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네 상황도 상황이고 저도 이 얘기 담담하게 하기가 참 어렵지만은... 간만에 러시애니 얘기를 꺼내자면,
브리지가 13화 안에 한 사건의 기승전결을 전부 묘사한 것도 문제 아니냐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말이 13화 말이 4개월이지 중간에 1번만 쉬어가기 코믹 릴리프 에피소드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들어가서 튀는 데다가 삽입 타이밍도 하필! 최종전!! 직전!!!이라 포커스 제대로 깨지는데,
이 흐름이 4년째 반복 중입니다
"러시애니인데 세븐즈만 올려치기 있냐?"라고 하실 수는 있겠지만서도,
세븐즈는 아이러니하게도 혹평을 회피할 건덕지가 여러 개 있는 편입니다
총집편만 여러 번 나왔던 걸 생각하자면 코로나 탓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소재상 진지한 얘기는 오티스랑 응애어른싸움 뿐이다 보니 내용도 응애들이 동네에서 응애애애하는 식이라
로아 네일 아사나까지는 이러한 전개 방식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2년차에서는 깨지더라고요.
2쿨동안 다뤘으면 모를까 13화 안으로 끝나서 아쉬웠던 보스가 전부 2부 얘깁니다
고하 6형제가 1쿨만에 퇴장한 거랑 그러고 주인공 일행이 고하 사원이 된 거,
이 때문에 오티스 타이밍이 애매했던 거랑 고러시 때까지 맥거핀에 그쳤던 나나호시...
심지어 유오랑 유가 진짜 짧게 퇴장하지 않았던가
반면 고러시는 진지한 분위기로 시작했던 만큼 이렇게 서사를 더 오래 묘사할 필요가 있었던,
'2쿨짜리였어야 하는데' 보스가 1년차 2년차 가리지 않고 자주 보입니다
이게 코믹스랑 비교하면 더 확연히 드러나는 게, 코믹스는 지면에 한계가 있으니까 스토리 전개가 애니보단 짧거든요
그래서 코믹스는 등장 활약 서사 퇴장이 상대적으로 깔끔했는데 애니는 하나같이 짧았다고 할까 그렇습니다
더☆루그만 해도 온 우주를 얼려먹고 다니는 부정적 감정의 화신이었는데
1쿨만에 쫑나버리니까 1부 최종보스 자리를 즈위죠에게 내 줬고,
류구 형제도 2년만에 무츠바 시티를 개판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이었는데
1쿨만에 쫑나버리니까 콰이두르가 2쿨을 채우고 죽은 뒤 유가타락 내가오티스가될게가 마지막 쿨을 채웠습니다
이번 2부 쫑이 1부 쫑이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와장창났는데
(그나마 기존 캐릭터 싹 쳐내고 새로 시작한 건 다행이다 싶지만)
이렇게까지 프리퀄/루프 떡밥을 던질 바에야 세븐즈 중학생편으로
'이제는 외계인이랑 러듀하자'는 식으로 이어나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고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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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사정으로 사이어인편->나메크성편->셀편->마인부우편을 1쿨씩 끊어야 하는 드래곤볼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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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애니는 정확히 이 반대였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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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애니였음 1턴에 1화씩... ...이건 이거대로 끔찍한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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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사정으로 사이어인편->나메크성편->셀편->마인부우편을 1쿨씩 끊어야 하는 드래곤볼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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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애니는 정확히 이 반대였다는 게 좀 아이러니하네요 | 24.03.30 1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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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nut
드래곤볼애니였음 1턴에 1화씩... ...이건 이거대로 끔찍한거같은데 | 24.03.30 18: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