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닙니다.
마나제 게임들은 2장 드로우라 하더라도 마나 코스트가 은근히 쎈 경우가 많고, 마나 코스트를 높게 안 잡은 애들은 꽤 깽판을 치기 때문에 흔하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근데 예외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뱅가드. 이쪽은 상대 공격 방어를 거의 죄다 패의 카드로 하기 때문에 패 소모가 극심하고, 이걸 보충하기 위해서 트윈 드라이브 이상이 그레이드 3이상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쪽은 매턴 욕항 기본으로 딸린거나 마찬가지죠.
근데 이쪽은 게임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현실적으로는 평균 3장 이상의 어드 로스가 매턴 발생하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포케카. 이쪽은 한 10년 전부터 유희왕 이상으로 카드 어드 개념이 막나간다는 소리를 들어왔는데, 유희왕의 서치 순환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구잡이로 덱에서 카드 불러오거나 패 늘리거나 하는 환경이 은근히 자주 있어요.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러지 않으면 게임 페이스가 궤멸적인게 포켓몬이에요.
진화 없이도 디지몬을 출현시킬 수 있는 신 디지몬 카드게임과 달리, 포케카의 진화는 뱅가드의 라이드 시스템과 비슷하게 자기가 내놓은 포켓몬을 각각 1턴에 1번만 진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최종 진화까지 가기 더럽게 어려워요.
갈수록 환경이 포켓몬 EX 같은 진화 다 때려치고 포켓몬 바로 등장시키는 게임이 되어간 이유도 그거 때문인데, 느려터진데다가 2단계 파츠가 패에 안 잡히면 3단계 파츠가 패에 그대로 썩어버립니다.
게다가 포켓몬은 좀 특이한 것이, "카드"에 마나 코스트가 붙은게 아니라 포켓몬의 "공격"에 마나 코스트가 붙어 있어요.
공격을 하기 위헤서는 코스트를 충족시킬 에너지 카드라는 것을 붙여야 하는데, 이게 기본적으로는 1턴에 1장만 붙일 수 있는데다가 기본 룰로서는 에너지 카드를 재분배시킬 수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게 치명적인 이유는 딴게 아니라, 자기 포켓몬이 쓰러지면 거기에 붙었던 에너지 카드까지 전부 묘지행입니다. 즉 1턴에 1번만 에너지 카드 붙일 수 있는데, 에너지 카드 재분배도 효과 없이는 안되고, 별도의 효과 없이는 회수 불가능.
저 상황에서 자기가 현재 내놓은 포켓몬이 쓰러졌는데 에너지 카드가 패에 없다? 자칫하면 턴 날려먹는거죠.
그래서 블록마다 패 고치기 + 에너지 수급 문제 등 때문에 포케카는 좀 게임 내에 정신나간 드로우 카드 마구잡이로 넣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데, 예를 들어서 현재 가지고 있는 패 전부 버리고 7장 드로우 한다거나 하는 카드도 나오고 그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공격"에 마나 코스트 붙어 있어서 저런 효과들 사실상 노 코스트에요.
뭐 그 대신 포켓몬 외의 보조용으로 쓰이는 카드들은 제 기억으로 1턴에 1장만 발동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기야 합니다만.
근데 국내는 까놓고 말해서 오프로 TCG 하는 대부분의 애들이 여태까지 포켓몬/유희왕/뱅가드 밖에 안 했으니 타 게임에서 흔한거 아니냐 소리 하는 거죠. 뭐 MTG가 국내에서 유행하거나 자주 거론되거나 했나요 대중적으로?
끽해봐야 비슷한게 하스스톤인데 그쪽도 마나 게임이라 코스트가 일단 붙어있고 행동 제약이 빡센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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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은 드로우에 대단히 후한 게임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