왕성한 성공은 어쩌면 작가님의 의도가 만들어낸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TCG업계에서 이정도로 비 대회 인구가 모이는 집회가 많은 경우는 포켓몬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카드게임은 당연히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고, 대회가 카드게임의 꽃인 것이 확정적인 시대에서 대회 인구보다 더 많은 인구가 "내가 만든 나만의 기묘한 덱"을 보여주는 집회에 모이는 현황은 "카드게임의 즐거움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상대의 모든 것을 보는 것", 현재 퍼미션과 락으로 구성된 대회보다도 리스펙트 듀얼이 재밌다는 것을 모두에게 가르쳐준 덕이라고 봐요. 국내에도 이런 캐주얼 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하구요. 저 자신도 주최하려고 여러 번 준비는 했는데, 지금 다른 쪽에서 벌인 일들이 더 먼저 수확을 이루고 있어서 바쁘네요....
24.04.26 17:59

(IP보기클릭)21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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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희왕과 작가분 스토리도 암암리 퍼져있으니 다행히 괜시리 부정적 사상까지는 안갈꺼같아요
24.04.26 18:01

(IP보기클릭)2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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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본질은 승패보다는 그 배우고 만나고 겨루는 과정에서 자신과 상대의 성장이라는 말이 있죠. 카드게임에서 그걸 특히 작가님이 강조한 덕분에 지금의 분위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73555 실제로 이런 식으로 카드게임을 통해서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 등이 활발한 걸 보면 부럽기도 하죠. 우리나라 듀얼 판은 어쩄거나 승리지향이니까요. 승리지향은 극단적으로 가면 롤 랭킹 채팅방처럼(....) 서로를 부정하고 욕하는 것이 스탠다드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요. 그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지만 떄론 과하긴 하죠. 마스터 듀얼이 초보자를 터트려버려서(..) 유저수 초기에 급감한 것도 그 "승리"에 집착할 수밖에 없게 한 시스템이 문제였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역시 승리 승리 거리는 토마토는 썩은 게 맞았다...!
24.04.26 18:05

(IP보기클릭)2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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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의 상황도, 작가님의 의도와는 좀 달라도 잘 정착된 거라고 보거든요. 그 어떤 폭력보다도 온화한 의사결정 수단 및 의견을 밀어붙이는 수단을 "듀얼"로 만든 것 그리고 그 듀얼의 본질은 "재미있음"이라는 건 모두가 느끼고 있으니까요. 신극장판의 메시지 전달 실패는 다른 것보다 역시 시간 부족이 컸다고 보구요 작가님 뭔 말을 해도 한참 이거저거 이야기하면서 빙빙 돌아가는 화법이 작품 내에도 녹아 있으니까요. 바쿠라 첫 등장편이라던가 그렇죠. 모순적입니다만, 카드게임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작가님의 의견이 모두게에 받아들여진 건, 카드게임이 너무나도 대단했기 떄문에, 그리고 작가님의 의지가 카드게임에서 더 빛났기 때문에도 있을 거에요. 기억편이 받아들여진 건 배틀시티편에서의 아템과 유희의 성장, 그리고 서사의 종결 덕이기도 했구요.
24.04.26 17:56

(IP보기클릭)2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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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세가사원
제가 자주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캐주얼 듀얼 집회"의 왕성한 성공은 어쩌면 작가님의 의도가 만들어낸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TCG업계에서 이정도로 비 대회 인구가 모이는 집회가 많은 경우는 포켓몬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카드게임은 당연히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고, 대회가 카드게임의 꽃인 것이 확정적인 시대에서 대회 인구보다 더 많은 인구가 "내가 만든 나만의 기묘한 덱"을 보여주는 집회에 모이는 현황은 "카드게임의 즐거움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상대의 모든 것을 보는 것", 현재 퍼미션과 락으로 구성된 대회보다도 리스펙트 듀얼이 재밌다는 것을 모두에게 가르쳐준 덕이라고 봐요. 국내에도 이런 캐주얼 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하구요. 저 자신도 주최하려고 여러 번 준비는 했는데, 지금 다른 쪽에서 벌인 일들이 더 먼저 수확을 이루고 있어서 바쁘네요.... | 24.04.26 17:59 | |

(IP보기클릭)2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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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세가사원
스포츠의 본질은 승패보다는 그 배우고 만나고 겨루는 과정에서 자신과 상대의 성장이라는 말이 있죠. 카드게임에서 그걸 특히 작가님이 강조한 덕분에 지금의 분위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73555 실제로 이런 식으로 카드게임을 통해서 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 등이 활발한 걸 보면 부럽기도 하죠. 우리나라 듀얼 판은 어쩄거나 승리지향이니까요. 승리지향은 극단적으로 가면 롤 랭킹 채팅방처럼(....) 서로를 부정하고 욕하는 것이 스탠다드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어요. 그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지만 떄론 과하긴 하죠. 마스터 듀얼이 초보자를 터트려버려서(..) 유저수 초기에 급감한 것도 그 "승리"에 집착할 수밖에 없게 한 시스템이 문제였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역시 승리 승리 거리는 토마토는 썩은 게 맞았다...! | 24.04.26 18:05 | |

(IP보기클릭)21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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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희왕과 작가분 스토리도 암암리 퍼져있으니 다행히 괜시리 부정적 사상까지는 안갈꺼같아요
24.04.26 18:01

(IP보기클릭)211.184.***.***

BEST
여담으로 원작자 타카하시 선생이 2017년 신 시리즈였던 유희왕 브레인즈 1화를 보고는 격노하셔서 감독을 1쿨만에 강판시켰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건 루머로 압니다 카즈키옹 본인이 앜파 이후 애니 안 본지 좀 됬다고 하셨거든요
24.04.26 18:27

(IP보기클릭)39.118.***.***

샤이니트 로민
1화를 보고 격노했다는 건 브레인즈 감독이 직접 말한 오피셜입니다. 하도 여파가 커서 결국 그 부분만큼은 삭제했지만요. 타카하시가 유희왕 애니 안 본지 됐다는 건 서순이 거꾸로된 사실인데 브레인즈 방영 직전에 타카하시 본인이 "제알 이후로 애니 안 봤는데 이번 브레인즈는 봐볼까"라는 얘기를 남겼거든요. 그래서 유희게에선 다들 "타카하시가 앜파 내용이 겁나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는 추측을 하곤 했죠. 즉 1. 타카하시는 사실 오랫동안 유희왕 애니를 안 보고 있었다 2. 이번 브레인즈는 한번 봐볼까 공식 코멘트를 남겼다. 3. 그런데 막상 기대하고 브레인즈를 시청했더니 1화만에 격노했고 4. 이게 감독 교체로 이어졌다 의 순일 겁니다. | 24.04.26 20:16 | |

(IP보기클릭)211.60.***.***

진지하게 보다가 막짤보고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
24.04.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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