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거대한 도시, 리나 시티.
높게 솟아오른 건물들과 청록의 풀내음을 풍기는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도시 한가운데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누군가를 에워싸고 눈을 반짝이고 있는, 마치 유명인의 팬 미팅을 연상케 하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이 사람들에 의해 둘러싸여 함부로 발걸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유명인의 정체는, 바로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23세의 청년, 알리시였다.
밝은 연녹색으로 반짝이는 머릿결을 휘날리며, 마치 병아리 두 마리가 내려앉은 것처럼 순수하게 똘망거리는 연노랑색 눈동자를 가진 청년, 알리시.
멀리서 얼핏 보면 여자로 보일 수도 있는 알리시의 외모는,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을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의 눈에 하트를 띄우기 충분했다.
그로 인해 알리시의 팬 클럽에 가입한 팬들의 경우, 여성 팬들의 비율이 약 60%라는 적지 않은 수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40%의 비율을 차지하고 남성 팬들 역시 알리시의 화려한 듀얼 테크닉과, 듀얼에서 빛을 발하는 그의 외모에 반해 팬이 된 사람들이 많으며, 일부 남성 팬들은 알리시가 듀얼을 할 때마다 화사하게 빛을 내뿜는 그의 아리따운 외모를 보고, 순간 자신의 가슴 속에 큐피트의 화살이 꽂히는 듯한 짜릿한 느낌과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 정체성을 자각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이렇듯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는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의 프로 듀얼리스트, 알리시.
듀얼 대회에서 알리시의 듀얼을 본 사람들은 그를 "천상에서 지상계로 내려온 한 명의 천사"라는 별명으로 불렀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를 향해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무희"라는 별명도 붙였다고 한다.
듀얼 대회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선이 고운 모습으로 인해 천사니, 무희니 하는 온갖 여리여리하고 고운 별명들을 얻으며, 자신을 바라봐 주는 팬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23세의 청년 듀얼리스트, 알리시.
그런 그에게도 최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힘든 고민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이 맘때의 청년이라면 남녀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고민. 그것은 바로 연애 관련 문제였다.
스물 셋이라는 어린 나이에 [애프터라이프]와 [암흑 날개]라는 사악한 광신도 집단에게서 세상을 구하고, 지금도 프로 듀얼리스트로써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알리시였지만, 그런 그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있었다.
자신과 같이 이 세상을 구한 "영웅"이자, 얼마 전에 결혼식과 혼인 신고를 마치고 깨소금 볶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브레이크와 스트 부부, 그리고 마찬가지로 [암흑 날개]에게서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고, 자신보다 어린 20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한 하림과 청월 부부, 호철과 수진 부부를 듀얼 대회에서 마주칠 때마다, 세 쌍의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알리시의 얼굴은, 겉으로 보았을 땐 평소에도 밝고 활발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알리시의 마음 속에는 자신에게도 저들처럼 평생을 함께 할 짝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오곤 했고, 그 감정은 이내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감정이 되어 23살이라는 어린 나이를 가진 청년 듀얼리스트, 알리시의 마음을 괴롭히곤 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자신의 마음 속에서 자신을 괴롭힐 때마다, 알리시는 리나 시티에 위치한 리나 시티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공원. "아케루스 파크"에 찾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털어 버리곤 하며, 최근 들어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빈도가 부쩍 잦아지자,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아케루스 파크에 찾아가는 빈도도 잦아지게 되었다.
자신을 좋아해 주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덕에 골치 아픈 고민거리 따위는 저 하늘 위로 멀리멀리 날려버릴 것 같은 알리시였지만, 팬들이 주는 사랑과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주는 사랑이라는 것은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시는 최근에 들어서 꽤 잦은 빈도로 체감할 수 있었다.
"하아... 나도 브레이크 형이랑 스트 누나처럼, 내 옆에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림이랑 청월이 부부도 그렇고, 호철이랑 수진이 부부도 그렇고, 다들 어린 나이에 서로 인연을 쌓아가고, 그 인연이 마침내 열매를 맺기 시작했는데, 나한텐 아직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연이 찾아오지 않았네. 루카스 형도 제퓨티 누나라는 예쁘고 착한 여친을 만났고, 인제 형이랑 루시도 약혼을 했는데, 나한텐 아직 나에게 있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갈 사람이 없구나. 이러다가 나 진짜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솔로로 늙어 죽는 거 아니야...??"
오늘도 어김없이 아케루스 파크에 비치되어 있는 벤치에 앉아, 시려오는 자신의 옆구리를 한탄하는 알리시.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그의 곁에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만이 그의 시린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갈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아케루스 파크 벤치에 앉아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 23살의 청년, 알리시에게 있어서는 살랑살랑 가볍게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도 한겨울에 매섭게 불어닥치는 혹한의 서릿바람처럼 온 몸이 시려오는 차가운 바람이었으니.
자신에게 불어오는 이 시린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낀 알리시는, 이러고 있어봤자 자신에게는 인연은 커녕 몸이나 시리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자신이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털고, 자신이 앉아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달래고 있던 벤치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아케루스 파크에서 외로움을 달래고 떠나는 알리시의 모습은, 평소에 그가 보여 주었던 밝은 모습과는 반대로, 매우 우중충하고 초라해 보이는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도 자신의 팬들을 만나면 평소와 마찬가지로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팬들의 심장에 하트 어택을 꽂아 넣었지만, 팬들과 헤어지고 나면 자신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우중충하고 어두운, 그의 모습을 본 사람들로 하여금 선뜻 다가가기 힘들게 하는 음침한 기운이 잔뜩 담긴 아우라를 내뿜었다.
집으로 돌아온 알리시는 간단한 청결 유지 작업을 모두 마치고, 집 거실에 비치된 소파에 앉아 자신이 오늘 한 일을 꼼꼼하게 메모하기 시작했다.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팬들에게서 환호를 받은 일부터, 리나 시티 한가운데에서 팬들에게 둘러싸여 즉석 팬 미팅을 열었던 일, 그리고 아케루스 파크에서 홀로 쓸쓸함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달랜 일까지.
메모를 마친 알리시는 자신에게 찾아온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달래기 위해, TV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꽤 번거로운 작업을 거친 뒤, TV 리모컨 버튼을 이리저리 누르며 D튜브에 업로드되어 있는 "에우로페"의 무대 영상을 찾기 시작했다.
"에우로페"의 수많은 음악 방송 무대 중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영상인 "IDOL" 라이브 영상을 찾은 알리시는, 역시 심심할 땐 이 영상이 최고라며 자신이 찾은 "에우로페"의 음악 방송 라이브 무대 영상을 재생해, 시려오는 옆구리를 조금이나마 달래곤 하였다.
루카스의 여자친구이기도 한 제퓨티가 소속되어 있는 절정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에우로페"의 "IDOL" 영상을 감상하는 알리시는, TV 스크린에 비치는 "에우로페"의 아름답고 화사한 무대를 기쁨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도 역시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라는 사실을 뼛속 깊은 곳까지 자각하게 하였다.
TV 스크린에 비춰지는 "에우로페"의 무대 영상을 감상하던 알리시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화면에 비춰지는 안무를 따라 추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에우로페"에 합류해도 될 것 같은 곱고 아리따운 외모와, 남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유려하고 가느다란 선을 자랑하는 몸매를 가진 23살의 이 남자, 알리시.
알리시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은 부디 자신의 옆구리가 덜 시리는 날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 담긴 마음을 품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다음 날, 오늘은 스케줄이 없는 날이라 집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알리시.
그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와중에도,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예고 없이 불쑥 찾아와서 알리시를 괴롭히곤 한다.
아침 식사 및 정리 작업을 모두 마친 알리시는, 자신에게 찾아온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달래기 위해 외출 복장을 갖춰입고 집 문을 나섰다.
오늘 외출을 하는 알리시의 복장은 리나 시티의 날씨처럼 화사하게 빛나는 하늘색 티셔츠와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 로고가 새겨져 있는 파란 스포츠 햇, 거기에 알리시가 가지고 있는 유려한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아이보리색의 스키니 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진짜 여자처럼 보이는 가느다란 선을 자랑하는 알리시의 모습에, 길을 지나가다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잘 익은 사과처럼 얼굴에 홍조를 띄웠다고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케루스 파크에 방문한 알리시.
그는 오늘도 벤치에 앉아 외로움을 달래며 시간을 보낼까 하는 생각도 품었지만, 그것만 반복하면 마치 듀얼에서 무한 루프 콤보에 당한 것 같은 끔찍한 시간을 보낼 것만 같아, 대신 아케루스 파크에 세워져 있는 추모비를 찾아가 사악한 세력들의 손에 무참히 스러져 간 사람들의 원혼을 위로해 주자고 다짐하며, 벤치에 앉으러 가는 대신 아케루스 파크에 세워진 추모비를 향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아케루스 파크 중심부에 세워진 거대한 추모비 앞에 선 알리시는, 추모비에 빼곡하게 새겨져 있는 희생자들의 이름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전부 훑어보며, 경건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추모비를 향해 당장이라도 살짝만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은 얇은 허리를 꺾어, 사악한 신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의 패악질에 무참히 짓밟히고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이들의 원혼이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기를 빌어 주었다.
약 5초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추모비 앞에서 90도로 굽힌 허리를 다시 세워 올린 알리시는, 다시 한 번 희생된 이들의 원혼이 좋은 곳에 도착해 편안을 누리고 있기를 바라며, 추모비를 뒤로 하고 다시 집으로 귀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움직이던 그 때.
아주 찰나의 순간에 그의 곁을 자연스럽게 지나치며, 그에게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심어주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과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간 상태이지만, 짧게 묶은 포니테일 머리 끝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짜릿한 감각.
알리시에게 찾아온 이 감각은 과연 무엇일까.
아주 잠깐, 약 0.5초라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 자신에게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한 감각을 선사해 준 사람을 찾기 위해, 알리시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추모비 쪽을 향해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잊고 자신에게 짜릿한 감정을 선사해 준 사람을 찾기 위해 다시 추모비가 있는 곳에 다다른 알리시.
알리시가 추모비에 도착하자, 그의 얼굴에 병아리가 내려앉은 것 같은 두 개의 연노랑색을 띠는 눈동자에는, 하얗고 긴 머리카락을 화사하게 휘날리는 미모의 여인, 마리아의 모습이 들어왔다.
"마리아 누나...?!"
"알리시...??"
자신의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가느다란 톤을 가진 익숙한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마리아.
이후 알리시와 마리아는 서로가 이 곳에 찾아온 이유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악한 세력의 손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이들의 원혼이 좋은 곳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바라기 위해 아케루스 파크에 찾아온 것부터,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작은 이야기들, 그리고 자신이 보내고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까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서로 교류를 주고 받아왔던 동성 친구처럼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나나가 그 때 마리아 누나를 엄청 밀어붙였다구요??"
"그래. 그 날 문라이즈 시티에서 있었던 대회 16강에선 자매라고 봐주는 거 없이, 마치 합을 겨루는 군사들처럼 한 번씩 강하고 약한 공격을 주고 받았다니까?"
"그랬군요. 그 날은 나나도 언니랑 대진표가 붙으니까,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이었겠네요."
"그렇지. 그리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더 치열하게 붙었던 것 같아. [비스테드] 몬스터들로 공방을 날카롭게 주고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로 묘지에 있는 몬스터 카드들을 어떻게든 없애려고 했으니까."
"[데스피아]랑 [비스테드] 모두 묘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덱에 속하니까, 상대에게 묘지 자원을 잘못 줬다간 큰 화를 당할 수 있으니까요."
"맞아. 마지막에 [데스피아안 루루와릴리스]를 소환하지 않았다면, 나나한테 아주 발 끝까지 털릴 뻔 했다니까?"
"아하하하..."
마리아의 솔직하고 거침 없는 입담에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얼굴을 긁적이는 알리시.
아케루스 파크에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이후 추모비 앞에서 다시금 희생자들의 원혼을 기리며, 사악한 자들의 손에 희생된 원혼들이 부디 좋은 곳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 주었다.
두 사람은 이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발걸음을 옮겼으나, 집으로 돌아가는 알리시와 마리아, 두 사람의 발걸음은 오늘따라 유난히 무거워 보였다.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발걸음을 억지로 움직이며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알리시와 마리아였으나, 왠지 모르게 두 사람의 발은 각자의 집이 있는 방향이 아닌, 서로가 조금 전까지 머무르고 있던 아케루스 파크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발걸음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에 처음에는 당황하는 알리시와 마리아였으나, 이내 자신들도 모르는 새에 발이 아케루스 파크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고, 결국 서로가 서로를 향해 작별 인사를 나누었던 장소, 아케루스 파크에 다시 돌아와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의 빨간 실이 서로를 이어주고 있는 것처럼, 알리시와 마리아 사이에 존재하는 운명의 빨간 실은, 확실하게 서로를 이어주고 있었다.
비록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빨간 실이지만, 서로 운명적인 만남으로 엮인 사람들에게만 느껴진다고 전해지는 빨간 실이 이 두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는 것은, 알리시와 마리아가 서로에게 있어 절대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운명의 빨간 실에 이끌려 서로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털어 놓았고, 그렇게 아케루스 파크에는 한 쌍의 아름다운 연인이 탄생하게 되었다.
알리시와 마리아가 연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해 주었고, 두 사람의 지인들 역시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것을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리나 시티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두 사람이 서로 진심 어린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것을 흐뭇해 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이 데이트를 나누는 모습을 본 사람들 중에는 얼핏 보면 동성 커플처럼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머릿속에서 새하얀 백합꽃을 피우며 되도 않는 망상에 젖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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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28화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알리시와 마리아를 커플로 엮어 보았습니다!
또 한 쌍의 커플이 탄생하게 된 것에 박수!!! (셀프 박수 짝짝짝)
30대 솔로 남자인 작가가 여러 커플이 탄생하는 팬픽을 쓰는 것은 진짜 힘듭니다...ㅠㅠ
이번 편에서 언급된 이야기 중에선 다른 분들께서 연재 중이신 외전 에피소드나 엑스트라 에피소드에서 다뤄질 이야기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원래는 이번 편 제목을 노래 제목 중 하나인 "애송이의 사랑"으로 하려고 했는데, "애송이"라는 단어가 안 좋은 뜻이 담긴 말이어서 대신 오토코노코를 우리말로 바꾼 "낭자애의 사랑"으로 바꾸었습니다.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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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을 작성할 때는 그 노래 제목은 생각을 못 하고 있었네요. 저는 이번 편 에피소드 제목을 양파 님의 "애송이의 사랑"이라는 가제로 적고 있다가, 애송이라는 단어에 안 좋은 뜻이 있다는 걸 떠올리고 부랴부랴 바꿨습니다.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면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결과물은 "애송이의 사랑"을 변형한 "낭자애의 사랑"이 되었지만... | 23.07.26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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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힘 내시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에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연재해 주시길... | 23.07.27 02: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