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저도 요새 여러 생각에 뒤숭숭합니다

[WALLnut]

뭐 예전에야 잘 알고 그랬느냐만은

요 1년간 마듀로 게임 이해도가 3% 정도 늘면서 쓰쓰쓰 법칙을 온 몸으로 체감한 게 제일 큰 변화입니다

물론 현생 때문에 꾸역꾸역 셀팩 판매 기간동안 1티어 덱을 짜는 게 고작이라 문제지만

아무튼 구데기 카드를 위한 전용 덱은 결국 성능상 삐걱댈 수밖에 없다는 것

ㄷ보단 덱이 잘 굴러갈 수밖에 없다는 걸 온 몸으로 체감한 건 좋다고 칩시다

이제 겜잘알로 향하는 길의 0.5걸음 정도는 내딛었다고 치자고

근데 문제가 2가지 생깁니다

우선 쓰쓰쓰 법칙을 체감했으니까 그 법칙에 부합하도록 게임을 하자면

좀 구데기 카드들을 손절해줘야 할 텐데 그거도 잘 안 되더라고요

곧 비스테드로 폐지가 되어버릴 60도하엘드잔깎을

아직도 손절 못 해서 도전과제 깰 때 돌리고 서렌치고 돌리고 서렌치고 다시 티아라나 스프(엑시즈 과제용)를 잡습니다

이 게임이 원래 1년 안으로 카드가 폐품이 되는 게임이지만

예전이랑 달리 친구메타도 둘 접고 남은 둘마저 상향평준화되니까

오프에선 마듀에서 10판에 1번꼴로 굴릴 법한 ㄷ들이 아예 못 굴릴 폐지들이 되어버리는데 말이죠

2번째 문제는 오프 메타 자체입니다

마듀로 게임 이해도가 늘었다고는 했지만 현생(공수 8만) 때문에

안 그래도 마듀조차 제대로 못 하는 몸이라 마듀 메타를 대애충 읽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요

근데 오프 메타는 마듀 기준 1년 뒤잖습니까

당장 지금 제가 쓰는 이시즈티아라도 비추비추 받아서 티아라 2.0 되기 전까지 잠시 몸 사려야 할 운명이니

결국 꾸역꾸역 강의 읽고 덱리 카피한 거 쭉 굴리면서 익혀야 하는데

현생이란 여건 때문이든 나약한 제 의지 때문이든 그럴 기력이 없어요

오프는 마듀랑 달리 듀얼을 하러 약속을 잡거나 매장을 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꺼려지고.

그렇다고 유1프로를 쓰느냐 하면 굳이 로비로 매칭 잡아서 딱지 치는 것보다 AI 덱테스트가 편하고.

친구놈이나 지인처럼 게임 기본 이해도가 빵빵한 경우라면

'최근 메타'만 익히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입문 부담이 덜한데

저는 매번 빡겜해봐야지 결심할 때마다 기막히도록 현생에 공8만누메론 교통사고를 당해서

뇌가 딱지를 거의 까먹을 수준으로 리셋된다는 게 문제

아무튼... 그래서 요새 저도 마음이 많이 뒤숭숭해요

나이야 그래 뭐 나이 처먹고 대회 경력도 없으면서 추하게 매장 간다고 치죠

실친이 딱지를 못 치면 매장 로컬들이랑 어떻게 몸 비빈다 치죠

어차피 유딱 유저풀 나잇대도 상향평준화되겠지, 어떻게든 의지가 있으면 되겠지

근데 뭐랄까

덱이든 애니든 다른 동네 여론대로 줄줄이 줄을 세워서 

우열을 가리는 게 자연스러운 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그렇습니다

우승 경력이든 시청률이든 이런 '갈드컵'에는 통계라는 증거도 따라붙잖아요

그래서 (허황되었단 이유에서) 팬픽을 쓰거나 할 생각도 완전히 사라졌고

쓰쓰쓰가 즐거워도 성능이란 절댓값을 외면하면서 지는 걸 즐겁다고 정당화할 수는 없는 거고

취향을 존중하라고 해도 정당화되는 헤이트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거.

즐겜충에 애니 비틱오타쿠였던 과거가 후회스러워서 더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덕적 호오를 가리기 전에 다들 그러고 있으니까

취존 뭐 그런 말이 그냥 사탕발림 아닌가 싶고 그렇단 말이죠

[ShironekoProject]

저와는 좀 다른케이스군요
오프야 뭐 처음 만나는 사람 만나서 유희왕 한판 하는건 저한테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와일드 서바이버즈 언제나와.... 와 사이드를 어쩌지? 그리고 내 필력.... 이게 좀 걸림돌이더라고요

[ShironekoProject]

팬픽을 이미 작성하고 있는 1인이라 필력이 애매해서 원하는 대로 이야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느낌이라 쉽지않고(사실 생각나는걸 그대로 글로 적는게 안되는 느낌)

그리고 본문을 아무리 잘 읽어도 무슨 이야기지 하고 이해가 안되는 으어어

[WALLnut]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546/read/2655496

팬픽 얘기만 간략히 적자면 이 글을 보다가 생각난 얘기에요
ㄷ랑 덱을 듀얼시키는 에피를 쓰면 ㄷ을 억빠하든 덱을 억까하든 되야 진행이 가능하잖습니까
예전에는 이게 ㄷ이 약하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게 'ㄷ이 덱에게 지는 현실'을 가려버리고 다분히 비현실적(쓰쓰쓰)이니까
허구를 넘어 팬픽이라는 것 자체가 허황된 물건이 아니냐... 뭐 그런 생각입니다